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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③ : 정선장터

여행을 떠나다 - 한국

by 보리올 2015. 1. 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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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정선까지 왔는데 정선 5일장을 볼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를 했건만 아쉽게도 2일과 7일에 열리는 5일장은 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설시장으로 변한 정선장터는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다. 난 솔직히 정선장터가 다른 곳에 비해 특별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외지인들은 왜 정선장터에는 매료되어 그렇게 몰려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강원도 산골에서만 나는 특산물이 여기에만 모이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싸거나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도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사람들은 정선장에 대해 무슨 신비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양쪽으로는 상설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가운데 통로에는 산나물을 직접 채취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전문상인으로 보이는 할머니들이 곤드레나물이나 취나물, 더덕을 팔고 있었다. 오미자나 황기, 옥수수도 보였다. 딱히 내가 살만한 것은 없었다. 발길 닿는대로 시장을 돌며 정선장터만의 특징을 찾아 보았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 뒤편 공간에서 북을 치며 공연에 열중인 할아버지를 지켜보다가 배가 출출해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참새구이, 감자떡을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다.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올챙이국수를 시켰다.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다. 값이 싼 음식이라 그런지 음식에 성의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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