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9.28 [밴쿠버 아일랜드] 부차트 가든 (2)
  2. 2016.08.14 [네바다] 라스 베이거스 ③ (2)
  3. 2015.04.28 중국 저장성 항저우 (2)

 

빅토리아 여행을 마치고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에 밴쿠버 아일랜드의 명소인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에 들렀다. 매년 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되었다. 여긴 빅토리아에서 북으로 21km 떨어져 있어 대개 페리에서 내리거나 페리를 타러 가는 길에 찾게 된다. 1904년 제니 부차트가 남편이 운영하던 시멘트 공장의 석회암 채석장을 꽃과 나무로 복원시키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정원으로 발전하였다. 부차트 가든은 크게 다섯 개의 정원, 즉 선큰 가든(Sunken Garden)과 장미 정원, 일본 정원, 이태리 정원 그리고 지중해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정원은 산책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른 것은 규모가 좀 작지만 선큰 가든은 그 크기나 아름다움에서 부차트 가든의 백미라 할만 하다. 15m 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선큰 가든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석회암을 캐내고 난 푹 꺼진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은 땀과 정성에 절로 경외감이 들었다.

 

 

 

 

부차트 부부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꽃과 나무로 석회암 채석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

선큰 가든은 부차트 가든의 심장부라 할만 하다.

 

개장 6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는 로스 분수에선 가끔 물줄기를 뿜어 분수쇼를 보여준다.

 

 

 

정원 사이를 연결하는 산책로 주변엔 이름다운 꽃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콘서트 홀이 있는 잔디밭 벤치에 한 가족이 앉아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온실로 꾸며진 실내 정원에도 각종 꽃들이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고 있었다.

 

테니스 코트를 없애고 거기에 이태리 정원을 조성했다는데 그리 크지 않아 별 감흥은 없었다.

 

담장 밖으로 배 몇 척이 정박해 있는 사니치 인레트(Saanich Inlet)가 눈에 들어왔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입구로 나왔더니 피에로 복장을 한 악사가 아이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스와츠 베이(Swartz Bay)에서 BC페리에 올라 밴쿠버로 향했다.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내려앉고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6.10.1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차드 가든 입구까지 갔는데 그때 저와 일행에게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느껴져서 그냥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니 다음에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하루가 저물었다. 라스 베이거스에 밤이 찾아온 것이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면서 도시의 활력 또한 다시 살아났다. 엄밀히 말하면 라스 베이거스는 밤이 되어야 더 활기에 넘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전날 구경하지 못한 스트립의 남쪽 구역을 보러 나섰다. 어느 곳이나 네온사인은 번쩍였고 그 아래 사람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아무 때나 환호를 했다. 이런 자극적인 풍경이 사람들을 흥분시키다니 나로선 놀랍기만 했다. 이런 곳을 빨리 벗어나 자연으로 가고픈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이었다. 지나는 호텔마다 카지노는 사람들로 넘쳤다. 인위적으로 조작된 확률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잭팟의 주인공이 자신일 것이라 믿는 것 같았다. 우리도 슬롯머신 앞에서 지폐 한장으로 선을 긋고 운수를 테스트해 보았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일정한 시각이 되면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뿜어내는 벨라지오(Bellagio) 분수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우리도 저녁을 먹곤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 기다렸다. 이 분수쇼는 공짜다. 내가 알기론 라스 베이거스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쇼 서너 가지 중의 하나다. 예외적인 케이스라 해야 하나? 라스 베이거스는 돈이 넘치는 도시답게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호텔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서 결제한 금액 외에도 현지에서 뭔 명목으로 만만치 않은 금액을 별도로 내야 했고 주차비도 따로 받았다. 객실에는 냉장고나 마이크로 오븐, 커피포트 등이 일체 없다. 모두 밖에서 사서 먹으란 의미다. 비행기 탑승권 한 장을 호텔에서 프린트했더니 그것도 5불을 받는다. 렌터카는 책임보험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이 또한 별도로 받았다. 온통 돈으로 통하는 세상이라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가야 한다.

 

 

 

 

 

 

 

 

 

 

 

전날 구경하지 못 했던 스트립의 남쪽 지역을 탐사했다. 야경이 무척 현란해서 눈을 어디에 둘지 몰랐다.

 

 

스트립에서 벗어나 약간 외곽에 있는 대장금이란 한국식당을 찾았다.

김치순두부를 시켰는데 맛도 괜찮았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정한 시각이 되면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 분수쇼가 펼쳐진다.

음악에 맞춰 높이 솟구치는 물줄기가 춤을 추는 이 공연은 무료다.

 

 

 

우리가 묵었던 플라밍고 호텔의 카지노에서 우리도 지폐 한 장씩 들고 행운을 시험할 겸해서 슬롯머신 앞에 앉았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ustin 2016.08.17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습니다! 잭팟이 터졌어야했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렌트카 해프닝이 생각이 납니다! 라스베가스랑은 저희랑 궁합이 안 맞나봅니다.

 

이우를 둘러보고 저장성(浙江省)의 성도인 항저우(杭州)로 나왔다. 예전에 가족 여행으로, 그리고 업무 출장으로 몇 번 다녀간 곳이기에 그리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항저우에서 보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항저우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를 두루 돌아보진 못했고, 그저 항저우 최고 명소인 시후(西湖)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항저우에 대한 인상은 저장성의 수도답게 도시가 크고 화려하다는 것이었다. 새로 건설된 지하철은 깨끗하기 짝이 없었고, 지하철역을 나와 만난 거리는 화려한 부티크로 가득했다.

 

시후 호숫가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으며 시후 산책에 나섰다. 한가롭게 호수를 떠도는 놀이배와 연두색 가지를 축 늘어뜨린 수양버들은 길손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줬다. 호수 주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현지인들의 삶을 지켜보기도 했다. 음악이 있는 곳이면 예외없이 춤판이 벌어졌다. 중국인들이 인생을 즐기는 데는 우리보다 낫구나 싶었다. 남미 출신인 듯한 모델을 데리고 무슨 화보를 찍는 촬영팀도 있었다. 그래도 역시 시후의 백미는 분수쇼가 아닌가 싶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뿜어대는 물줄기로 현란한 쇼를 펼치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저장성 우전 ②  (4) 2015.05.04
중국 저장성 우전 ①  (4) 2015.05.02
중국 저장성 항저우  (2) 2015.04.28
중국 저장성 이우  (2) 2015.04.27
중국 산둥성 취푸, 공부/공림  (2) 2015.04.23
중국 산둥성 취푸, 공묘  (2) 2015.04.21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ainy 2015.04.28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수향마을 운치있고 좋아요 ㅎㅎ

    • 보리올 2015.04.28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 수향마을은 오래된 주택과 수로가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더군요. 항저우 외에도 우전을 다녀왔습니다. 그것은 다음에 포스팅할 것이고요. 님의 블로그도 다양한 주제로 잘 꾸며 놓으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