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1.04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② (10)
  2. 2019.06.27 [포르투갈] 성모 발현지 파티마

 

카페 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곤 성 마르카 성당(Crkva sv. Marka)이 있는 그라데치(Gradec) 언덕으로 향했다. 경사를 오르던 도중에 스톤 게이트를 만났다. 그라데치 지역에 있는 어퍼 타운으로 들어서는 옛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1731531일에 발생한 대화재로 그라데치에 있던 대부분 주택이 불타고 스톤 게이트 역시 화마에 휩싸였으나, 그 안에 있던 성모마리아 그림만 불에 타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 기적 같은 이야기 덕분에 스톤 게이트는 성지가 되었고, 그 옆에 조그만 예배당이 생겨났다. 기적의 힘을 믿는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밀려들어 소란스러운 가운데도 예배당에선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그레브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성 마르카 성당은 소문대로 지붕 장식이 멋졌다. 성당 지붕이란 공간을 자그레브와 크로아티아 문장으로 화려하게 모자이크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여기도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단체 관광객들이 와르르 몰려왔다가 사진을 몇 장 찍고는 썰물처럼 사라졌다. 한국어로 설명하는 그룹도 많았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문을 열지 않았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도 있는 로트르슈차크 탑(Lotrščak Tower)으로 이동했다. 탑으로 오르지는 않고 그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자그레브 도심을 조망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른 쪽에 있던 전망대에서도 붉은 지붕을 뚫고 하늘로 치솟은 대성당 첨탑이 빤히 보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차도와 골목길을 걸으며 자그레브 도심을 음미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그레브도 유럽의 여느 도시처럼 스트리트 아트에 대한 투자가 꽤 많았다.

 

 

 대화재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스톤 게이트의 성모마리아 그림은 그 이후 자그레브의 명물이 되었다.

 

완만한 언덕길을 올라 그라데치로 오르면 어퍼 타운이 나온다.

 

 

지붕을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한 성 마르카 성당은 대성당과 더불어 자그레브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푸니쿨라가 올라오는 로트르슈차크 타워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자그레브 도심을 조망할 수 있었다.

 

 

그라데치의 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성당의 첨탑

 

 

 

자그레브 도처에서 스트리트 아트와 그래피티가 눈에 띄어 도심을 격조있게 만들고 있었다.

 

 

자그레브 도심에서 만난 스테판 라디치 동상(Stjepan Radic Statue).

1928년 의회에서 저격을 받아 사망한 크로아티아의 유명 정치인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크로아티아의 축구 열기를 보여주는 대진표가 아직도 도심에 남아 있다.

 

 

반 옐로치치 광장에 세워진 옐로치치 동상에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석양 무렵의 풍경을 보기 위해 다시 그라데치 언덕으로 올랐다.

 

 

카페 거리에 있는 스리랑카식 치킨 카레로 저녁을 해결했다. 한국을 포함한 젊은이들에게 많이 알려진 맛집이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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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싹세싹 2020.01.04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역시 거리가 참 멋지네요~그리피티 아트도 넘 멋있어요~
    스리랑카식 치킨 카레는 어떠셨나요?^^ 맛있어 보이네요~!

    • 보리올 2020.01.04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그레브의 스트리트 아트, 그래피티가 저에겐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스트리트 아트를 둘러보는데 하루를 쓸 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치킨 카레 맛은 괜찮았는데 다른 음식에 비해 좀 비싼 편이더군요.

  2.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20.01.04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크로아티아 다운 건물이 아닐까 싶어요 하야빨강체크무늬!!

    • 보리올 2020.01.04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또한 빨강색과 흰색으로 모자이크한 모양이 많죠. 그 무늬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따뜻한일상 & 독서 , 여행과 사진찍는 삶 :) 2020.01.04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특유의 여유로움과 운치가 가득 느껴지네요
    크로아티아를 지인이 너무 좋다며 추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ㅎ
    다른건 몰라도 크로아티아의 전경이 너무 예쁘다며 말이죠
    대성당의 타일무늬 지붕이 아주 인상적이네요^^

    • 보리올 2020.01.06 0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로아티아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특히 두보르브니크는 평생 한 번은 가보아야할 장소죠. 언제 시간 내서 꼭 들러보세요.

  4. 소화제를 소환하라 2020.01.05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보고 싶어
    구경하던 중인데
    많은 도움 될 것 같아요.
    꼼꼼히 살펴볼께요 :)

  5. 해인 2020.01.25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 마르카 성당의 지붕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마치 자수를 놓은 듯 합니다. 저도 곧 직접 보러 갈 생각하니 기분이 다 좋아져요! 모드리치 유니폼 입고 돌아다닐거에요 :)

    • 보리올 2020.01.26 0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비싼 옷을 사려고? 그러다가 축구 유니폼 수집을 하겠다. 성 마르카 성당은 자그레브의 대표적 관광지라 자그레브 방문하는 사람은 100% 간다고 봐도 좋을 듯.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올라가는 길에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파티마(Fatima)에 들렀다. 난 카톨릭 신자도 아니지만 성모 발현지와는 의외로 인연이 깊다. 아이들 역시 이곳이 성모 발현지란 말에 나름 경건한 자세를 취한다. 1917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여섯 차례나 세 목동 앞에 성모가 발현하면서 유명한 순례지가 되었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광장을 가로지르는 대리석 길을 따라 참회의 길을 걷는다. 무릎을 꿇고 소성당까지 오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1917년 성모의 발현을 목격한 세 목동은 모두 파티마 대성당 안에 묻혔다. 자신타와 프란시스코는 어린 나이에 죽었고 수녀 생활을 했던 루시아는 2005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파티마 대성당 앞에 있는 커다란 광장으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레이리아 주교였던 다 실바(D. Jose Alves Correia Da Silva)의 동상이 우릴 맞았다. 그 뒤에 교황 요한 바오르 2세 동상, 단순한 형태로 하늘로 솟은 십자가가 나타났다. 엄청난 규모의 현대식 건물인 성삼위 성당(Igreja da Santissima Trindade)부터 찾았다. 실내 장식은 무척 소박했지만 금빛 장식을 많이 사용하여 눈이 부셨다. 참회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따라 소성당까지 걸었다. 소성당이 있는 곳이 성모가 발현한 지점이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무릎으로 걸어오는 사람들을 눈으로 맞았다. 높은 종탑을 가진 대성당, 즉 바실리카는 보수를 끝내고 단장을 마쳤다. 제단을 비롯한 실내 장식이 하얀색을 칠해 깔끔함을 자랑했다. 성모 발현을 목격한 세 목동의 무덤도 볼 수 있었다.

 

 

 

광장으로 들어서 다 실바 주교의 동상과 단순한 형상미를 가진 십자가를 지나쳤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라는 성삼위 성당은 새로 지어 깔끔하면서도 품위가 넘쳤다.

 

 

예배당 몇 개가 있는 지하에 작은 전시장이 하나 있었고, 거기서 성모 발현 소식을 전하는 1917년 신문을 발견했다.

 

 

대리석을 깔아 만든 참회의 길을 무릎으로 걷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참회의 길을 걸어 소성당으로 들어오는 순례자와 그들을 맞는 신도들 모두 경건하긴 마찬가지였다.

 

 

하늘 높이 솟은 종탑이 인상적인 파티마 대성당의 외관

 

대성당 입구 양 옆으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묘사한 모자이크화가 설치되어 있었다.

 

 

파티마 대성당의 깔끔한 실내 장식

 

성모 발현을 목격한 세 명의 목동 무덤이 대성당 안에 자리잡고 있다.

 

대성당 주변 곳곳에 현대적 감각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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