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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3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②
  2. 2015.05.04 중국 저장성 우전 ② (4)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중심부를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왔다. 남문 밖에 있는 바닷가와 부두를 거닐며 궁전의 외관을 보고 싶었고, 궁전 출입문으로 쓰였던 나머지 문 세 개도 둘러보고 싶었다. 궁전과 바닷가 사이엔 보행자 전용도로인 리바(Riva) 거리가 있는데 마치 정원처럼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범선이 시야에 들어왔고, 저 멀리 마르얀(Marjan) 산도 보였다. 동문 밖에는 난장이 들어서 과일이나 꽃, 잡화를 팔고 있었다. 서문 밖에 있는 나로드니 광장(Narodni trg) 주변도 볼거리가 꽤 많았다. 북문 밖에선 크로아티아 종교 지도자였던 그레고리 닌(Gregory of Nin)의 동상을 구경하였다. 저녁은 숙소에서 가까운 디르(Dir)라는 식당에서 했다. 숙소 주인에게서 추천을 받은 곳인데 식당 규모가 상당히 컸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야자수와 벤치가 많은 리바 거리는 시민들이 바닷가를 거닐며 산책하기에 좋아보였다.

 

리바 거리에서 그리 높지 않은 마르얀 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동문 밖에는 길거리 시장이 열려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로드니 광장 주변도 의외로 시선을 끄는 건축물과 조각들이 많았다.

 

북문 안쪽 골목길에서 발견한 지주 장식

 

 

북문에 있는 성 마틴(St. Martin) 성당은 5~6세기에 경비병들이 쓰던 공간을 성당으로 만든 것으로 그 크기가 무척 작았다.

 

 

북문 밖에 있는 그레고리 닌의 동상. 엄지발가락을 문지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발가락이 반질반질했다.

 

 

 

현지인 추천으로 찾아간 디르 식당에서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으로 풍성한 저녁을 즐겼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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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밖이 소란하단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깨어났다.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아침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 길가에 난장이 선 것이 아닌가. 얼른 카메라를 챙겨 혼자 밖으로 나섰다. 호텔 바로 옆에는 제법 폭이 넓은 운하가 있었고 그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있었다. 그 주변이 모두 시장으로 바뀐 것이다. 집에서 농사를 지은 야채를 많이 팔고 있었다. 커다란 조개를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가게에선 간단한 아침 식사와 차를 팔기도 했다. 우리 나라 시장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새끼 염소를 파는 곳을 지날 때는 차마 눈을 뜨고 바라볼 수가 없었다. 기르려고 파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팔기 때문이었다. 누가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칼로 목을 따고 껍질을 벗겨 살을 발라주는 식이었다.

 

난장을 벗어나 운하를 따라 좀 걷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었다. 중국에서 이렇게 호젓하게 길을 걸으리라곤 전혀 생각치 못했다. 운하 주변엔 물길을 따라 고풍스런 집들이 꽤 많았다. 우전(乌镇)이 수향 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물 위엔 배도 많았다. 조그만 나룻배들은 그냥 정박돼 있는 것 같았고, 큰 배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 했다. 새벽부터 뭔가를 사들고 배로 들어가는 아낙이 있었으니 말이다. 한산한 거리로 빠져나와 호텔로 돌아왔다. 이른 아침에 홀로 나선 산책이었지만 시간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내심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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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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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좀이 2015.05.05 0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하가 있는 풍경 멋지네요! 왠지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지 않을까 싶어보여요. 그리고 사진 속 어린 양들은 전부 죽은 양들인가요...?

    • 보리올 2015.05.05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속의 동물이 새끼 염소인지 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기진맥진해서 미동도 않더군요.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측은해 보이더군요. 좀좀이님 블로그 너무 잘 만드셨네요, 부럽습니다.

  2. justin 2015.05.10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가 자고 있을때 갔다오셨나보네요. 염소 얘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저런 식으로 해도 괜찮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