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8.26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 ③ (4)
  2. 2016.05.19 [캄보디아] 시엠립-2 (2)

 

솔트 크릭(Salt Creek)은 지난 번에는 보지 못 하고 그냥 지나친 곳이다.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황량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개울 주변의 땅바닥에는 하얀 소금이 결정을 이룬 채 쌓여 있었다. 배드워터에 형성된 소금과 그 원인은 비슷하리라. 그런데도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는 녀석이 있었다. 바로 데스밸리 송사리(pupfish)인데, 평균적으로 길이가 3.7cm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물고기가 바닷물보다도 네 배나 더 짜고 한여름엔 섭씨 47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도 살아남았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가게와 숙소 몇 채만 있는 황량한 마을 스토브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를 지나 모자이크 캐니언(Mosaic Canyon)에 잠시 들렀다. 협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주변의 바위에 작은 돌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그런 이름을 얻은 것 같았다. 오랜 기간 동안 돌발 홍수(Flash Flood)에 의해 깊게 패인 협곡을 걸어 보았다.

 

데스밸리에 다시 오면 석양 무렵에 사구, 즉 모래 언덕(Sand Dunes)을 찍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시간을 맞추기 못 하고 너무 늦게 도착을 했다. 사진보다는 여행이 목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는 하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메스키트 프랫 샌드 듄스(Mesquite Flat Sand Dunes)라 불리는 사구 앞에 섰다. 이 또한 자연이 빚어놓은 하나의 걸작품이었다. 높이가 30m 가량 되는 모래 언덕은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모래의 촉감을 느끼며 모래 언덕을 걸었다. 두세 커플을 제외하곤 사람이 없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이렇게 많은 모래가 실려온 까닭은 도대체 무엇일까 내심 궁금증이 일었다.

 

 

 

 

 

 

 

솔트 크릭에는 소금 성분을 머금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고, 그 안에서 물고기가 살 정도로 특이한 환경을 보여줬다.

 

 

 

강수량이 현저히 적은 사막 지형에도 갑자기 내린 비로 돌발 홍수를 겪는다.

그 돌발 홍수가 만든 걸작이 모자이크 캐니언이다.

 

 

 

 

 

 

 

 

 

LA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스타워즈 같은 헐리우드 영화의 로케이션이 되었던 모래 언덕에

하루를 마감하는 부드러운 햇빛이 내려앉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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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31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황량한 모래 언덕이 햇빛의 손을 거쳐서 마치 감성을 머금은 작품으로 태어난 것 같아요 ~

  2. 한미리 2016.10.19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스베가스 들렷다가 그랜드캐년 하루 보고 데스밸리랑 요세미티까지 보고싶어서요 라스베가스 6박 생각하고 그랜드캐년 1 박생각햇는데 다 보려면 어케일정을 잡아야할지 한번 물어봐요,, 데스밸리도 1박으로 잡으면 일정이 가능할까요 ?

    • 보리올 2016.10.19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스 베이거스에 베이스를 치고 그랜드 캐니언과 데스밸리는 당일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차로 편도 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라 1박을 하면 좋지만 그것이 힘들면 새벽에 출발해 밤 늦게 도착하면 그랜드 캐니언에서 6시간은 구경할 수 있지요. 라스 베이거스에서 요세미티는 당일에 오고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닙니다. 편도에 7시간 더 걸립니다., 그냥 요세미티로 이동하셔서 거기서 숙소를 잡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4월 초순이라 믿기 어려운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지쳐 시엠립 구경도 건성이었다. 어디 그늘만 있으면 주저앉아 쉬고 싶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한 번 들렀던 곳을 다시 찾아가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도심에 있는 사찰인 와트 프롬 라트(Wat Prom Rath)를 먼저 구경하고 올드 마켓에 들렀다. 식품을 파는 매장엔 현지인들이 물건을 사러 오고, 옷이나 가방, 기념품 매장은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했다. 저녁은 쿨렌(Koulen)이란 극장식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해결했다. 캄보디아 민속춤인 압사라 공연에 부페식 식사까지 포함해 미화 12불을 받았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신청을 했는데 공연이 좀 시시했고 한 시간도 제대로 채우지 않았다. 미화 48불인가 한다는 앙코르의 미소(Smile of Angkor)란 공연은 사진을 찍지 못 한다고 해서 미련없이 이 티켓을 끊었더니 금액 차이만큼이나 공연 내용도 차이가 있어 보였다. 좀 비싼 저녁을 먹었다 생각하기로 했다.

 

 

 

와트 프롬 라트(Wat Prom Rath)란 사찰을 둘러보는데 날이 너무 뜨거워 구경하는 것보다 그늘에서 쉬는 시간이 더 많았다.

 

 

 

 

 

 

 

올드 마켓을 둘러봤다. 가방이나 옷을 파는 곳보단 과일이나 생선, 육류를 파는 매장이 더 생동감이 있었다.

 

 

무더위와 갈증엔 얼음을 갈아 넣은 과일주스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다. 시원한 아보카도 주스 한 잔에 작은 행복을 느꼈다.

 

 

발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갔더니 기술보다는 힘으로만 해서 실망스러웠다.

물고기를 활용한 발마사지도 있었는데 다들 간지럽다고 오래 발을 담그지 못했다.

 

시엠립에서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인 툭툭이를 타고 시내를 달렸다.

 

 

 

 

캄보디아 전통춤인 압살라를 공연하는 극장식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저녁을 먹고 민속춤을 관람하였다.

공연은 좀 싱겁게 끝났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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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6.09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뉴판에 미화로 적혀있는데 캄보디아 화폐로 내면 받아주나요? 미화가 훨씬 돈이 돼니까 저러는거겠죠?

    • 보리올 2016.06.09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캄보디아 공식 화폐는 리엘(Riel)이다만 관광객에겐 모두 달러로 받길 선호하지. 미화는 캄보디아 입국해서 환전할 필요가 없더구나. 미화 1불 = 4,000 리엘이란 공식이 어디에서도 통용이 되고 있고. 수퍼마켓에서 생수 1.5리터 한 병에 75센트를 받는데 1불을 주면 자연스럽게 1,000리엘을 거슬러주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