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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비치

[밴쿠버 아일랜드] 퍼시픽 림 국립공원 – 롱 비치 내가 토피노를 방문하는 목적은 아무래도 롱 비치(Long Beach)를 걷기 위함이다. 이 세상에 이렇게 길고 넓으며 탁 트인 전망을 가진 해변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거센 파도를 만끽하기에도 그만이다. 거기에 모래까지 단단해 해변을 걷는 느낌이 남달랐다. 그린 포인트(Green Point)부터 들렀다. 이른 시각이라 백사장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한적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뒤에서 자전거 한 대가 나를 추월해 갔다. 모래 사장을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가 약간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롱 비치는 총 16km에 이르는 긴 해변을 가지고 있다. 파도가 거센 탓에 이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롱 비치로 진입해 남쪽 방향으로 마냥 걸었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돌아섰으니.. 더보기
토피노, 겨울 바다를 만나다 토피노(Tofino)는 밴쿠버 섬(Vancouver Island) 서해안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태평양 망망대해에 면해 있어 까치발을 하고 보면 멀리 한국도 보일 것 같았다. 상주 인구라야 2천 명도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이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에선 제법 유명한 관광명소다. 서핑(Surfing), 카약(Sea Kayaking)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고, 바다로 나가면 어렵지 않게 고래도 구경할 수 있다. 거기에 퍼시픽 림(Pacific Rim) 국립공원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어 사람을 끄는 매력이 넘치는 그런 곳이다. 우리는 사실 다른 매력을 찾아 겨울에 토피노를 찾았다. 제대로 된 ‘겨울 바다’를 보기 위해 간 것이다. 이곳 토피노는 11월부터 2월까지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