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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포르투 ①

여행을 떠나다 - 유럽

by 보리올 2019. 7. 2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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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르투(Porto)에 왔다. 몇 번을 다녀간 곳임에도 포르투에 대한 정겨움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리스본보다 포르투가 내겐 더 매력적이라고 할까?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도우루(Douro) 강가에 자리잡은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선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볼거리가 도심에 밀집되어 있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지리에 익숙한 까닭에 지도 없이도 어디를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구나 에어비앤비를 통해 잡은 숙소가 동 루이스 1(Dom Luis I) 다리에서 멀지 않아 걸어다녀도 불편함이 없었다. 숙소를 나와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며 포르투 도심 풍경을 만났다.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포르투 풍경에 가슴이 뛰었고, 딸들의 환호성에 절로 기분이 들떴다. 이 지역을 일컬어 포르투 역사지구라 부르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일찌감치 지정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리를 건너 대성당(Se do Porto)부터 찾았다. 강에서 보던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던 건축물이다.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다는 대성당은 고색창연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안으로 들어갔지만 내부 수리 중이라 마음대로 돌아다니진 못 했다. 대성당 앞 광장에 있는 전망대는 포르투 도심을 내려다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 하얀색과 회색을 칠한 벽면에 붉은 지붕을 한 건물들이 세월을 머금은 채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유유히 흐르는 도우루 강도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다. 포르투도 한국인들로 꽤 붐볐다. 인생샷 하나 건지기 위해 포르투를 찾은 젊은이들도 많았다. 동 루이스 1세 다리와 포르투 역사지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도우루 강가의 몇몇 포인트는 한국 젊은이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로 접근하며 눈에 들어오는 도우루 강과 포르투 도심 풍경에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를 걸었다. 전철이 다니는 다리 2층이 조망은 훨씬 좋았다.

다리 양쪽을 오가며 강 주변 풍경을 부지런히 눈에 담았다.

 

 

9세기에 활약하며 포르투갈 왕국의 기초를 다진 비마라 페레스(Vimara Peres) 백작의

기마상이 대성당으로 드는 초입에 세워져 있다.

 

대성당의 내부는 수리 중이라 자세히 돌아볼 수가 없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가운데 하나인 포르투갈길이 포르투 대성당 앞을 지난다.

 

 

 

대성당 앞 전망대에 서면 포르투 역사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시청사로 향하는 작은 도로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포르투에 있는 어느 직업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와 단체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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