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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캐나다 로드트립 - 16] 알버타,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과 에드먼튼 16번 하이웨이를 타고 알버타로 들어와 버밀리언(Vermillion)에 있는 히든 호수(Hidden Lake)에서 멋진 석양을 맞았다. 원래는 에드먼튼(Edmonton)까지 내처 달릴까 하다가 히든 레이크 캠핑장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야영을 한 것이다. 장기간 운전에서 온 피곤이 몰려온 탓이리라. 아침 일찍 에드먼튼으로 가는 길에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Elk Island National Park)부터 들렀다. 1913년에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국립공원답게 우리가 버펄로라고 부르는 바이슨(Bison)이 여기저기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어느 녀석은 아스팔트 길을 가로막고 비켜주질 않았다. 가끔 엘크도 눈에 띄었다. 공원 안에 산재한 호수에서 카누를 즐기고 숲길을 따라 하이킹도 할 수 있다지.. 더보기
와이오밍 ④ ; 옐로스톤 국립공원 - 3 옐로스톤에도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애리조나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보다야 규모는 형편없겠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계곡이었다. 옐로스톤 강이 만든 두 개 폭포, 즉 어퍼(Upper) 폭포와 로워(Lower) 폭포를 중심으로 깍아지른 절벽과 다채로운 색깔이 어울려 뛰어난 자연미를 재현하고 있었다. 집사람도 “세상에!”란 감탄사 한 마디 외엔 할 말을 잊은 듯 했다. 먼저 로워 폭포 상부지점까지 걸어 내려갔다. 엄청난 수량이 일구는 물보라를 보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난간에 기대 폭포를 내려다 보느라 갈길을 잊었다. 차를 몰고 나오면서 몇 군데 전망대에서 로워 폭포와 그랜드 캐니언 계곡을 두루 감상할 수 있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어퍼 폭포는 입구가 달.. 더보기
와이오밍 ② ; 옐로스톤 국립공원 - 1 데블스 타워를 떠나 옐로스톤(Yellowstone)으로 향했다. 90번 하이웨이를 타고 질레트(Gillette)을 거쳐 버펄로(Buffalo)에 도착해 16번 하이웨이로 바꿔 타고는 코디(Cody)로 향했다. 하루 종일 운전만 한 날이었다. 햇살은 뜨거운데 공기는 서늘했다. 운전을 하면서 바라본 와이이밍은 광대한 대평원이었다. 지평선을 경계로 두 가지 색이 뚜렷이 대비가 되었다. 이 세상에 오직 푸른 하늘과 누런 들판만 있는 듯 했다. 낮은 구릉 사이를 똑바로 뚫린 고속도로가 지난다. 가끔 목장만 하나씩 나타나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란 냄새를 풍겼다. 무척 심심한 풍경인데 나름 묘한 매력이 있었다. 옐로스톤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눈 덮인 산봉우리도, 굽이치는 강물도 나타나고 코디같은 제법 큰 도시도 나타.. 더보기
사우스 다코타 ⑥ ; 윈드 케이브 국립공원 다음 행선지는 커스터 주립공원 남쪽에 있는 윈드 케이브(Wind Cave) 국립공원. 이 국립공원도 1903년에 지정됐으니 다른 곳에 비해선 역사가 꽤 깊은 편이다. 1881년 사슴을 잡으러 나왔던 형제가 이상한 바람소리에 동굴 입구를 발견했다. 조그만 동굴에서 불어온 바람에 모자가 벗겨져 날아가더니 다음에는 모자가 동굴로 빨려 들어가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단다. 그래서 공원 이름에 윈드가 들어간 것 같았다. 윈드 케이브는 공원 입장료를 따로 받진 않았지만 레인저가 안내하는 동굴 탐사 프로그램인 내추럴 투어(Natural Tour)에 1인당 9불씩 내고 등록을 해야 했다. 동굴은 좁고 길었다. 1시간 가량 레인저를 따라 동굴을 걸었다. 가끔 머리가 돌에 부딪혀 몹시 아팠다. 300여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더보기
사우스 다코타 ⑤ ; 마운트 러시모어와 크레이지 호스 래피드 시티를 벗어나 16번 하이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마운트 러시모어(Mount Rushmore)로 가는 길이다. 차로 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었다. 마운트 러시모어는 어릴 때 배웠던 의 무대인지라 나름 감회가 깊었다. 연간 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꼽혀 아침 시각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네 명의 얼굴을 커다란 바위에 사람 손으로 조각해 놓았다.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과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테오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그리고 애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 조각상은 조각가 거트존 보그럼(Gutzon Borglum)이 1927년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