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2.26 [뉴질랜드] 퀸스타운 ⑶ ; 퀸스타운 힐 (4)
  2. 2015.07.22 관악산
  3. 2013.12.12 북한산 (2)




, 이제 퀸스타운 힐(Queenstown Hill)에 오를 시간이다. 퀸스타운의 배후에 있는 낮은 산이라 마운틴이란 호칭 대신 힐이라 부르는 모양이었다. 힘들지 않을 것 같아 뒷산으로 산책에 나선 듯이 배낭도 메지 않고 맨몸으로 산길에 들어섰다. 그런데 산길을 걷다 보니 이건 산책이 아니라 꽤 고된 산행이었다. 그만큼 경사가 급했다는 이야기고 해발 고도도 907m에 이르렀다. 퀸스타운 힐이 북한산보다도 높았던 것이다. 산을 에둘러가는 길을 따라 꾸준히 올랐다. 중간에 꿈의 바스켓(Basket of Dreams)이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밀레니엄을 기념해 세워졌다고 한다. 계속 걸어 올랐다. 어느 순간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그리고 그 뒤에 버티고 선 리마커블스 산(The Remarkables)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정상에 도착했다. 실로 대단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라 부를 만했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은 밥스 피크(Bob’s Peak)로 오르는 곤돌라를 운영한다.



퀸스타운 공동묘지는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산화한 장병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하는 퀸스타운 힐로 오르기 위해선 이 퀸스타운 힐 워킹 트랙을 걸어 올라야 한다.



퀸스타운 힐 워킹 트랙에서 만난 뉴질랜드 식생들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퀸스타운 힐에 세운 꿈의 바스켓이란 조형물


퀸스타운 힐 루프 트랙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섰다.





퀸스타운 힐 정상에 올라 시야가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숲 사이로 난 하산길 또한 환상적인 코스였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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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m 2018.03.16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ㅎㅎ
    다름이 아니라 제가 퀸스타운 여행을 준비 중인데, 포스팅의 Queentown Hill walking track이 오르는데 얼마나 걸리셨는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ㅎㅎ

    • 보리올 2018.03.16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퀸스타운에서 퀸스타운 힐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2시간 30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좀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정상을 오고가면서 풍경을 즐기시면 좋을 것입니다.

  2. justin 2018.03.21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Hill 을 가장한 멋진 산이네요! 큰코 다치실 뻔하셨어요~ 저들의 기준이 높은 걸까요? 900미터보다 작은 산을 전부 언덕이라 부르면 우리 나라에는 언덕천지가 되겠어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명산 가운데 하나지만 난 이상하게도 관악산을 자주 찾지 않았다. 산의 높이도 북한산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산길이 싫어 그랬던 것 아닌가 싶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산악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동기들을 따라 모처럼 관악산에 올랐다.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많았지만 오랜만에 찾는 산이라 정감이 배가된 듯 했다. 산행을 하면서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날씨가 계속되었다. 더구나 뿌연 운무가 산 전체를 덮어 시야가 전혀 트이질 않았다. 사당역에서 모여 산행을 시작했다. 남현길을 경유해 관음사 코스를 타고 몇 개의 바위를 지나 연주대로 올랐다. 산길 옆으로 진달래가 눈에 띄어 우리가 봄 산행을 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관악산은 해발 629m로 그리 높진 않지만 능선마다 바위가 많았다. 그래서 산세가 생각보단 옹골차 보였던 모양이다. 바위에 제각각 다른 이름을 붙여준 것까진 좋은데 도중에 만난 하마바위나 마당바위 등은 형상에 비해 너무 거창한 이름을 지어준 것이 아닌가 싶었다. 연주대 아래 포토존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는 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다. 형체만 간신히 분별할 수 있었다. 연주대 정상은 언제나처럼 사람들로 붐볐다. 정상석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 한참을 기다려서야 우리도 단체사진을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자, 몇몇은 연주대 암자로 향하고 나머지는 연주암으로 먼저 내려섰다. 하산은 과천종합청사 쪽으로 했다. 내려오는 길에 노랗게 핀 산생강나무 꽃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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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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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8월에 본사에서 며칠간 마라톤 회의를 하고 국내 자회사 몇 군데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혔다. 본사와 자회사, 그리고 해외지사까지 모두 모여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회의 마지막에 본사 임원과 회의 참석자 전원이 참가하는 산행이 마련되어 있었다. 최근에 산을 다녀본 적이 없어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긴 했다. 하지만 나야 원래부터 산을 좋아했던 사람 아닌가. 문제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무더위였다. 하필이면 그런 날 산행을 하게 되다니……. 육모정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해 영봉을 거쳐 위문으로 올라가서는 반대편 대서문 쪽으로 하산을 한다고 했다.

 

내딴에는 북한산 등산 코스는 대부분 섭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봉 코스는 처음이라 좀 당황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용덕사라는 절을 지났고, 거기서부터 육모정 고개까지는 제법 오르막이 심했다. 평소 산행을 하지 않던 사람들에겐 땀이 비오듯 하는 고난의 시간이었다. 숨을 헉헉대며 힘들어하는 동료를 거들며 그 뒤를 따랐다. 배낭도 내가 건네받았다. 평소에 운동 좀 하지 그랬냐며 나름 핀잔도 주었다.  

 

능선으로 올라서면서 시원한 경치가 눈 앞에 펼쳐졌다. 왼쪽으로 우이동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론 수락산과 불암산이 멀리 보였다. 오른쪽으론 도봉산 주능선과 오봉이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접하는 고국의 산자락이었다. 그래도 압권은 영봉에 올라 바라본 인수봉이라 생각한다. 하얀 나신을 자랑하며 삼각형으로 우뚝 솟은 인수봉이 바로 우리 코 앞에 나타난 것이다. 언제 보아도 인수봉은 아름다웠다. 그 왼쪽으로 만경대는 확연히 알 수 있겠는데, 그 사이에 있을 백운대는 식별이 쉽지 않았다.

 

백운대피소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였다. 산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그 행복감이란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위문에 도착했다. 백운대 정상에는 올라가지 않는단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하산만 남은 것이다. 오르막이 끝났단 말에 얼굴색이 밝아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산성매표소 아래에 있는 어느 식당 2층을 통째로 빌렸다. 이 많은 식구가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다 같이 건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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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3.12.15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산은 저한테 큰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어린 아이가 부모 곁을 떠나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첫 사회 생활을 경험하는 곳이라하면 북한산은 저에게 등산 세계를 알려주는 첫 산이었죠. 그리고 제 인생 통틀어서 가장 많이 간 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그립고 보고 싶고 등산하고 싶은 산입니다.

  2. 보리올 2013.12.15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이야긴 북한산이 네 모산(母山)이란 의미 아니겠느냐. 이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 속에 그런 모산이 하나 정도 있으면 좋지. 언제 고국에 들어가면 혼자서 올라가 보려무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