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투 케이프(Cape to Cape) 트레일의 일부분인 케이프 조지 트레일(Cape George Trail)을 다시 찾았다. 4월이라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다시 눈이 내렸다. 바닷가에도, 산길에도 하얗게 눈이 쌓였다. 산행에 나선 날도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금방이라도 눈이나 비가 내릴 것 같았다. 바닷가부터 잠시 들러 눈으로 덮인 해안 풍경을 감상했다. 헤리티지 스쿨 트레일헤드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산기슭엔 눈이 많이 쌓여 겨울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래도 발이 눈에 빠지지 않아 걷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등대가 있는 케이프 조지 포인트까진 가기가 너무 멀어 보였다. 그래서 수묵화 같은 나무 풍경을 뒤로 하고 서너 시간 산행을 즐기곤 중간에서 하산을 했다. 산에서 내려와 차를 몰고 등대를 보러 이동을 했다. 짙은 구름 아래 회색빛 대서양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노바 스코샤] 로가트 마운틴 (0) | 2015.08.24 |
---|---|
[노바 스코샤] 케이프 조지 트레일 (0) | 2015.08.23 |
[밴쿠버 아일랜드] 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 - 포비든 플래토 (0) | 2015.08.19 |
[밴쿠버 아일랜드] 스트라스코나 주립공원- 필립스 리지 트레일 (0) | 2015.08.18 |
후안 데 푸카 마린 트레일(Juan de Fuca Marine Trail) ② (8) | 201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