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를로

[남아공 케이프타운] 와이너리 투어 ③ 스텔런보시(Stellenbosch)란 작은 도시에만 약 150개의 와이너리가 있다. 시간적인 제약이 있으니 모든 곳을 가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여기 오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와이너리가 세 군데 있었다. 스텔런보시 남쪽에 있는 루스트 엔 브레더 와이너리(Rust en Vrede Wine Estate)가 그 중 하나였다. 헬더버그 마운틴(Helderberg Mountain) 아래 자리잡은 이 와이너리는 1694년에 설립되어 역사가 꽤 깊었다. 루스트 엔 브레더란 영어로 ‘휴식과 평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와인랜즈에선 프리미엄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었고, 카베르네 소비뇽과 쉬라, 메를로 등 세 종에 주력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평판도 좋았고 여길 찾는 사람도 많았다. 와.. 더보기
[브리티시 컬럼비아] 오카나간 밸리 ⑥ ; 그리즐리 와이너리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간다고 해서 그 뒤를 따라 오카나간 호수로 나갔다. 전에 보았던 것과 비슷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지만 한적하고 깨끗한 분위기가 난 마음에 들었다. 급할 것이 없는 여유로움 또한 좋았다. 두 번째 와이너리 투어에 나섰다. 웨스트 켈로나(West Kelowna)에 위치한 그리즐리 와이너리(Grizzli Winery)로 차를 몰았다. 이름에 그리즐리란 회색곰이 들어가 있어 괜스레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건물로 들어서니 실내 장식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화려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한쪽엔 국내외에서 받은 수상 내역을 와인병과 함께 적어 놓았다. 와인 시음보다 실내 장식이나 진열품을 둘러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중국계로 보이는 직원들이 많은 것을 보아선 소유주도 .. 더보기
[남아공 로드트립 ⑨] 케이프타운; 와인랜즈 와인 산지로서 남아공은 신세계로 분류하지만 남아공 와인의 역사는 꽤 오래 되었다. 케이프타운(Cape Town)에 도시를 건설한 얀 반 리벡(Jan van Riebeeck)이 1659년에 처음으로 와인을 생산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프랑스에서 쫓겨난 위그노파 신도들에 의해 기술이 전수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최근엔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주변에 13개의 와인 산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스텔런보시(Stellenbosch)와 팔(Paarl), 프랑슈후크(Franschhoek), 서머셋 웨스트(Somerset West), 웰링턴(Wellington)을 통틀어 와인랜즈(Winelands)라 부른다.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여기저기 포도밭이 들어서 있고,.. 더보기
[슬로베니아] 비파바 밸리, 틸리아 와이너리 슬로베니아 와인에 대해 들은 적은 없지만 의외로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야 와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소 와인에 관심은 많이 쏟는 편이라 피란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비파바 밸리(Vipava Valley)를 찾았다. 유명하진 않지만 슬로베니아 와인산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피란에서 멀지 않은 이유도 한몫했다. 이 지역엔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소규모 와이너리가 17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런 와이너리는 낮시간이면 예약없이도 방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너가 대부분 와이너리에 기거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레파 비다(Lepa Vida)란 와이너리를 가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그 날따라 문을 닫았다. 거기서 멀지 않은 틸리아(Tilia) 와이너리로 변경을 했다. 1996년에 오픈한 와이너리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