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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5 [남아공 로드트립 ②] 디디마 리조트 (4)
  2. 2016.08.15 [네바다] 레드락 캐니언 (2)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드라켄스버그 산맥의 울퉁불퉁한 산세에 정신이 팔린 사이 차는 캐시드럴 피크 밸리(Cathedral Peak Valley)로 들어서고 있었다. 웅장한 봉우리 몇 개가 순식간에 우리를 에워싸는 듯했다. 공원 게이트를 통과해 미리 예약한 디디마 리조트(Didima Resort)에 들었다. 여기서 이틀을 묵을 예정이다. 디디마 리조트는 콰줄루 나탈(KwaZulu-Natal) 주의 자연보호국(KZN Wildlife)에서 관리하는 숙소 가운데 하나다. 이 자연보호국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120여 개의 보호구역과 그 안에 설치한 고급 리조트 32개도 관리하고 있다. 별채에 두 명이 묵을 수 있는 샬레를 배정받았다. 샬레 건물은 부시맨(Bushman)이라 부르는 산(San) 족의 문화를 반영해 지었다고 한다. 벽은 흙으로 바르고 지붕은 이엉을 엮어 올렸다. 특이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 느낌이 좋았다. 그래도 이 숙소의 압권은 샬레 앞에서 바라보는 조망이었다. 해발 3,000m가 넘는 캐시드럴 피크 외에도 아우터 혼(Outer Horn), 이너 혼(Inner Horn)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었다. 와인 한 잔 들고 의자에 앉아 드라켄스버그 산자락에 석양이 내려앉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드라켄스버그 산세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지자, 가슴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방문자를 체크하는 게이트를 지나 디디마 리조트에 도착했다. 손님이 많진 않았다.

 

 

 

 

달팽이처럼 생긴 샬레에 들었다. 이엉으로 지붕을 엮고 흙벽을 하고 있었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쾌적했다.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눈에 들어오는 산악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저녁으로 조개탄에 구운 양고기 스테이크와 햇반, 찌개에 와인 한 잔도 곁들였다.

 

리조트에 있는 바에서 맥주를 시켰더니 빈트후크(Windhoek)란 나미비아 맥주가 캔으로 나왔다.

 

 

샬레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석양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디마 리조트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 하는 캐시드럴 피크 호텔에도 잠시 들렀다.

 

 

조식 포함이라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부페식으로 차린 음식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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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고얀 2020.12.05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이 너무 멋져서 반할것 같네요

  2. 봉이아빠요리 2020.12.06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 뿐만 아니라 건축물들이 너무 이쁜데요 ㅎㅎㅎ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라스 베이거스에서 차를 몰고 30여분 서쪽으로 나가면 레드락 캐니언(Red Rock Canyon)에 닿는다. 말 그대로 붉은 바위가 자리잡은 지역이다. 국립공원이나 주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레드락 캐니언은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넓게 자리잡은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의 일부다. 라스 베이거스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여길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었다. 지각 변동에 의해 지표로 노출된 사암이 풍화작용을 겪으면서 이렇게 붉은 빛을 띤 바위로 변했다. 물론 이 지역에 사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석회암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바위를 둘러싼 사막 지형에선 선인장 또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한번 다녀간 곳이라고 내비게이션 없이도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섰다. 20km에 이르는 일방통행의 공원도로를 따라 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붉은 바위를 둘러보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공원도로 곳곳에는 차를 세우고 자연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보아도 대부분 주요 명소는 들르는 셈이다. 하지만 좀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에 나서기도 하고, 모험심까지 갖춘 사람이라면 암벽타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우린 칼리코(Calico) 트레일로 들어서 바위 아래까지 다가가 보았다. 전망대에서 보기엔 바위가 그리 높아 보이진 않았으나 그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꽤나 웅장했다.

 

레드락 캐니언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 또한 붉은 사암을 이용하였다.

 

 

 

공원도로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레드락 캐니언의 모습. 붉은 바위가 중간에 끼어 하얀 바위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칼리코 트레일로 들어서 붉은 바위로 접근해 보았다. 멀리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딴판이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클라이밍을 즐길만한 바위도 몇 군데 있었다.

 

바위로 오르기 위해 벼랑 사이로 난 길을 올랐지만 바위 위까지 오를 수는 없었다.

 

공원도로 반대편으론 사막 지형이 펼쳐졌다. 선인장이 고사한 듯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샌드스톤 쿼리(Sandstone Quarry) 인근에 있는 트레일을 잠시 걸었다.

 

 

하이 포인트 전망대(High Point Overlook)에 차를 세우고 잠시 주변 경관을 둘러 보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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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8.19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이것을 채도 아니면 명도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누가 바위에다가 인위적으로 색칠을 해놓은 것 같아요!

    • 보리올 2016.08.21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채도, 명도 어려운 말만 쓴다. 사암 속 철분이 공기를 만나면 저렇게 변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지. 레드락 캐니언의 첫인상이 좋은 모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