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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8 [남도여행] 목포

 

이번엔 목포다. 한 번 다녀간 적은 있는데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았다. 목포를 간다니 왜 머릿속에 목포는 항구다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는지 모르겠다. 가사도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도 떠올랐다. 아무튼 목포가 그리 낯설진 않았다. 고속버스 터미널로 후배가 차를 가지고 나왔다. 모 부처 지방조직의 장으로 보직을 받아 서울에서 홀로 내려와 있는 후배였는데 자꾸 내려오라 해서 얼굴이나 본다고 나선 길이다. 터미널에서 바로 식당으로 직행해 저녁부터 먹었다. 목포의 봄철 별미라 불리는 바지락회무침을 시켜 먹고는 유달산에 올랐다. 시간이 늦어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해는 보지 못 했지만 그래도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목포 시내와 어둠이 내려앉는 바다는 눈에 넣을 수 있었다.

 

다음 날, 그 친구가 근무하러 간 틈을 이용해 홀로 목포 구경에 나섰다. 해양유물전시관부터 들렀다. 신안선 등 네 개의 전시실에는 신안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도자기와 난파선 잔재를 전시하고 있었다. 길 건너편에 있는 남농기념관도 들렀다. 우리나라 남종화의 거장이자 진도 운림산방의 주인이었던 남농 허건 선생이 건립한 미술관으로 자신이 그린 몇 점의 작품 외에도 조선조 화가들 작품과 자신이 가르친 제자들 그림까지 진열하고 있었다. 추사 김정희가 해동 제1인자라고 극찬했던 소치 허련의 작품도 보였다. 소치 선생은 남농의 조부가 된다. 바닷가를 걸어 갓바위에 닿았다. 바닷가 바위가 삿갓을 쓰고 있는 스님 모습이라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 그리 대단한 물건으로 보이진 않았다. 해안 침식에 의한 작품이 많지 않은 지형이라 이것도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 있었다.

 

 

 

유달산에선 서해 바다와 목포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았다. 이순신 장군 동상도 세워져 있었다.

 

 

 

 

 

 

무료로 입장한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그 동안 말로만 들었던 신안 유물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있었다.

그 가운데는 보물로 지정된 유물도 몇 점 있었다.

 

 

 

남농 허건 선생이 세운 남농기념관을 찾았다. 남농의 작품과 소치 허련 선생의 작품도 있었다.

관리인의 허락을 받아 남농 작품과 그가 쓰던 낙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바닷물에 침식된 두 개의 바위가 마치 스님 두 분이 삿갓을 쓰고 모습과 같다고 해서 갓바위란 이름이 붙었다.

 

 

저녁은 목포 바닷가에 있는 해촌이란 식당에서 했다.

낚지와 바지락에 야채와 과일을 넣어 새콤하게 무친 바지락회무침은 이 식당의 봄철 별미로 통한다고 한다.

 

 

전남도청이 위치한 남악신도시에 있는 해원옥에서 후배와 점심을 먹었다. 꽃게튀김, 양념게장, 간장게장이 차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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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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