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④
하버 브리지를 걷고 난 후에 페리를 이용해 만리(manly)를 다녀오려 했는데 하늘이 그리 맑지 않았다. 굳이 다리 위를 걷고 배를 타는 이유는 좀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보기 위함이다. 하버 브리지로 가는 길에 브리지 클라임(Bridge Climb)을 취급하는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 이 액티비티를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얼마나 비싸게 받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꽤 비싼 금액을 내고도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마케팅을 잘 한다는 의미인가? 난 하버 브리지로 걸어 올라갔다. 시드니 도심에서 북쪽 해변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8차선에 이를 정도로 꽤 넓었다. 가운데 차도엔 차들이 씽씽 달리고 동쪽 가장자리엔 인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인도 양쪽에는 철망이 쳐져 있었고 다리 위엔 안전요..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2018. 3. 20.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