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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브리티시 컬럼비아] 오카나간 밸리 ② ; 오카나간 호수로 석양 산책에 나서다 저녁 식사를 마친 시각에도 하늘은 여전히 밝았다. 비가 그친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지만 그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 청량감을 선사했다. 날씨도 시원해졌고 공기도 맑아 산책하기엔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로 내려섰다. 프라이비트 비치(Private Beach)에서 보는 호수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무심히 떠있는 보트 몇 척 뒤로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올라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리 대단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인적이 없는 호숫가에서 호젓함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남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겔라틀리 베이(Gellatly Bay)에 이르기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차량 몇 대를 보았을 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비가 온 뒤라 쳐도 너무 적.. 더보기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⑥ ‘자~ 떠나자 고래 잡으러~’ 예전에 송창식이 불렀던 노래 가사가 떠오르던 하루였다. 사실 우린 고래를 잡으러 간 것이 아니라 고래를 알현하러 바다로 나갔다. 빅토리아 동남쪽 바다로 나가면 고래 세 가족 10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사는 곳이 있다. 먹이가 풍부한 때문인지 여기에 터전을 잡고 대대로 살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고래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면서도 포악하기로 소문난 범고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어로는 킬러 웨일(Killer Whale)또는 오카(Orca)라고 부른다. 검정색 바탕에 하얀 점이 박혀 있어 쉽게 구분이 간다. 조그만 유람선에 올라 빅토리아 내항을 빠져 나왔다. 하얀 등대가 세워진 방파제를 지나니 바로 큰 바다다. 선장은 고래가 출몰하는 곳을 잘 아는지 거침없이 수면을 갈랐다. .. 더보기
중국 칭다오(靑島) ② 발길은 자연스럽게 해수욕장을 따라 잔차오(棧橋) 쪽으로 향했다. 1891년에 건설된이 잔차오는 칭다오에서 가장 번화한 중산로와 일직선을 이룬다고 했다. 이것으로 독일군과 일본군의 침략을 막으려 했다고 하는데 난 그 꿍꿍이를 도저히 모르겠다. 바다에 이런 방파제를 하나 세우면 외적을 퇴치할 묘안이 나온다는 의미일까? 햇살은 따가운데 하늘은 스모그로 그리 맑진 않았다. 바다로 길게 뻗어나간 방파제를 따라 마냥 걸었다. 내국인들로 방파제는 엄청 붐볐다. 그들을 상대로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들도 많이 만났다. 차례로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노인들도 있었다. 바닷물에서 조개같은 것을 건져와 사람들에게 팔기도 했다. 잔차오 남쪽 끝에는 후이란거(廻瀾閣)란 현판이 붙은 2층 누각이 세워져 있었다. 이 건축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