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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뉴질랜드] 퀸스타운 ⑶ ; 퀸스타운 힐 자, 이제 퀸스타운 힐(Queenstown Hill)에 오를 시간이다. 퀸스타운의 배후에 있는 낮은 산이라 마운틴이란 호칭 대신 힐이라 부르는 모양이었다. 힘들지 않을 것 같아 뒷산으로 산책에 나선 듯이 배낭도 메지 않고 맨몸으로 산길에 들어섰다. 그런데 산길을 걷다 보니 이건 산책이 아니라 꽤 고된 산행이었다. 그만큼 경사가 급했다는 이야기고 해발 고도도 907m에 이르렀다. 퀸스타운 힐이 북한산보다도 높았던 것이다. 산을 에둘러가는 길을 따라 꾸준히 올랐다. 중간에 꿈의 바스켓(Basket of Dreams)이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밀레니엄을 기념해 세워졌다고 한다. 계속 걸어 올랐다. 어느 순간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그리고 그 뒤에 버티고 선 리마커블스 산(Th.. 더보기
관악산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명산 가운데 하나지만 난 이상하게도 관악산을 자주 찾지 않았다. 산의 높이도 북한산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산길이 싫어 그랬던 것 아닌가 싶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산악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동기들을 따라 모처럼 관악산에 올랐다.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많았지만 오랜만에 찾는 산이라 정감이 배가된 듯 했다. 산행을 하면서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날씨가 계속되었다. 더구나 뿌연 운무가 산 전체를 덮어 시야가 전혀 트이질 않았다. 사당역에서 모여 산행을 시작했다. 남현길을 경유해 관음사 코스를 타고 몇 개의 바위를 지나 연주대로 올랐다. 산길 옆으로 진달래가 눈에 띄어 우리가 봄 산행을 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관악산은 해발 6.. 더보기
북한산 무더운 8월에 본사에서 며칠간 마라톤 회의를 하고 국내 자회사 몇 군데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혔다. 본사와 자회사, 그리고 해외지사까지 모두 모여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회의 마지막에 본사 임원과 회의 참석자 전원이 참가하는 산행이 마련되어 있었다. 최근에 산을 다녀본 적이 없어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긴 했다. 하지만 나야 원래부터 산을 좋아했던 사람 아닌가. 문제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무더위였다. 하필이면 그런 날 산행을 하게 되다니……. 육모정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해 영봉을 거쳐 위문으로 올라가서는 반대편 대서문 쪽으로 하산을 한다고 했다. 내딴에는 북한산 등산 코스는 대부분 섭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봉 코스는 처음이라 좀 당황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