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②
코르티나 담페초의 중심지만 구경한다면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해 보였다. 그만큼 규모가 작았다. 카페나 바에서 커피나 맥주를 시켜놓고 사람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산악마을의 여유를 만끽하는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그런데 이 한적한 산악마을에서 꽤나 호사스러운 이벤트를 접했다. 그 비싸다는 클래식카 200여 대가 모여 자동차 경주대회를 여는 것이 아닌가. 매년 7월이면 코파 도르 델라 돌로미티(Coppa d’Oro della Dolomiti)라는 자동차 경주가 여기서 열리는데, 이 또한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1971년 이전에 생산된 클래식카만 참여해 이틀에 걸쳐 좁은 산악도로 388.7km를 달리는 자동차 경주라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절경 코스를 클래식..
여행을 떠나다 - 유럽
2019. 4. 1.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