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 박물관으로 1856년에 설립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을 찾았다. 주립 도서관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이 박물관은 입장료를 받지 않아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 규모도 컸지만 호주 원주민 문화에 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해 전시하고 있는 점이 내겐 꽤 인상적이었다. 1, 2층에 걸쳐 넓게 공간을 쓰고 있는 원주민 문화 갤러리(Aboriginal Cultures Gallery)부터 둘러보았다. 수 천년 동안 이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다시 말해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삶을 이어온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그들의 유물과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원주민들의 다양한 모습, 그들이 사용했던 부메랑 같은 사냥 도구, 나무 껍질을 벗겨 그 위에 그린 그림 등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유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전시된 원주민 예술품은 호주 최고의 컬렉션을 자랑한다고 한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의 입구
원주민 문화 갤러리는 이 땅에서 수 천년 살아온 원주민들의 생활상, 문화를 이해하기에 좋은 공간이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전시물이 많았던 디스커버리 센터(Discovery Centre)
'여행을 떠나다 - 오세아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아웃백 ①] 앨리스 스프링스 (2) | 2018.06.28 |
---|---|
[호주] 애들레이드 ⑥ (2) | 2018.06.25 |
[호주] 애들레이드 ⑤ (4) | 2018.06.22 |
[호주] 애들레이드 ④ (4) | 2018.06.19 |
[호주] 애들레이드 ③ (2) | 2018.06.15 |
[호주] 애들레이드 ② (2) | 2018.06.12 |
오늘도 날씨가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너무 뜨거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예,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영국에서 건너온 이주민에 의해 미국과 같이 대부분이 살아가던 영토를 뺏기고 원주민 보호 구역에서 살고 있는거죠?
어느 나라나 원주민은 비슷한 형편에 있다고 봐야지. 내 경험으론 뉴질랜드 원주민들이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고 미국이 가장
열악한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