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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호주] 멜버른 ⑧ 브런스윅 거리(Brunswick Street)는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도로를 말한다. 1850년대부터 쇼핑 거리로 알려졌지만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몰려온 이탈리아인들이 카페를 많이 차리면서 멜버른 특유의 카페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학생과 예술가, 보헤미안들이 모여들어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고,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의 로케이션으로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브런스윅 거리로 들어서 처음에는 예상과 달라 좀 실망을 했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눈에 들어오는 거리 풍경이 너무나 좋았다. 일견 고풍스러우면서도 약간은 우중충한 옛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는 푸른 하늘과 어울려 화려한 색채감을 뽐냈다. 카페나 선술집, 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늘어서 퇴락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과거로 돌아가 옛 거리.. 더보기
[네바다] 라스 베이거스 ③ 하루가 저물었다. 라스 베이거스에 밤이 찾아온 것이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면서 도시의 활력 또한 다시 살아났다. 엄밀히 말하면 라스 베이거스는 밤이 되어야 더 활기에 넘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전날 구경하지 못한 스트립의 남쪽 구역을 보러 나섰다. 어느 곳이나 네온사인은 번쩍였고 그 아래 사람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아무 때나 환호를 했다. 이런 자극적인 풍경이 사람들을 흥분시키다니 나로선 놀랍기만 했다. 이런 곳을 빨리 벗어나 자연으로 가고픈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이었다. 지나는 호텔마다 카지노는 사람들로 넘쳤다. 인위적으로 조작된 확률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잭팟의 주인공이 자신일 것이라 믿는 것 같았다. 우리도 슬롯머신 앞에서 지폐 한장으로 선을 긋고 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