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젠 리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6.07 린지 호수(Lindsay Lake) (2)
  2. 2013.07.18 디에스 비스타(Diez Vista)

 

무슨 까닭인지 린지 호수를 산행지로 정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주 가는 산행지는 아니란 이야기다. 경사가 가팔라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는 탓도 있을 것이고, 이보다 풍경이 뛰어난 곳도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린지 호수는 번젠 호수 주차장에서 번젠 호수를 바라볼 때 오른쪽에 있는 산사면을 치고 올라야 한다. 왕복 15km에 약 6시간이 소요된다. 등반고도가 1,020m로 제법 높이 올라야 하기 때문에 종아리가 튼튼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산행은 번젠 호수 주자창 직전에 있는 파워하우스 로드(Powerhouse Road) 게이트에서 시작한다. 엘파소(El Paso) 정션까지는 꽤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여기서 길이 갈리는데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린지 호수에 닿는다. 린지 호수로 갈 때는 이글 마운틴(Eagle Mountain) 서편으로 돌아갔고, 나올 때는 낸시캐치(Nancycatch) 정션을 경유해 엘파소 정션으로 나왔다. 이글 마운틴 서편에는 몇 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산 아래로 번젠 호수와 번젠 리지, 그 너머로 인디언 암(Indian Arm)이 내려다 보인다. 낸시캐치 정션으로 돌아나오면서 조그만 호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행여 이 산행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린지 호수를 지나 이글 피크(Eagle Peak)나 딜리댈리 피크(Dilly-Dally Peak)를 오른 다음 거기서 하산해도 좋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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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4.07.05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 끝의 두 분 사진은 평생사진이 되겠습니다...
    웅덩이 처럼 보이는 곳에도 호수 이름이 붙어 있네요...전화번호부를 펴놓고 이름을 붙히나` 싶어요...ㅎㅎ
    계속 벤쿠버에 계시면 가능성이 있을텐데~ 그죠???

    콜롬비아 VS 브라질 기다리는 중입니다...

    • 보리올 2014.07.0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허황된 것은 아닌지 염려는 되지만 캐나다 산이나 호수에 제 이름을 하나 남기고 싶습니다. 뭔가 큰 공을 하나 쌓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행여 돌탑 쌓기라면 한번 도전해 보겠는데요.

 

이 디에스 비스타 트레일은 번젠 호수에 인접해 있는데 그리 힘들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 거리는 왕복 13km에 대략 5시간이 소요된다. 등반 고도도 455m로 그리 험하지 않다, 산행은 번젠 호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번젠 호수 남쪽에 있는 부교(Floating Bridge)를 건너서 오르막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 서쪽에 있는 번젠 리지(Buntzen Ridge)에 닿는다. 이 번젠 리지를 타고 북으로 걸으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몇 개의 뷰 포인트가 나타난다

 

디에스 비스타란 트레일 이름 자체가 10개의 전망대를 의미하는 스페인 말이다. 번젠 리지에서 인디언 암(Indian Arm)을 볼 수 있는 10개의 전망대가 나온다는데, 서너 군데는 조망이 그런대로 괜찮지만 나머지는 나무에 가려 전망대라 하기엔 좀 부족하고, 어떤 곳은 조망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지를 내려서 번젠 호수 복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호수 동쪽에 있는 번젠 레이크 트레일을 만난다. 이 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산행을 마치게 된다. 전반적으로 해발 고도도 낮고 코스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아 겨울철 산행에도 무난한 코스다.

 

밴쿠버 교육계에서 일을 하던 한 후배가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산행을 하고 싶은데 어느 곳이 좋냐며 추천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트레일을 추천했는데 결국은 안내도 내 몫이 되었다. 학생들 몇 명과 보호자들 해서 10여 명을 데리고 산행에 나서 자연을 대하는 마음 자세, 자연에서 배울 것들을 수시로 이야기했는데 어느 정도 아이들 머릿속에 각인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자칭 '자연 전도사'로서 하루 밥값은 하지 않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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