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노스 아이슬란드 ③ ; 딤무보르기르 용암지대 & 흐베르펠 분화구
848번 도로를 달려 미바튼 호수 동쪽을 따라 북상하다가 처음 찾은 곳이 딤무보르기르(Dimmuborgir)란 용암지대였다. 딤무보르기르란 단어는 '검은 성'이란 의미라고 한다. 천국에서 쫓겨난 사탄이 여기로 와서 지옥의 문을 만들었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이곳은 2,300년 전 화산 폭발로 지상으로 분출된 용암이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굳어 실제 지옥이 이런 모습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본래 조그만 호수가 있던 이 지역에 용암이 흘러들어오면서 엄청난 수증기를 만들고 그것이 폭발해 용암을 변형시켰고, 용암이 흘러갔던 용암동굴과 어울려 오늘날 이런 용암지대를 형성한 것이다. 그 사이를 연결해 몇 개의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가장 대표적인 처치 서클(Church Circle)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다 - 유럽
2023. 12. 20.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