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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남아공] 말로티-드라켄스버그 공원; 로열 나탈 국립공원, 투켈라 폭포 우리가 가려는 투켈라 폭포(Thukela Falls)는 앰피씨어터 상단에서 투켈라 협곡으로 떨어진다. 낙차가 무려 948m로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Angel Falls)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낙차가 큰 폭포라 했다. 한 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섯 차례로 나눠 낙하한다. 숙소에서도 폭포의 물줄기가 희미하게 보였다. 눈으로 보이는 거리라 투켈라 폭포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 구글 맵으로 확인했더니 직선 거리는 수 km밖에 되지 않지만 꽤 멀리 돌아가야만 했다. 산행 기점인 센티널 주차장(Sentinel Car Park)까지는 차로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바수토 게이트(Basuto Gate)에서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섰다. 처음엔 블록을 깐 도로였지만 곧 비포장도로로 바뀌었고 사륜구동이 아.. 더보기
[포르투갈] 성모 발현지 파티마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올라가는 길에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파티마(Fatima)에 들렀다. 난 카톨릭 신자도 아니지만 성모 발현지와는 의외로 인연이 깊다. 아이들 역시 이곳이 성모 발현지란 말에 나름 경건한 자세를 취한다.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여섯 차례나 세 목동 앞에 성모가 발현하면서 유명한 순례지가 되었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광장을 가로지르는 대리석 길을 따라 참회의 길을 걷는다. 무릎을 꿇고 소성당까지 오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1917년 성모의 발현을 목격한 세 목동은 모두 파티마 대성당 안에 묻혔다. 자신타와 프란시스코는 어린 나이에 죽었고 수녀 생활을 했던 루시아는 2005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파티마 대성당 앞에 있는 커다란 광.. 더보기
[포르투갈] 파티마 어떤 인연이 닿았는지 카톨릭 신자도 아니면서 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알려진 곳을 모두 다녀왔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프랑스의 루르드에 이어 포르투갈의 파티마(Fatima)까지 돌아본 것이다. 버스에서 내려 처음으로 접한 파티마는 성지 때문에 생겨난 도시 같았다. 파티마의 로자리오 성모를 찾아 수많은 순례객들이 여길 찾는다. 호텔과 식당, 기념품 가게로 이루어진 도시 전체가 성지를 찾는 사람들 덕분에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파티마 성지는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3일에 여섯 차례나 세 명의 목동 앞에 성모가 발현하면서 순례지로 알려지게 되었고 1930년에는 성모 발현지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세 명의 목동 가운데 히야친타(Jacinta)와 프란치스코(Francisco)는 어.. 더보기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 <5> 길 위에 유난히 염소똥이 많다고 느꼈는데 우리 앞에서 양떼를 몰고가는 목동들을 만났다. 몇 살쯤 되었을까? 한참 학교 다닐 나이에 목동으로 살아가다니 좀 안타깝기도 했다. 양들은 자꾸 산비탈로 오르려 하고 목동들은 그것을 막고 있었다. 회초리로, 때론 돌을 던져 말썽꾸리기를 즉석에서 단죄하기도 했다. 필림(Philim) 마을엔 전신주가 세워져 있었다. 전신주는 산골 마을에선 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마을 뒤에 있는 폭포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이 마을만 쓴다고 한다. 이 발전기는 일본에서 기부했다고 적혀 있었다. 마나슬루는 8,000m급 고봉 중에 유일하게 일본이 초등한 봉우리라서 이 지역에 일본이 공을 많이 들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클리 바티(Ekle Bhatti)에서 점심으로 칼국수가 나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