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 오카나간 밸리 ② ; 오카나간 호수로 석양 산책에 나서다
저녁 식사를 마친 시각에도 하늘은 여전히 밝았다. 비가 그친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지만 그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 청량감을 선사했다. 날씨도 시원해졌고 공기도 맑아 산책하기엔 이보다 좋을 수는 없었다.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로 내려섰다. 프라이비트 비치(Private Beach)에서 보는 호수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무심히 떠있는 보트 몇 척 뒤로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올라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리 대단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인적이 없는 호숫가에서 호젓함을 맘껏 누릴 수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남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겔라틀리 베이(Gellatly Bay)에 이르기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차량 몇 대를 보았을 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비가 온 뒤라 쳐도 너무 적..
여행을 떠나다 - 캐나다
2021. 11. 11.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