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간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5.08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③
  2. 2015.05.07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②

 

고간선을 지나면서부터는 운하 반대편으로 들어섰다. 골목을 가득 메운 인파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 구역엔 동책이 자랑하는 명소들이 많아 사람들이 붐비는 모양이었다. 옛날 약국을 둘러보고 침대와 의상을 전시하는 곳도 지났다. 그래도 가장 내 관심을 끈 곳은 황제에게 진상하는 삼백주(三白酒)를 만들었다는 술도가였다. 누룩이 익고 있는 시큼한 냄새가 풍겼고, 한 켠에서는 불을 때서 술을 내리고 있었다. 장독도 꽤 많았다. 쪽빛 천을 높이 걸어놓은 염색방도 처음 접하는 장면이라 내겐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숨바꼭질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진) 청나라 말기의 약국 모습을 보여주는 향산당약국(香山堂)

 

(사진) 강남백상관(江南百床館)에선 명청 시대의 침상을 전시하고 있었다.

 

(사진) 혼인이나 장례의식, 전통의상을 보여주는 민속관(民俗)

 

 

 

 

(사진) 삼백주를 만들던 술도가 삼백주방(三白酒坊). 막 내린 술 한 잔을 시음할 수 있었다.

 

 

 

(사진) 우전의 전통옷감인 남인화포(藍印花布)를 제작하는 홍원태 나염방(宏源泰染坊).

 

 

(사진) 무슨 영화인가 드라마를 촬영했다는 청경우독(晴耕雨).

날이 맑으면 농사를 짓고 비가 오면 책을 읽는다는 의미 아닌가.

 

 

(사진) 강남목조관(江南木雕)에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목조 조각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사진) 중국 최고의 작가 마오둔(茅盾)의 생가인 모순고거(茅盾故居)

 

 

(사진) 도교 사원인 수진관(真观)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 카트만두 ②  (0) 2015.05.14
[네팔] 카트만두 ①  (2) 2015.05.13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③  (0) 2015.05.08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②  (0) 2015.05.07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①  (0) 2015.05.06
중국 저장성 우전 ②  (4) 2015.05.04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서 살림살이가 다소 넉넉한 것일까. 운하를 따라 들어선 집집마다 화분을 내놓고 있었다. 고풍스런 마을에 연두색 초목들이 생기를 불어넣는 것 같았다. 초목을 키우는 마음의 여유가 느껴졌다. 검정색과 하얀색을 적절히 섞어놓은 옛집들이 운하에 비치는 풍경도 보기 좋았다. 마치 수십 년 전에 찍은 흑백사진을 보는 듯 했다. 또 한 가지 기분이 좋았던 것은 이 동책 집집마다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마을과는 달랐다. 여느 민속촌처럼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옛날 복장만 입혀 과거 모습을 재현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았다.

 

운하엔 노를 젓는 나룻배가 낭만을 더했다. 수향 마을 분위기에 딱 맞다고나 할까. 관광객을 태우고 돈을 받는 상행위이겠지만 나룻배 덕분에 풍경이 사는 느낌을 받았다. 동책 끝에는 고간선(高竿船)이란 높다란 돛대를 단 배가 물에 떠있었다. 그 생긴 모양이 엉성해서 과연 무슨 용도로 쓰였을까 궁금했다. 고간선을 끼고 운하 건너편으로 돌아갔다. 벌써 동책의 반을 본 것이다. 처음엔 한적했던 골목길이 깃발을 든 중국인 단체가 몰려오면서 난장판이 되었다. 사람에 떠밀려 저절로 앞으로 나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구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확성기 소리에 귀가 얼얼해 자연스레 발걸음이 빨라졌다.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 카트만두 ①  (2) 2015.05.13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③  (0) 2015.05.08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②  (0) 2015.05.07
중국 저장성 우전 동책 ①  (0) 2015.05.06
중국 저장성 우전 ②  (4) 2015.05.04
중국 저장성 우전 ①  (4) 2015.05.02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