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8.15 [네바다] 레드락 캐니언 (2)
  2. 2016.06.20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 (2)
  3. 2014.07.22 문의문화재단지

 

라스 베이거스에서 차를 몰고 30여분 서쪽으로 나가면 레드락 캐니언(Red Rock Canyon)에 닿는다. 말 그대로 붉은 바위가 자리잡은 지역이다.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레드락 캐니언은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넓게 자리잡은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의 일부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여길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었다. 지각 변동에 의해 지표로 노출된 사암이 풍화작용을 겪으면서 이렇게 붉은 빛을 띤 바위로 변했다. 물론 이 지역에 사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석회암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바위를 둘러싼 사막 지형에선 선인장 또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한번 다녀간 곳이라고 내비게이션 없이도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섰다. 20km에 이르는 일방통행의 공원도로를 따라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붉은 바위를 둘러보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공원도로 곳곳에는 차를 세우고 자연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보아도 대부분 주요 명소는 들르는 셈이다. 하지만 좀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에 나서기도 하고, 모험심까지 갖춘 사람이라면 암벽타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우린 칼리코(Calico) 트레일로 들어서 바위 아래까지 다가가 보았다. 전망대에서 보기엔 바위가 그리 높아 보이진 않았으나 그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꽤나 웅장했다.

 

레드락 캐니언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또한 붉은 사암을 이용하였다.

 

 

 

공원도로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레드락 캐니언의 모습. 붉은 바위가 중간에 끼어 하얀 바위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칼리코 트레일로 들어서 붉은 바위로 접근해 보았다. 멀리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딴판이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클라이밍을 즐길만한 바위도 몇 군데 있었다.

 

바위로 오르기 위해 벼랑 사이로 난 길을 올랐지만 바위 위까지 오를 수는 없었다.

 

공원도로 반대편으론 사막 지형이 펼쳐졌다. 선인장이 고사한 듯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샌드스톤 쿼리(Sandstone Quarry) 인근에 있는 트레일을 잠시 걸었다.

 

 

하이 포인트 전망대(High Point Overlook)에 차를 세우고 잠시 주변 경관을 둘러 보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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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19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이것을 채도 아니면 명도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누가 바위에다가 인위적으로 색칠을 해놓은 것 같아요!

    • 보리올 2016.08.21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채도, 명도 어려운 말만 쓴다. 사암 속 철분이 공기를 만나면 저렇게 변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지. 레드락 캐니언의 첫인상이 좋은 모양이구나.

 

캘리포니아를 벗어나기 전에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에 들렀다. 101번 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계속 북상한 이유는 사실 이 국립공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그 인근에 있는 세 개의 주립공원과 함께 레드우드란 거목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에 주립공원의 로고도 함께 붙여 놓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졌고, 도로 일부가 침수되어 우회를 해야만 했다. 다행히 레드우드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다. 하늘 높이 솟은 레드우드 때문에 숲 속은 어두컴컴했지만 그 사이를 누비는 도로엔 약간의 빛이 들어왔다. 비에 젖은 숲에서 나는 옅은 비린내가 코를 간질렀다. 굵은 빗줄기를 뚫고 감히 숲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저 레드우드 숲 속에 잠시 머물렀던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 지역엔 레드우드가 엄청 많이 자란다. 태평양에서 생성된 안개와 풍부한 강수량 덕분에 광활한 지역에 숲을 이루며 살아간다. 1851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벌목으로 한 세기에 이르는 1965년까지 90% 이상의 레드우드가 사라졌다. 레드우드가 남벌되는 것을 걱정하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1968년 국립공원이 지정되고 그 주변에 세 개의 주립공원까지 생겨 벌목에서 살아남은 레드우드를 보호하게 된 것이다. 레드우드는 본래 껍질이 두꺼워 웬만한 산불이나 곤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어 오래 사는 수종에 속한다. 여기 서식 중인 나무들은 대략 500년에서 700년 수령으로 보고 있지만, 어떤 나무는 2000년을 버틴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내륙에 있는 세쿼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의 세쿼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나무라 불리고, 여기 레드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란 명예를 얻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나무는 키가 무려 112m가 넘고 줄기의 지름도 4m나 된다고 하니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에 주립공원의 로고도 함께 붙어있다. 레드우드를 공동으로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드우드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 들러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비가 내리고 있어 방문자를 찾기 어려웠다.

 

 

 

 

 

 

빗줄기를 개의치 않고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섰으나 차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드라이브만 즐겼다.

 

 

 

 

며칠간 계속된 비로 도로 일부가 침수되어 다른 곳으로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원 북쪽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서 잠시 쉬면서 비를 피했다. 여기서 엄청난 크기의 레드우드를 만나는 기회를 얻었다.

 

다시 길을 나서 101번 도로를 타고 오레곤으로 북상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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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7.26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곳을 지나쳤을때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제대로 구경도 못 해보고 지나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구경오라는 뜻이 아닐까요?

 

대청호를 드라이브하다가 들른 곳이긴 하지만 이 지역의 토속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라 별도 꼭지로 소개를 한다. 여긴 예전에 사진 촬영을 핑계로 자주 왔던 곳이라 그리 생소하진 않았다.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댐을 건설하게 되면서 청원군내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놓기 위해 1997년 조성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 이 지역의 전통 문화를 집대성해 놓았다고 보면 된다. 이 근방에서 발견된 고인돌과 관아, 민가, 옛 비석이 이전되었고, 옛날 생활상을 보여줄 수 있는 양반가옥, 주막집, 대장간 등이 고증을 통해 복원되었다. 천천히 움직이며 돌아 보아도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두 시간 만에 이 지역에 대한 역사 공부를 마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경제적인 방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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