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투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7.02 [호주 아웃백 ②] 세상의 중심 울룰루로 (2)
  2. 2018.05.21 [호주] 멜버른 ⑦ (2)




깜깜한 새벽에 투어 버스를 타고 몇 시간 드라이브를 해야 했다. 23일 일정의 투어를 신청해 아웃백의 중심지라 할 만한 울룰루(Uluru)를 찾아가는 길이다. 버스에 탄 일행들은 모두 20대 젊은이들이었다. 울룰루까진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는 길에 로드하우스가 나오면 수시로 정차를 하는 통에 몇 번이나 차에서 내리곤 했다. 처음 차에서 내린 곳은 낙타 농장이었다. 조그만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데 8불인가 받았는데 가이드에게 미안하게도 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울룰루 중간쯤에 있는 마운트 에베니저 로드하우스(Mt. Ebenezer Roadhouse)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휴게소에 원주민 아트 갤러리가 있어서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냈다. 원주민 예술품이 그렇게 흥미를 끌지는 않았다.

 

커틴 스프링스(Curtin Springs)에서 또 차가 멈췄다. 지평선 위로 마치 테이블처럼 생긴 마운트 코너(Mt. Conner)가 눈에 들어왔다. 사유지 안에 있다는 이 산은 참으로 묘하게 생겼다. 마운트 코너까지 걸어 들어가는 가이드 투어가 있다고 하지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울룰루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원주민 문화 센터(Aboriginal Cultural Centre)로 가는 도중에 차창으로 울룰루를 먼저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내가 울룰루 앞에 서는구나 하는 감회가 서렸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일본 영화를 보며 두 젊은 남녀에게 워낙 의미 있는 장소로 나와 나도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그 꿈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가이드를 따라 원주민 문화 센터를 들어섰지만 그다지 볼 것은 없었다. 기념품점에서 어설픈 작품을 파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감히 구입할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울룰루로 내려가는 도중에 버스 안에서 일출을 맞았다.





투어 버스가 낙타 농장에 사람들을 부려 놓았지만 실제 낙타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운트 에버니저 로드하우스에 조그만 원주민 아트 갤러리가 있어 시간 보내기 좋았다.



커틴 스프링스에서 일망무제의 황야에 테이블 하나를 차려 놓은 듯한 마운트코너를 볼 수 있었다.





울룰루-카타 튜타 국립공원(Uluru-Kata Tjuta National Park) 안에 있는 원주민 문화 센터부터 들렀다.



원주민 문화 센터 밖으로 나와 눈에 담은 울룰루의 모습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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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7.06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울룰루를 가실려고 20시간 버스를 타시고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오신거였군요! 울룰루루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듯 합니다~

    • 보리올 2018.07.07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드니에서 비행기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지만 난 원래 애들레이드에서 허화백님을 만나 일주일간 캠퍼밴 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었다. 그 양반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졸지에 허탕을 쳤고 그 항공권을 물릴 수가 없어 애들레이드를 간 거지. 호주 아웃백 하면 핵심이 울룰루라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나중에 꼭 들러 보거라.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일부러 무료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주의사당(Parliament House)으로 갔다. 계단 위에 대리석 기둥이 몇 개나 늘어선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가 매시간 한 차례 실시하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내 맘대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었다. 보안 검색을 마친 후 투어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이드가 나와 안내를 시작했다. 1856년에 주의회를 결성했고, 상원과 하원 양원제로 되어 있으며, 상원 40, 하원 8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원 의사당이었다. 회의 탁자와 바닥이 녹색으로 되어 있었다. 영국의 관례에 따라 상원은 붉은색, 하원은 녹색으로 장식하는 규정을 여기에도 적용했다는 이야기다. 고색창연한 장서와 옛날 사진이 있는 도서관을 보곤 상원 의사당으로 이동했다. 정말 탁자와 바닥이 붉은색이었다. 하원에 비해 상원의 내부 장식이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주의사당을 나와 팔라먼트 가든스(Parliament Gardens)를 관통해 걸었다. 주의사당 바로 옆에 있는 팔라먼트 가든스는 삼각형 형태로 된 조그만 공원이었지만 산책 나온 시민들이 제법 많았다. 거기서 멀지 않은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을 찾았다. 이 성당은 호주에서 가장 큰 카톨릭 성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멜버른 대주교가 있는 곳이다. 1858년에 착공하여 80년이 걸려 완공하였다고 한다. 건물 외벽에 검은 벽돌을 붙였고 첨탑은 약간 밝은 색이 나는 돌을 썼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사용해 웅장하면서도 위엄이 넘쳤다. 이 성당 건립 당시 멜버른에 아일랜드계 정착민이 많아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세인트 패트릭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갔다. 스테인드 글라스 외에는 장식이 그리 화려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강렬한 햇살 때문인지 실내에 황금빛 기운이 넘쳤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6년에 이곳을 다녀갔다는 동판도 보였다.


1886년에 지어진 프린세스 극장(Princess Theatre)은 돔형 지붕에 왕관이 씌워져 있는 빅토리아 시대의 극장이었다.


빅토리아 주의사당 앞을 마차 한 대가 한가롭게 지나고 있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주의사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하원과 상원, 도서관을 구경할 수 있었다.



팔라먼트 가든스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시민과 거리를 두지 않는 운영 방식이 보기 좋았다.





  




105m 높이의 첨탑이 인상적이었던 세인트 패트릭스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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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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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6.07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성당 하나를 짓는데 80년이라... 정말 그 자체가 순례네요~ 그 성당을 짓는 사람이나 성당이 빨리 지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나...참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