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알버타] 캘거리 – 스포츠 명예의 전당 & 캘거리대학교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by 보리올 2015. 2. 22. 21:28

본문

 

캘거리 올림픽 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포츠 명예의 전당(Sports Hall of Fame)이 있다. 2011년까지만 해도 올림픽 파크 건물 안에 있었는데 현재는 별도의 건물을 지어 독립을 한 것이다. 12개의 갤러리로 이루어진 명예의 전당은 548명의 캐나다 스포츠 영웅들 이름이 헌정되어 있고, 그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한때 김연아의 코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졌던 브라이언 오서(Brian Orser)가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신었던 스케이트와 자마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사용했다는 봅슬레이가 이사 전에는 전시되어 있었는데 새로운 건물에선 찾아볼 수가 없었다. 모르는 이름이 대부분이라 대충 지나쳤지만 개중에는 내 시선을 강하게 끈 것이 몇 개 있었다. 희망의 마라톤(Maththon of Hope)으로 유명한 테리 팍스(Terry Fox)가 입었던 티셔츠와 신발, 노바 스코샤에서 건조하여 캐나다인들의 자존심을 살린 블루노즈(Bluenose)란 이름의 스쿠너 모형이 전시되고 있었던 것이다.

 

캘거리를 대표하는 종합대학인 캘거리대학교도 잠시 들렀다. 겨울이라 한산하기 짝이 없는 캠퍼스를 주마간산으로 둘러보았을 뿐이다. 저녁을 먹으러 캘거리 남서부에 있는 가우초(Gaucho)란 식당을 찾아갔다. 브라질 바베큐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했다. 그 식당의 대표 메뉴인 호디시오(Rodizio)를 시켰다. 호디시오는 브라질 목동들이 꼬챙이에 고기를 구워 먹던 슈라스코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바베큐 그릴에 구운 각종 고기를 웨이터들이 들고 다니면서 테이블에서 직접 서빙하는 것을 말한다. 쇠고기에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외에도 소세지까지 끊임없이 계속해서 음식이 나왔다. 그 모두를 한 점씩만 맛보아도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테이블 위에 양면 카드가 한 장 놓여있는데 녹색 면을 보이면 고기를 계속해서 달라는 의미고, 빨간색이 칠해진 면을 보이면 이제 배부르니 그만 달라는 의미였다. 이렇게 푸짐하게 주고도 샐러드 바를 포함해 37불을 받았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