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호이안 거리에 등불이 밝혀질 시각이 다가왔다. 호이안은 매일 밤이면 베트남 전통 등을 달아 도심을 아름답게 밝힌다. 등불이 호이안의 유명 컨텐츠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 인파에 밀려 앞으로 계속 걸음을 옮겼다. 형형색색의 등불을 가게 밖에 내걸어 놓은 거리는 낮에 본 풍경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한 마디로 매혹적이라고나 할까. 모처럼 맞이한 이국적 풍경에 눈이 호강했다. 특히, 등을 파는 가게는 온갖 등불을 밝혀 놓아 가장 화려한 모습을 연출했다. 매월 보름이면 전깃불 대신 촛불로 등불을 밝히는 등불 축제를 연다고 했지만 그 시기를 맞추기는 어려웠다. 촛불을 실은 나룻배를 투본 강에 띄워 놓곤 소원을 비는 청춘남녀도 있었고, 강물에 직접 등불을 띄워 보내는 아가씨도 있었다. 무슨 소원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 밝게 불을 밝힌 야시장도 둘러보았다.
어둠이 깔리면서 투본 강 주변에 조명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관광객을 상대로 소원등을 파는 아가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나룻배에 올라 소원등 앞에서 포즈를 취한 남녀도 있었다.
일본교로도 불리는 내원교에 조명이 들어왔다.
상점이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거리에도 형형색색의 등불을 달아 놓았다.
베트남 전통 등을 파는 가게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의 등이 많았다.
온갖 잡화를 가져다 파는 야시장은 그리 크지도, 특이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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