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꼬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6.24 [남도여행] 전주 한옥마을 ②
  2. 2016.06.23 [남도여행] 전주 한옥마을 ①

 

모처럼 다시 찾은 전주 한옥마을. 가는 날이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태조로는 여전히 먹거리를 파는 집이 많았고 가게 앞에 죽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인파로 붐볐다. 그래도 특이한 점 하나는 예쁜 한복을 차려 입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이었다. 한복을 빌려주는 비즈니스가 여기선 성업 중이었다.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많은 것을 봐서는 이곳의 유행으로 자리잡은 것 아닌가 싶었다. 반가운 현상이었다. 전주까지 왔으니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 않는가. 늦은 점심은 한옥마을에 새로 생긴 삼백집에서 콩나물국밥으로 했다. 시설을 너무 깨끗하게 꾸며놓아 고사동 본점의 정취는 거의 없었다. 저녁은 한국관에서 비빔밥으로 했다. 11,000원을 받아 비싸단 느낌이 들었지만 음식은 훌륭했다. 아들이 잡아준 한옥 게스트하우스에 들었다. 조그만 크기의1인실였는데 방 이름도 머슴방이라 불렀다. 길이는 6m 정도 되었지만 폭이 1.5m로 엄청 좁았다. 졸지에 머슴이 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많아 내 눈을 즐겁게 했다.

한옥마을에서 이렇게 한복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한복을 소재로 한 공예품도 길거리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눈에 들어오는 골목 풍경이 정겨웠다.

빛 바랜 한옥도 그랬지만 퇴락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가게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젊은이들에게 한옥마을의 먹거리로 유명한 문어꼬치집이 태조로에 몇 개가 들어서 있었다.

 

 

 

한옥마을에 새로 생겼다는 삼백집 분점에 들러 콩나물국밥을 시켰다.

<식객>이란 만화에 나온 에피소드를 광고로 쓰고 있었다.

 

 

 전주 토박이의 안내로 몇 번 갔었던 한국관의 비빔밥은 맛이 크게 변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여행을 떠나다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도여행] 목포  (0) 2016.06.28
[남도여행] 빛고을 광주  (0) 2016.06.27
[남도여행] 전주 한옥마을 ②  (0) 2016.06.24
[남도여행] 전주 한옥마을 ①  (0) 2016.06.23
정선③ : 정선장터  (0) 2015.01.05
정선② : 화암동굴  (0) 2015.01.01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남도에 근무하는 후배들 얼굴을 본다고 가는 길에 하룻밤을 전주에서 묵었다. 호젓하게 홀로 나선 길이기에 여유를 부리기가 좋았다. KTX는 비싸기도 했지만 차창 밖 풍경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일부러 무궁화호를 끊었다. 내 어릴 적에 탔던 완행열차가 그리웠지만 그건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지금은 무궁화호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옥 스타일로 번듯하게 지어 놓은 전주역을 빠져 나와 한옥마을로 향했다. 몇 번 다녀간 곳이지만 늘 새롭게 다가오는 곳이다. 이번에는 지도 상에 표시된 사적이나 한옥을 위주로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동행이 없으니 발걸음에 자유가 넘쳤다. 하지만 한옥마을의 전체적인 느낌엔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한옥 형태를 취한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지만 상업 시설이 대부분이라 전통 한옥이 지닌 품격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물론 경기전이나 풍남문 같은 사적도 있지만 사람들 관심은 문어꼬치 같은 먹자판이나 기념품 가게에 쏠려 있는 듯 했다. 전통 체험이라는 것도 너무 형식적이고 일회성으로 그쳤다. 유흥지로 변모한 한옥마을에선 유감스럽게도 그런 것밖에 내 눈에 띄지 않았다. 이곳이 유명하다고 찾아오는 푸른 눈의 이방인들에겐 어떻게 보여질까 내심 궁금했다.

 

한옥의 멋을 한껏 살린 전주역사가 외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옥마을이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한옥마을을 알리는 표지석과 표지판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었다.

 

언덕 위로 걸어 올라가서 만난 오목대(梧木臺).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기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여기서 승전고를 울리며 자축했다고 전해진다.

 

소리문화관의 전시실은 볼거리가 많지 않았다. 놀이마당에선 아이들이 굴렁쇠놀이를 하고 있었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명인명장으로부터 전통공예를 배우고 체험하는 전주공예명인관은

인적이 없어 적막이 감돌았다.

 

 

한옥민박집이 들어선 뒷골목이 오히려 내겐 정겹게 보였다.

  

 

 

 

장현식 고택과 풍락헌이라 불렸던 동헌이 한옥의 전통미를 뽐내고 있었다. 새로 지은 한옥에 비해선 품격이 남달랐다.

 

 

 

오랜 시간 유학을 가르쳤던 전주향교에는 공자 초상을 모신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옥마을에 걸맞게 남천교 위에 청연루(晴煙樓)라는 누각을 새로 지었다.

 

보물 308호인 풍남문은 전주읍성의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한옥마을 옆에 휴식 공간으로 마련한 풍남문 광장에는 <발목 잡지마!>라는 특이한 제목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나라 3대 성당으로 꼽힌다는 전동 성당은 그 우아한 자태가 마음에 들었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