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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레이니어

[오레곤] 마운트 후드 국유림 - 라치 마운틴 마운트 후드 국유림(Mt. Hood National Forest)에 속한 라치 마운틴(Larch Mountain)을 찾았다. 오레곤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 콜베트(Corbett)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일부러 찾아간 것이다. 전날부터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더니 라치 마운틴으로 접근하는 도로에도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여전히 바람은 강했지만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산행하는 내내 날은 흐렸고 때때로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전망대가 있는 정상으로 바로 가지 않고 20마일 표지판이 있는 지점에 차를 세우고 산길을 한 바퀴 돌아 전망대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라치 마운틴 크레이터 루프(Larch Mountain Crater Loop)라 불리는 이 트레일은 .. 더보기
[워싱턴] 마운트 레이니어, 마운트 프리몬트 트레일 오레곤(Oregon)을 가는 도중에 시애틀(Seattle)을 지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잠시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에 들렀다. 레이니어는 해발 4,392m의 고산답게 멀리서 보아도 웅장하기 짝이 없다. 정상을 오르기 위한 등반 코스나 레이니어 산기슭을 둘레길처럼 한 바퀴 도는 원더랜드 트레일(Wonderland Trail) 외에도 당일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 무척 많다. 레이니어 지역을 크게 네 군데로 구분한다. 북서 지역에 있는 카본 리버(Carbon River), 북동 지역인 선라이즈(Sunrise), 남쪽의 파라다이스(Paradise), 그리고 남서쪽 롱마이어(Longmire)가 이에 해당하는데, 그 각각이 그 지역의 산행 기점 역할을 수행한다. 차를 몰아 선라이즈로 향했.. 더보기
[워싱턴] 마운트 아담스, 버드 호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 워싱턴 주로 들어섰다. 첫 산행지로 찾아간 곳은 마운트 아담스(Mt. Adams). 이 산은 마운트 레이니어(Mt. Rainier)에 이어 워싱턴 주에선 두 번째로 높은 해발 3,743m 높이를 가졌다. 우리는 마운트 아담스 정상을 오를 계획은 물론 아니었다. 일행 중에 연로한 분이 있어 그 분 컨디션에 맞춰 쉬운 트레일이라고 고른 것이 버드 크릭 메도우즈 루프 트레일(Bird Creek Meadows Loop Trail)이었다. 하지만 트라우트 레이크(Trout Lake)란 조그만 마을에서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찾아간 카페에서 지금은 시즌이 일러 진입로가 차단되었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82번 임도를 따라 올랐다. 역시 카페 주인의 말이 맞았다. 아무도 없는 .. 더보기
[미국 워싱턴] 마운트 사이(Mount Si) 시애틀(Seattle)에 사는 지인의 초청으로 그의 집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은 마운트 사이를 함께 오르기로 했다. 이 산은 노스 벤드(North Bend)에 위치하고 있는데 시애틀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차로 45분 달리니까 산행 기점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살았던 스노퀄미(Snoqualmie) 원주민 부족 전설에서는 달의 한 조각이 떨어져 마운트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사이란 이름은 여기서 자영농으로 살았던 엉클 사이(Uncle Si)에서 얻었다. 산행 거리는 왕복 12.8km, 등반 고도는 960m이다. 마운트 사이의 정상은 해발 1,270m에 이른다. 산행을 시작하면 처음엔 지그재그 산길을 오른다. 꾸준히 고도를 높이다가 스내그 플랫(Snag Flat)을 지나면 경사가 가팔라진다. 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