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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8 [네바다] 라스 베이거스 ① (4)
  2. 2015.01.01 정선② : 화암동굴

 

집사람과 둘이서 다시 여행을 떠났다. 라스 베이거스(Las Vegas)에 거점을 마련하고 그 주변을 돌아볼 생각이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환락의 도시, 라스 베이거스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도시라 집사람도 언젠가는 가봐야할 곳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밴쿠버에서 바로 가는 직항을 타지 않고 미국 국경을 넘어 벨링햄(Bellingham)에서 비행기를 탔다. 저가항공사인 얼리전트(Allegiant)를 택했는데 서비스는 형편없었지만 싼 맛에 항공권을 구입했다. 라스 베이거스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카지노와 도박,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쇼 공연, 현란한 야경, 고급음식점, 사막 등이 머릿속을 스친다. 도박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내게는 도박과 환락의 도시란 인상이 강했다. 노을이 곱게 내려앉는 시각에 라스 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셔틀버스로 스트립에 있는 플라밍고 호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마쳤다.

 

저녁을 먹고 밤거리를 걷자는 생각에 밖으로 나섰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가장 번화한 스트립을 좀 걸을 예정이었다. 1인당 5불씩을 받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스트립 북쪽에 위치한 스트라토스피어(Stratosphere)로 갔다.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타이페퍼(Thai Pepper)란 태국 식당이 나타나 안으로 들어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는가. 팟타이(Pad Thai)를 시켰다. 스트라토스피어에서 호텔까지 야경을 즐기며 천천히 걸었다. 호텔이 대부분인 고층건물이 줄지어 나타났고 그 모두가 예외없이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었다. 무슨 조명 경연장에 온 것 같았다. 서커스서커스, 미라지, 트레져 아일랜드 등을 지나쳤다. 집사람은 이런 화려한 풍경이 마음에 드는지 평소완 달리 휴대폰을 꺼내는 횟수가 많아졌다. 늦은 밤인데도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성업 중인 카지노도 몇 군데 들러 잠시 눈요기만 했다.

 

벨링햄에서 얼리전트 항공사의 비행기에 올라 라스 베이거스로 향했다.

 

 

라스 베이거스 상공에 도착해 석양을 맞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라스 베이거스는 계획도시답게 도로가 각이 잡혀 있었다.

 

라스 베이거스의 관문인 매캐런(McCarren) 국제공항. 도박의 도시답게 공항에도 슬롯머신이 설치되어 있다.

 

7km의 짧은 구간이긴 하지만 라스 베이거스에도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었다.

 

 

 

스트라토스피어 인근의 타이 식당에서 팟타이로 저녁을 먹었다.

 

 

 

 

 

 

 

 

스트립 북쪽의 스트라토스피어에서 시작해 남쪽을 향해 걸었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유명 호텔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잠시 맛보기로 카지노에 들러 분위기만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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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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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nyvale 2016.08.09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지 느낌에는 도시 보러 가신건 아니실거 같고 하이킹 가신거 같은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자이언이나 브라이스 캐년 가신거 아니신지.. 하하. 사실은 제가 내년 4월에 둘 중에 한곳을 가려고 하거든요. 베가스 인해서 쥬시 밴이라는걸 하나 빌려서 캠핑을 할려고해요. 그거 아니라도 베가스는 먹을거 볼거 많고 근처에 국립공원 많아서 좋아하는 곳입니다.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네요.

    • 보리올 2016.08.10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라스 베이거스가 목적지는 아니었고 다른 곳을 둘러보는 베이스 역할을 했지요. 전 라스 베이거스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단한 도시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2. justin 2016.08.13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도박과 환락과는 거리가 한참 먼 아버지, 어머니 같은 손님들한테는 최고의 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라스베가스보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라스베가스 주위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화암동굴은 원래 일제 강점기인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캐던 천포 광산이었다. 금을 캐면서 발견한 종유동굴과 금광갱도를 연결해 하나의 테마형 동굴로 다시 살린 것이 정선군이었다. 동굴은 의외로 길었다. 1.8km에 이르는 폐쇄된 공간을 걸어야 하는데, 대략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인 동굴 입구까진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었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나 걷기 싫어하는 사람들 주머니를 노리는 것 같아 난 걸어 오르기로 했다. 이 짧은 운동으로 3,000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동굴 입구는 마치 집으로 드는 현관문 같이 만들어 놓았다.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란 문구도 보여 과연 어떤 대자연이 나를 맞을까 기대가 되기도 했다. 초입은 옛날 금을 채취하던 모습을 인형으로 재현해 놓은 공간이었다. 바위 속에 박혀있는 금맥을 직접 볼 수 있는 확대경이 설치된 곳도 몇 군데 있었다. 진짜 금이라 하는데 조그만 모래 알갱이 같아 우리 눈으론 식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상부갱도 구경을 마치면 가파른 계단을 타고 하부갱도로 내려가야 한다. 계단 경사가 꽤나 급해 발걸음에 신경을 써야 했다.

 

하부 갱도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화나라가 펼쳐져 있었다. 조형물이 좀 유치하단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디즈니랜드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전시물이 그리 고상해 보이진 않았다. 서서히 실망감이 들며 공연히 입장료 5,000원을 내고 들어왔나 하는 후회가 들 무렵에 커다란 동굴 광장에 닿았다. 여기가 압권이었다. 클라이막스는 늘 뒤에 오는 모양이었다. 황종유벽, 마리아상, 부처상, 장군석 등 제각각 형상에 따라 이름을 붙인 종유석이 있었다. 세계에서 유명한 동굴에 비해선 그리 화려하거나 규모가 크진 않았으나, 이나마 없었더라면 엄청 본전 생각 났을 것 같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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