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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교

[베트남] 호이안 ④ 점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호이안 거리에 등불이 밝혀질 시각이 다가왔다. 호이안은 매일 밤이면 베트남 전통 등을 달아 도심을 아름답게 밝힌다. 등불이 호이안의 유명 컨텐츠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 인파에 밀려 앞으로 계속 걸음을 옮겼다. 형형색색의 등불을 가게 밖에 내걸어 놓은 거리는 낮에 본 풍경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한 마디로 매혹적이라고나 할까. 모처럼 맞이한 이국적 풍경에 눈이 호강했다. 특히, 등을 파는 가게는 온갖 등불을 밝혀 놓아 가장 화려한 모습을 연출했다. 매월 보름이면 전깃불 대신 촛불로 등불을 밝히는 등불 축제를 연다고 했지만 그 시기를 맞추기는 어려웠다. 촛불을 실은 나룻배를 투본 강에 띄워 놓곤 소원을 비는 청춘남녀도 있었고, 강물에 직접 등불을 띄.. 더보기
[베트남] 호이안 ① 카멜 버스로 후에를 출발해 다낭(Da Nang)을 경유, 호이안(Hoian)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 짐을 풀고 바로 호이안 구경에 나섰다. 발길 닿는 대로 그냥 걸었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에 있는 도시다. 요즘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다낭에서 40분 거리에 있어 그리 멀지 않다. 도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음에도 한때는 동남아시아의 중계무역 거점으로 활약을 했다. 약간은 퇴락해 보이는 건물들이 세월을 머금은 채 빼곡하게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베트남 전쟁을 비롯해 많은 전쟁을 치룬 나라에서 여기는 피해를 입지 않은 듯했다.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덕분에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것이리라. 골목을 몇 군데 돌고 났더니 허기가 져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