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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카우아이 ③ - 와이메아 캐니언

여행을 떠나다 - 미국

by 보리올 2015. 5. 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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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으로 오르는 길. 짙푸른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550번 도로를 따라 꾸준히 오르다 보면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에 닿는다. 와이메아란 하와이 원주민 말로 붉은 물이란 의미란다. 산화철 성분이 함유된 붉은 색 토양이 많다는 의미리라. 전망대 아래로 울퉁불퉁하게 파인 계곡이 길게 펼쳐져 있었다. 붉은색과 초록색 외에도 다양한 색채가 숨어 있어 모처럼 눈이 호강을 했다. 어찌 보면 천진무구한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생기발랄함이 묻어났다. 그 때문인지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와이메아 캐니언을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렀던 모양이다. 그랜드 캐니언에 비해선 규모면에서나 장엄함 측면에서 비교도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아름다움은 다른 곳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와이메아 캐니언 주립공원에서 벗어나 코케에 주립공원(Kokee State Park)으로 들어섰다. 왜 한 지역에 있는 명소를 굳이 두 개의 주립공원으로 따로 지정해 관리하는 지가 내심 궁금했지만 그 어디서도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칼랄라우(Kalalau) 전망대에선 칼랄라우 밸리를 지나 나팔리 코스트(Na Pali Coast)를 빤히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이 전망대는 와이메아 캐니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편인 태평양을 내려다 본다. 깊게 주름이 잡힌 산사면에 뾰족하게 솟은 능선까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었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 즉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푸우오킬라(Puu O Kila) 전망대도 올랐다. 풍경은 칼랄라우 전망대와 비슷했으나 바다가 좀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그 유명한 영화들, 쥬라기 공원과 킹콩, 인디애나 존스, 아바타까지 찍었다는 곳을 이렇게 간단히 둘러보는 것으로 구경을 마쳤다.

 

 

 

 

 

(사진)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에선 깊이 패인 계곡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사진) 코케에 자연사 박물관(Kokee Natural History Museum)은 조그만 공간을 박물관과 기념품 가게로 쓰고 있었다.

 

 

 

 

 

 

(사진) 칼랄라우 전망대는 나팔리 코스트를 조망하기에 아주 좋았다.

 

 

 

 

(사진) 푸우오킬라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도 칼랄라우 전망대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사진) 사냥개를 이용해 멧돼지 사냥에 나선 원주민들. 한 마리를 잡아 내장을 제거한 채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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