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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20 [캐나다 BC 로드트립 ④] 스쿼미시 & 밴쿠버
  2. 2014.04.02 밴쿠버 섬, 코목스(Comox) ① (4)

 

씨투스카이 하이웨이(Sea to Sky Highway)를 타고 밴쿠버(Vancouver)로 가는 마지막 여정이 남았다. 이제 BC주 관광청의 하이킹 팸투어도 곧 끝이 난다. 휘슬러에서 밴쿠버에 이르는 길이야 너무 많이 다닌 탓에 눈을 감고도 운전할 정도였다. 스쿼미시(Squamish)에 닿기 전에 탄타루스 전망대(Tantalus Lookout)에서 잠시 쉬었다. 계곡 건너편에 길게 자리잡은 탄타루스 연봉을 감상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탄타루스 연봉은 알래스카에서 밴쿠버로 뻗은 해안산맥의 한 지류에 속한다. 하이웨이 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이렇게 가까이 설산을 바라볼 수 있다니 일행들이 꽤 놀라는 눈치였다. 스쿼미시를 통과해 스타와무스 칩(Stawamus Chief) 아래에 섰다. 수직으로 450m에 이르는 거벽을 올려다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이 전체가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라니 놀랍기만 하다. 우리 나라에서도 가끔 원정대가 오는 곳이다. 거벽 아래로 다가가 현지 젊은이들이 볼더링하는 모습도 잠시 지켜보았다.

 

호수처럼 잔잔한 하우 사운드를 오른쪽에 두고 밴쿠버로 들어섰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밴쿠버에서 어느 곳을 보여줄까 하다가 내 임의로 서너 곳을 정했다. 홀슈 베이로 빠져 나가 화이트클리프(Whytecliff) 공원으로 향했다. 바다 풍경을 눈에 담기 좋아 자주 오는 곳이다. 자갈밭을 따라 조그만 바위섬을 올랐다. 해변에서 스킨 스쿠버들을 구경하기도 했다. 웨스트 밴쿠버에 있는 라이트하우스 공원(Lighthouse Park)과 노스 밴쿠버의 린 캐니언(Lynn Canyon)도 들렀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한 곳으로 산책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을 것이다. 바위에 세워진 등대도, 린 캐니언에 놓인 출렁다리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마지막 방점은 밴쿠버 도심에 있는 스탠리 공원(Stanley Park)에서 찍었다. 시민들 사랑을 듬뿍 받는 곳으로 나무도 빼곡하지만 바다에 면해 있어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 짝이 없다. 어둠이 내려앉는 시각이라 씨월을 걷지는 못 하고 차로 한 바퀴 돌았다.

 

 

탄타루스 연봉에 속한 봉우리들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탄타루스 전망대

 

 

 

스타와무스 칩 아래에 있는 볼더링 현장을 잠시 들렀다.

 

 

 

화이트클리프 공원은 밴쿠버 스킨 스쿠버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화이트클리프 공원에는 하얀 바위로 이루어진 조그만 섬이 있어 걸어 오를 수 있다.

 

 

웨스트 밴쿠버의 라이트하우스 공원은 나무숲뿐만 아니라 바닷가를 거닐기에도 좋다.

 

 

노스 밴쿠버의 린 캐니언 공원엔 맑은 물이 흐르는 협곡이 있고, 협곡 50m 위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뉴욕에 센트럴 공원이 있다면 밴쿠버엔 스탠리 공원이 있다고 할 정도로 스탠리 공원은 밴쿠버의 자부심이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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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섬(Vancouver Island)에 있는 코목스를 가기 위해 BC 페리에 올랐다. 여행을 간다기 보다는 거기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이란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코목스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지만 코목스를 둘러볼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런지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코목스는  밴쿠버 섬 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코목스 밸리(Comox Valley)에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BC 페리가 닿는 나나이모(Nanaimo)에서 북으로 107km 떨어져 있다. 솔직히 말해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도시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인구 13,500명을 가진 꽤 큰 도시였다.

 

밴쿠버에서 코목스를 가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홀슈 베이(Horseshoe Bay)에서 BC 페리를 타고 나나이모로 가는 것이다. 배를 타는 시간만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나나이모에선 19번 하이웨이를 타고 다시 한 시간 정도 북으로 올라가면 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예전에 사용하던 해안길인 19A 하이웨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린 유니언 베이(Union Bay)에서 굴을 사기 위해 19A 하이웨이를 잠시 달리기도 했다. 이 도로 상에 굴 농장이 몇 군데 있는 것을 보아선 이 지역에서 굴 양식을 많이 하는 모양이었다. 저녁상에 껍질을 벗겨 정성껏 손질한 굴이 니왔다. 싱싱하고 알이 굵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모처럼 굴로 배를 채운 날이었다.

 

 

 

 

 

 

[사진 설명] 홀슈 베이에서 퀸 오브 오크 베이(Queen of Oak Bay) BC 페리에 올랐다. 6,500톤의 페리엔 차량 360대를 싣고 1,50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꽤 큰 페리였다. 갑판에 나가서 해안 산맥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선실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았다.

 

 

 

[사진 설명] 페리가 나나이모에 도착하고 있다. 나나이모는 밴쿠버 섬 중앙에 위치한 까닭에 허브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84,000명의 인구를 가진 아주 큰 도시였다.

 

 

 

 

 

 

[사진 설명]유니언 베이는 한때 석탄을 실어나르던 항구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굴 양식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A 하이웨이 상에 있는 굴 농장에 들러 굴을 구입하였다. 모처럼 싱싱한 굴로 저녁상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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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쿡남자 :-) 2014.04.0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블로그 많이 발전 하세요 ^^

  2. 설록차 2014.04.04 0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목스섬은 안개에 젖어~~
    거제도에 계실 때 자연산 굴을 맛보셨다면 (양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소하다는 것을 아셨을거에요...또 어리굴젓은 어때요...
    양식산이 좋은 점은 알맹이가 커서 씻기 편하다는것...
    사진에서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나는듯 하네요...쩝쩝 (입맛 다시는 소리)ㅎㅎ

    • 보리올 2014.04.04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당시는 해산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래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출신이라서 생선회를 먹는 데도 몇 년이 걸렸지요. 세월이 흐르면 사람 입맛도 변한다고 이제는 해산물로 두루 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