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양식'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20.04.15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③ (4)
  2. 2020.03.18 [이탈리아] 돌로미티; 볼차노 (4)
  3. 2019.12.30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① (4)
  4. 2019.11.30 [슬로베니아] 크란 (8)
  5. 2019.07.08 [포르투갈] 코임브라 ② (2)

 

인스부르크 올드타운은 세월의 흐름이 깃든 건물이 많아 어딜 가나 눈이 즐거웠다. 황금 지붕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호프부르그(Hofburg)는 과거 합스부르크 가의 왕궁으로 쓰였지만,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그문트 대공과 막시밀리안 1세가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은 건물을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로코코 양식으로 재건했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 내부 관람은 다음으로 미뤘다. 대학로를 따라 걷다가 인스부르크 대학 부속 성당인 예수회 성당(Jesuit Church)이 나타나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인스부르크 도심에 있는 스와로브스키 매점도 지났다. 이미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를 다녀왔기에 매점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윈도우 쇼핑으로 끝냈다.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다리쉼을 위해 잠시 들른 티롤러 스페케리아(Tiroler Speckeria)가 기억에 남았다. 돼지 삼겹살을 훈제해서 만든 스펙은 와인 안주로 좋을 것 같았지만 우린 맥주를 시켜 안주로 삼았다. 좁은 골목 안에는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아 꽤 인상적이었다.

 

관광객을 싣고는 인스부르크 올드타운을 구석구석 마차가 활보하고 있다.

 

 

 

 

바로크 양식의 예수회 성당은 1640년에 지어진 건물로 우아하면서도 장엄함이 넘쳤다.

 

 

 

 

 

예전에 왕궁으로 사용됐던 호프부르그는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인스부르크 올드타운에 있는 스와로브스키 매장 또한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장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인만큼 인스부르크에는 아름다운 골목길이 많았다.

 

 

 

 

 

돼지 뱃살을 훈제해서 만든 스펙을 맥주와 함께 먹어본 티롤러 스페케리아는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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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휘게라이프 Gwho 2020.04.15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출check! :-)
    오늘도 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정성스러운 글 감사드려요~ =)
    수요일 시작도 행복하세요~~♥

  2. Briley JIN 2020.04.15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유럽 최애 오스트리아 부럽습니다 구독하고 가요

 

이탈리아 돌로미티(Dolomiti) 지역의 볼차노(Bolzano) 인근에 있는 산마을에서 하루를 묵었다. 산에 들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침을 먹기 위해 볼차노 도심에 있는 맥도널드를 찾아갔다. 볼차노는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와 더불어 돌로미티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규모로 사우스 티롤(South Tyrol) 주의 주도에 해당한다. 알프스 산맥을 품고 있는 지형적 이점 때문인지 이탈리아에선 삶의 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볼차노 대성당(Duomo di Bolzano)부터 둘러봤다. 11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 16세기 증축과 보수를 거쳐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공존하는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성당의 지붕이 좀 특이했다. 녹색과 흰색, 노란색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타일로 덮혀 있었다. 실내도 잠시 들어가보았다. 큰 규모임에도 검소하면서도 단아한 풍모를 자랑했다.

 

돌로미티, 아니 이탈리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세운 산악 박물관(Messner Mountain Museum; MMM)을 찾아갔다. 메스너는 산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세계 최초로 8,000m급 고봉 14좌를 무산소로 오른 산악인이다. 그가 산악 활동을 하면서 수집한 산과 관련한 컬렉션을 고향인 돌로미티에 박물관을 세워 전시하고 있었다. 돌로미티엔 그 이름으로 모두 6개의 박물관이 있다. 이곳 볼차노에 있는 피르미안(Firmian)은 폐허가 된 고성을 보수해 2006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평소 존경해 마지 않던 산악인이 산과 인간 관계를 규명하고 산악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을 보여줘 속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트 갤러리와 화이트 타워, 타워 노스, 터널, 팔라스(Palas) 등에 비치된 전시품을 둘러보았다. 티벳 불교와 힌두교 문화재와 불상도 제법 많았다.

 

 

아침에 볼차노 도심을 찾은 까닭에 한산하고 차분한 도심 풍경을 만났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볼차노 대성당은 타일로 장식한 지붕이 시선을 끌었다.

 

 

 

 

 

 

 

 

 

 

 

 

 

 

돌로미티에 있는 6개 메스너 산악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피르미안을 둘러보았다.

성벽과 타워에 비치된 전시물을 통해 메스너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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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지대학교 미슐랭 2020.03.18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넘 재밌어 보여요!! 구독 꾸욱 눌렀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함 놀러오셔요!

  2. ☆찐 여행자☆ 2020.03.18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들과 아름다운 여행지 잘 보고 갑니다!!^^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Croatia)의 수도 자그레브(Zagreb)로 건너왔다.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이지만 쉥겐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까닭에 따로 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다. 화폐도 유로가 아닌 쿠나(kuna)를 쓴다. 국경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자 바로 톨게이트가 나와 통행료를 받았다. 미처 쿠나를 준비하지 못해 2유로를 줬더니 징수원이 잔돈이 없다는 핑계로 1유로를 꿀꺽했다.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cic Square) 인근에 숙소를 잡고 광장으로 나갔다. 인구 82만 명의 자그레브는 본래 크지도 않지만 도심에만 머물러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둘러싸인 옐라치치 광장이 자그레브에선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옐라치치 동상이 광장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광장 한 켠엔 돌라치(Dolac) 노천시장이 들어서 꽃과 과일을 파는 노점들을 둘러보았다. 광장 주변은 자그레브 중심부답게 사람들로 꽤나 붐볐다.

 

옐라치치 광장 오른쪽으로 조금 오르면 주교좌 성당인 자그레브 대성당이 나온다. 성 스테판 성당으로도 불린다. 가장 고액권인 1,000쿠나 지폐 뒷면에 등장한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은 못 했다. 108m 높이의 고딕 양식 첨탑을 밑에서 올려다봤더니 그 위엄이 대단했다. 첨탑 하나는 수리 중이라 온전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음에도 말이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13세기에 그렸다는 프레스코화와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들어왔지만 그리 화려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트칼치체바(Tkalčićeva) 거리를 찾았다. 카페 거리라 불리는 곳으로 레스토랑이나 펍, 카페가 즐비하다. 그 길이가 500m쯤 되는데 어느 곳이나 사람들이 많았다. 1994년부터 맥주를 직접 생산해 서빙한다는 피브니카 말리 메도(Pivnica Mali Medo)란 식당을 들어가 시원한 맥주로 갈증부터 풀었다.

 

 

 

 

 

자그레브 중심부에 해당하는 반 옐라치치 광장은 유럽 어느 도시의 광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자그레브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은 대부분 반 옐라치치 광장을 지난다.

 

광장 한 켠에서 열리는 돌라치 시장은 규모는 작았지만 자그레브가 자랑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였다.

 

 

옐라치치 광장 오른쪽으로 돌아 대성당이 있는 캅톨 언덕으로 걸어 올랐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보여주는 자그레브 대성당은 시내 어디서나 눈에 들어오는 두 개의 첨탑이 단연 압권이었다.

 

 

 

대성당 내부는 주교좌 성당임에도 간결함이 돋보이는 장식과 조각, 그림이 비치되어 있었다.

 

 

 

트칼치체바 거리는 먹고 마시며 즐기기 좋은 곳이라 밤낮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카페 거리에 있는 피브니카 말리 메도란 식당은 맥주를 직접 생산하는 맥주공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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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싹세싹 2019.12.30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자그레브 성당 규모가 엄청 나네요~광장의 모습이 왠지 정감이 가네요~작은 시장도 열린다고 하니 구경하기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 보리올 2019.12.30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관광이나 쇼핑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도 좋을 것 같더군요. 그 주변에 모든 것이 결집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대성당도 가깝고요.

  2. 해인 2020.01.25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잔돈이 없다는 핑계로 1유로 꿀꺽한거.. 실화입니까.. 진짜 막무가내네요^^ 쿠나로 환전이라도 해서 돌려줘야되는거 아닙니까??? 역시... 관광객들이 많은 나라들이 그런가봐요. 막ㄴ ㅏ가네요 ㅎㅎ 1유로지만.. 그래도 1유로인걸요?

    • 보리올 2020.01.26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말이 그 말이지. 1유로가 7쿠나니까 2유로 동전을 줬으면 7쿠나를 돌려주면 되는데 그냥 꿀꺽하더라. 살짝 미안하다는 듯이 웃으며 말야.

 

류블랴나(Ljubljana)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크란(Kranj)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엔 없던 도시였지만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본 것 같아 잠시 쉬어갈 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크란은 인구 37,000명으로 슬로베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라 했다. 지류인 코크라(Kokra) 강이 사바(Sava) 강으로 합류되는 지점 그 사이에 올드타운이 형성되어 있었다. 올드타운 양쪽으론 푹 꺼진 계곡이 자리잡고 있어 꼭 언덕배기에 세워진 도시같았다. 올드타운은 잘 보존된 중세도시라는 인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크란이 19세기 슬로베니아 문학을 대표했던 시인 프란체 프레셰렌(France Prešeren)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 그는 좀 더 북쪽에 있는 브르바(Vrba)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마 그가 죽기 전에 크란에서 3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며 살았고, 1849년 사망하여 크란에 묻힌 것을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프레셰렌은 현재 슬로베니아의 국민영웅으로 여겨진다. 그의 시 <축배>는 슬로베니아의 국가가 되었고, 그의 사망일 28일은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슬로베니아의 2유로 동전에도 그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올드타운으로 걸어갔다. 초입부터 고색창연한 모습을 지닌 건물들이 나타나 도시 전체가 아름답게 다가왔다. 곧 올드타운의 메인 광장에 닿았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라 한 눈에 주변 정경이 들어온다. 기념탑이 세워진 분수대 앞에 사람 몇 명이 의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소박한 공간에 한가로움이 가득했다. 그래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은 외관에 다양한 색상과 장식을 더해 고풍스러움을 줬다. 올드타운 중앙에 위치한 성 칸티누스 교회(St. Cantinus Church)도 지났다. 14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였지만 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진 못 했다. 교회 옆으론 프레셰렌 극장(Prešeren Theatre)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앞을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프레셰렌 동상이 차지하고 있었다. 올드타운 끝에는 외관을 하얗게 칠한 타워와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16세기에 지어진 타워는 마을 방어용으로 썼다는데 지금은 카페와 어린이 놀이터로 쓰이고 있었다.

 

 

올드타운 양쪽은 강이 흐르는 계곡이라 강 건너편 풍경을 바라보기 좋았다.

 

올드타운 초입에 있는 공립 도서관

 

건물 외관을 다양한 색깔로 칠해 마을에 생동감을 주었다.

 

 

다른 도시에 비해 그 규모가 크지 않았던 올드타운의 메인 광장

 

 

 

고딕 양식의 웅장함을 한껏 뽐내는 성 칸티누스 교회

 

 

크란에는 프레셰렌의 과거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여기는 프레셰렌 극장과 그 앞에 세워진 그의 동상.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는 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마을을 눈에 담으며 올드타운 끝에 있는 타워까지 걸어갔다.

 

 

 

뒷골목으로 들어서 눈에 띄는 정겨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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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묭수니 2019.11.30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물들이 알록달록 예쁜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보리올 2019.11.30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란을 관통하는 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들른 곳인데 올드타운이 꽤 아름다워 마음이 흡족했었죠. 유럽엔 이런 도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한러커플 2019.12.01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진짜 예술이네요.. 한국에서는 저런거 볼수없죠 ㅠㅠㅠ

    • 보리올 2019.12.01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마운 댓글이네요. 우리는 재개발한다고 옛것을 몽땅 부수고 콘크리트로 건물을 새로 짓는 개념이라 이런 낭만적인 곳을 갖기가 어렵죠.

  3. 토요미대장1 2019.12.01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레드 호수 외에도 예쁜 것들이 참 많군요~

    • 보리올 2019.12.01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슬로베니아의 시골 마을도 좋은 곳이 많을텐데 시간 제약 때문에 가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나마 크란을 들른 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4. 해인 2020.01.07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트를 보기전까진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아직 저희는 루블랴냐에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운전하다가 쉴 겸 들려봐야겠어요! 도시가 참 예뻐요~

    • 보리올 2020.01.07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란은 그리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란다. 류블랴나에서 블레드 호수 가는 길에 있으니 잠시 들러서 커피 한잔 하렴. 류블랴나는 가능하면 들르도록 하고.

 

 

코임브라 대학교를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대성당으로 향했다. 코임브라에는 대성당이라 불리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서로 멀리 떨어지진 않았지만 구 대성당과 신 대성당으로 구분해서 부른다. 먼저 찾아간 곳은 신 대성당(Se Nova de Coimbra)이었다. 예수회에서 1598년부터 근 100년에 걸쳐 완공한 성당이다. 외관에선 바로크 양식이, 실내에선 중앙 제단과 제단 양쪽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 두 개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리 요란하지 않아서 좋았다. 성당으로 연결된 복도엔 성물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었다. 예수회 성자로 유명한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St. Francis Xavier)의 나무 조각상도 볼 수 있었다. 신 대성당 옆에 있는 성 주앙 데 알메디나(São João de Almedina) 성당은 문을 열지 않아 들어갈 수가 없었고, 그 옆에 있는 마차도 데 카스트로 국립박물관(Museo Nacional de Machado de Castro)은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전망대에서 코임브라 도심을 조망하기만 했다.

 

골목길을 따라 구 대성당(Se Vehla de Coimbra)으로 내려섰다. 코임브라 대학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었다.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포르투갈을 건국한 아폰수 1(Afonso I)가 코임브라를 수도로 정하고 구 대성당을 건축한 것이 아직까지 살아남은 것이다. 13세기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그 역사가 꽤 깊다. 국토회복운동, 즉 레콩키스타가 벌어졌던 시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하겠다. 그 시대상을 반영한 것인지 외관은 당시 유행했던 아랍 풍의 건축양식이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보였다. 투박한 외관은 성당이라기보단 무슨 요새처럼 생겼다. 안으로 들어서니 엄청난 크기의 대왕조개 껍질이 눈에 들어왔다. 성수대로 쓰고 있었는데 인도양에서 가져왔다는 설명이 있었다. 중앙 제단과 성 사크레멘투 예배당을 둘러보곤 옆문을 통해 회랑으로 나왔다. 로마네스크에서 고딕 양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회랑이라 했다. 곳곳에 묘석이 있는 것을 봐선 무덤도 있는 듯했다.

 

 

 

새로 지은 도서관 건물이 있는 대학 입구 곳곳에 조각품이 세워져 있었다.

 

코임브라 신 대성당(Se Nova de Coimbra)의 정면 모습

 

 

신 대성당 내부의 중앙 제단과 파이프 오르간

 

 

신 대성당 한 켠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18세기에 목각한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의 흉상도 있었다.

 

  

 

마차도 데 카스트로 국립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전망대에서 코임브라 도심을 바라보았다.

 

로마네스크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구 대성당의 동쪽 모습

 

 

로마네스크 양식에 아랍 풍이 일부 섞여 있는 서쪽 정문이 구 대성당의 출입구 역할을 했다.

 

대성당으로 들어서니 성수대로 쓰고 있는 커다란 조개 껍질이 눈에 띄었다.

 

 

 

대성당의 중앙 제단과 16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예수와 사도들 상을 조각한 사크레멘투 예배당

 

18세기에 제작한 묵주의 성모 마리아상. 이슬람 영향을 받은 벽면 타일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고딕 양식의 회랑엔 의외로 묘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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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에이 2019.07.0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사진들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