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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LA ⑤] 오렌지 카운티 비치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3. 11. 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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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에 미리 예약해 놓은 택시를 타고 얼바인(Irvine)으로 향했다. 오전에는 관계사에 들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를 보았다. 다같이 밖에 나가 점심 식사를 마치고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사무실에 죽치고 있어도 뭐라 할 사람은 없겠지만 사람들 귀찮게 하는 것 같아 내가 오히려 불편했다. 어디 가서 커피나 한 잔 했으면 하고 있는데 마침 직원 한 명이 오렌지 카운티(Orange County) 해변을 보여주겠다며 안내를 자청한다. 산타 아나(Santa Ana) 산맥에서부터 태평양 해안까지 이어지는 오렌지 카운티는 예전에 오렌지 농장이 많아 오렌지란 이름을 얻었는데, 요즘은 하이웨이와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수준 높은 주거단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아름다운 비치가 많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그들이 일요일에 나가는 교회는 비치에 있다 하지 않는가.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나 라구나 비치(Laguna Beach)도 캘리포니아에선 꽤나 유명한 비치였다. 커피 한 잔 하려고 찾아간 곳은 뉴포트 비치. 5km에 이르는 해변을 가지고 있는데 커피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3월인데도 해변에는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보였다. 이 해변가에 조성된 마을은 캘리포니아에선 꽤 잘사는 마을에 속한단다. 집 한 채에 수백 만불이 넘는다니 부자들이 많긴 많은 모양이다. 일년 내내 날씨가 쾌청하고 포근한 기후 조건이 이곳을 부자 동네로 만들었음이 분명했다. 하늘로부터 그런 선택을 받은 캘리포니아가 부러운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다시 차를 몰아 라구나 비치로 향했다. 여긴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변도 캘리포니아에선 손꼽히는 곳이다. 연간 300만 명이 여길 방문한다면 과연 믿겠는가. 우린 해변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 벼랑에서 멀리 바닷가를 둘러보고 커피 대신 맥주나 한 잔 하자고 라스 브리사스(Las Brisas)란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여기선 브런치와 멕시코 디너로 꽤나 유명한 식당인 모양이다. 평일 대낮인데도 파티오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식당은 비치를 내려다 보는 조망이 좋았다. 태평양으로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칵테일 한 잔 하면서 낙조를 즐기기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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