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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8 중국 산둥성 칭다오 ③
  2. 2014.08.30 중국 쯔보(湽博) ④ (4)
  3. 2014.08.30 중국 쯔보(湽博) ③ (4)

 

칭다오 미식 거리로 알려진 운소로(云霄路)로 향했다. 택시기사에게 미리 목적지를적어놓은 종이 쪽지를 보여줘서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미식가(美食街)라고 불리는 곳이라 꽤 고급스런 식당이 많았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운소로에 있는 덕신강 중의 안마(德信康中按摩)를 먼저 받기로 했다. 기혈을 눌러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고 해서 피곤한 몸을 누였다. 전신은 한 시간에 70위안을, 어깨와 목을 중심으로 한 반신은 30분에 40위안을 받는다. 부부가 단 둘이서 운영을 하는지 안마를 하는 중에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둘이 번갈아 아이를 달래느라 안마가 수시로 중단되곤 했다. 한국에서 발간된 책과 블로그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책자를 보여주었다.

 

저녁은 숙소에서 가까운 피차이위엔(壁紫院)에서 하기로 했다. 1902년에 오픈했다는 전통시장이 이제는 먹거리 골목으로 변신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좁은 골목 안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에선 주로 꼬치요리와 구이를 팔고 있었다. 가끔은 이름도 모르는 음식이 화려한 모양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파인애플 껍질 안에 밥인지 팥인지가 들어있고 그 위에 과일이 놓여있는 음식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맛도 모르면서 섣불리 먹겠다고 객기를 부릴 수 없어 그 옆에 있는 번듯한 식당으로 들어섰다. 볶음밥에 두부요리, 국수를 시켰는데, 두부요리는 아주 훌륭했고 볶음밥과 국수는 좀 그랬다.

 

 

 

 

 

 

(사진) 미식가로 유명한 운소로의 거리 풍경. 고급식당이 많아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사진) 기혈을 눌러 근육을 푼다는 덕신강 중의 안마에서 피로를 풀었다.

 

 

 

 

 

(사진) 100년의 역사가 넘는 꼬치 골목인 피차이위엔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금방 빠져나왔다.

 

 

 

 

 

(사진) 피차이위엔 골목을 벗어나 좀 번듯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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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보에서의 이틀 일정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낮 시간은 회의에 썼지만 매끼니 거른 적도 없이 꼬박꼬박 챙겨 먹을 수 있었고, 저녁에는 시내로 걸어가 야경도 구경하였다. 홀로 여행하는 자신에게 뿌듯했던 점은 쯔보에서 시내버스를 타봤다는 것이었다. 난 어느 곳을 가던 시내버스만 탈 수 있다면 현지 적응은 끝났다고 보는 사람이다. 시내버스를 통해 그 사람의 적응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쯔보에선 세 개의 다른 노선을 타보았다. 버스 요금은 우리 돈으로 200원도 안되는 1위안. 한데 어느 버스에선 1위안을 내고 탔더니 운전기사가 1위안을 더 내라고 했다. 1위안을 더 받았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른다. 예전에 우리 나라에 있었던 좌석버스, 입석버스의 요금 차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난 쯔보에서 시내버스를 타는데 성공했고 그런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고 있다. 이건 비밀로 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쯔보엔 시내버스 노선 안내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어느 정도 상식만 있으면 누구라도 시내버스를 타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쯔보 택시의 실내 모습이 좀 특이했다. 택시 강도가 많은 것인지 아크릴 판으로 운전석을 뺑 둘러 차단해 놓았다.

 

 

아침을 먹으러 어떤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갔다. 사진을 보고 무슨 면을 주문했다. 진한 육수에 면이 들어 있었고 그 안에 넣을 각종 야채는 별도로 나왔다.

 

 

 

 

 

 

 

거래선에서 점심을 샀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조그만 식당이었는데 음식 맛은 괜찮았다.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 세 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꽤 많이 남았다. 먹던 음식을 남겨야 미덕으로 여기는 중국인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혼자 저녁을 먹기 위해 미식가로 갔다가 콘지를 파는 식당을 발견했다. 애피타이저로 녹두죽과 흑미죽을 시켰는데 둘 다 달달한 것이 맛이 좋았다. 메인으로 시킨 볶음국수도 괜찮았다. 여기에 칭다오 맥주 한 병을 시켰더니 32위안이 나왔다.

 

 

 

 

쯔보의 또 다른 먹자골목을 지나쳤다. 배가 너무 불러 눈으로만 구경을 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탄 시내버스. 난 낯선 외국에서 시내버스 타는 것을 하나의 도전으로 생각하는데 쯔보에선 큰 어려움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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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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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9.18 0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여행이 길어지면 안되겠어요...체중도 늘어날거 아니네요...
    오늘 저녁은 호판으로 결정했습니다...ㅎㅎ

    • 보리올 2014.09.18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중국 먹자 여행은 정말 재고를 해보아야겠습니다. 먹을 것 은 너무 많은데 참지 못하면 체중만 늘어서 올테니까요.

  2. Justin 2014.10.06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구글맵에다가 어디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입력하면 대중교통편이 다 나옵니다. 세상이 너무 편해져가고 있습니다.

    • 보리올 2014.10.06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상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다만 편해진 것만은 사실이지. 그렇다고 사람들이 시간이 남아 더 여유로워진 것은 아닌 게 분명하고. 중국 교통편도 구글맵에 나온다니 정말 신기하구나.

 

중국이 먹거리 천국이라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식재료도 엄청 다양하지만 지역별로 개성있는 음식도 많아 실로 그 종류를 모두 헤아리기 힘이 든다. 오죽하면 네 발 달린 것 중에선 책상, 날아다니는 것 중에선 비행기만 빼고 다 먹는다 하지 않는가. 쯔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게 난 너무 좋았다. 이런 곳에는 사람사는 온기가 있다고나 할까. 음식 가격도 예상보다는 훨씬 쌌다. 혼자 쯔보에 온 김에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더 많이 맛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내 위장이 그렇게 크지 않았고, 하루 세 끼를 먹는 우리 습성도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쯔보 기차역으로 가서 이틀 후 칭다오로 가는 열차편을 예약했다. 기차역은 엄청 컸다. 워낙 과시를 좋아하고 큰 것을 선호하는 국민성을 기차역 건물에서도 볼 수가 있었다.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바퀴에 자물쇠를 채워놓은 모습도 몇 차례 눈에 띄었다. 아직 중국 사회가 치안에는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었다.  

 

 

 

 

 

 

 

 

 

 

 

미식가(美食街)라는 거리에 있는 길거리 식당 가운데 양고기를 파는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양고기를 푹 삶은 국물에 짜파티처럼 구운 빵이 함께 나왔다. 밥만 들어간다면 우리 나라의 곰탕과 비슷했다. 빵 한 조각에 국물 한 숟가락씩 뜨니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이 음식의 가격은 10위안. 저녁 한 끼를 1,800원에 때운 것이다.

 

 

 

쯔보의 야경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군데 화려한 조명을 한 고급식당 앞에선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기에 앞서 직원 모두가 나와 댄스를 한다. 한복을 입은 우리 나라 미인을 앞세워 광고하는 성형외과 병원도 있었다. 우리 나라의 성형 기술이 세계 최고라더니 중국 땅에 세워진 광고판에도 한글이 적혀 있었다.

 

 

호텔 근처에서 발견한 발 마사지 가게. 메뉴는 많고 말은 통하지 않아 주문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발을 씻기고 발톱을 깍고 각질을 벗기는 것과 마사지를 시켰다. 한 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았다. 그 대가로 지불한 금액이 55위안, 내 발을 만진 두 사람에게 10위안씩 팁을 줬더니 무척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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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9.18 0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6,70년 대 시장 풍경과 비슷하네요...
    족욕은 비닐을 씌운 바께쓰에 해도 괜찮지만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은 좀 거시기합니다..
    한자 약자를 모르니 간판 읽어보기는 퍼즐 같아요..ㅠㅠ

    • 보리올 2014.09.18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뜨거운 국물 속에 들어간 비닐은 좀 거시기 하더군요. 그렇다고 객이 뭐라 하기엔 또 그렇고. 일단 말이 통해야 뭐라 하죠. 중국은 간자체를 사용하여 우리가 아는 한자와는 또 달라 저도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2. Justin 2014.10.02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길거리 음식이 참 좋습니다. 예전에 백두대간의 한 구간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와서 터미널 앞에서 먹던 잔치국수 한그릇이 생각납니다. 맛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그때 그 편안한 분위기, 따듯함이 아직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 보리올 2014.10.0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거리 음식이 서민들의 애환을 대표하는 음식 아니겠느냐? 비싼 음식도 그 존재 가치가 있겠지만 난 왠지 여행 중에는 이런 길거리 음식이 땡기더라. 부자가 언제 길거리 음식 먹을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