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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라이노 앤 라이언 자연보호구 ②

여행을 떠나다 - 아프리카

by 보리올 2020. 11. 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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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동물 캠프(Predator Camp)를 빠져나와 셀프 게임 드라이브(Self Game Drive)에 나섰다. 이것은 차를 가지고 리저브 안을 돌면서 동물을 찾고 차를 세워 구경하는 방식을 말한다. 물론 리저브 안에선 차에서 내리지 못 한다. 이 공원을 몇 차례 다녀간 친구 덕분에 길을 헤매지 않고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4x4 차량만 다닐 수 있는 도로는 피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비포장이었지만 도로 상태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초원에서 풀을 뜯는 초식동물이 우리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룩말이나 타조 외에는 이름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공원 매표소에서 나눠준 가이드 북을 읽으며 겨우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아공에 모두 297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겨우 10여 종을 보고도 흡족해하는 자신이 좀 어이가 없었다.

 

우리 관심이 높았던 초식동물은 아무래도 아프리카 빅5(Big5) 가운데 하나인 라이노(Rhino), 코뿔소였다. 유리창 밖을 두리번거리며 이 커다란 덩치가 어디 있을까 찾고 있는데, 운 좋게도 한 무리의 코뿔소가 우리 눈 앞에 나타났다. 열심히 풀을 먹고 있던 무리에서 한 마리가 빠져나와선 진흙탕에서 마구 뒹굴며 목욕을 하고 있었다. 코뿔소는 몸무게가 거의 1톤에 달한다. 1,800kg이나 나가는 수컷도 있었다고 한다. 풀만 먹고도 이렇게 큰 몸집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보통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동물 다섯 종을 빅5라 부른다. 거기엔 코끼리, 사자, 코뿔소, 표범, 버팔로가 들어간다. 라이노 앤 라이언 자연보호구에선 그 가운데 두 종, 즉 사자와 코뿔소를 볼 수 있었다.

 

방문자 센터가 있는 곳에는 동물원처럼 우리를 만들어 몇 가지 동물을 가둬 놓고 있었다. 풀장에는 하마(Hippo)가 머리와 등만 내놓은 채 물 속에서 쉬고 있었다. 겉으론 순해 보이는 하마가 공격성이 강한 위험 동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수컷 성체는 약 1,300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고, 수영을 하지 못 해 물 속에서 걷거나 뛴다는, 또 자외선에 약해 햇살이 나면 주로 물웅덩이에서 지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 옆에 있는 피그미 하마(Pygmy Hippo)는 보통 하마보단 몸집이 작아 애기 하마라고도 불린다. 이 역시 멸종위기종이었다. /파충류 전시실(Snake/Reptile Park)도 들어가 보았다. 엄청 큰 아나콘다(Anaconda)를 비롯해 코브라 등 각종 독사들이 우리에 갇혀 있었고, 나일 악어(Nile Crocodile)도 몇 마리 있었다. 사막 여우(Fennec Fox)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카 여우는 얼굴에 비해 귀가 엄청 컸다. 이 세상에서 몸집이 가장 작은 여우라고 했다.

 

 

차를 몰고 리저브를 돌며 동물을 찾아나서는 셀프 게임 드라이브에 나섰다.

 

 

영양의 일종인 블레스복(Blesbok)은 하얀 얼굴과 이마를 가지고 있어 구분이 좀 쉬웠다.

 

역시 영양의 일종인 세이블 앤털로프(Sable Antelope)는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에 많이 서식한다.

 

 

하얀 꼬리가 눈에 띄는 블랙 와일드비스트(Black Wildbeest)는 영양의 일종으로 누(Gnu)라고도 불린다.

 

얼룩말(Zebra)

 

 영양의 일종인 스프링복(Springbok)은 몸집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타조(Ostrich)

 

 

 

5의 하나인 코뿔소는 몸집이 엄청 큰 동물임에도 뇌는 굉장히 작다고 알려져 있다.

 

 

얼굴만 내놓고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하마와 피그미 하마

 

나일 악어는 아프리카의 강이나 호수, 늪지에 서식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진 아나콘다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데 남아공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프리카 여우는 주로 사하라 사막과 시나이 반도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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