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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27 춘천 오봉산
  2. 2014.07.26 치악산 남대봉

 

지난 2월에 고등학교 친구 몇 명과 약속이 되어 춘천을 대표하는 오봉산을 다녀왔다. 겨울 끝자락이라 산사면이나 등산로에 하얀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청평사를 남쪽에 품고 있는 오봉산은 경운산 또는 청평산으로 불리다가 최근에야 오봉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비로봉과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 봉우리가 나란히 이어져 있어 이처럼 불리게 된 것이다. 오봉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다섯 봉우리를 차례로 밟는 것이 제격이겠지만 우리는 주차장에서 바로 산을 올라 오봉산 정상(해발 779m, 5)만 다녀왔다. 산행을 시작하자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났고 꽤 오래 치고 올라야 했다. 제법 숨이 찼다. 능선으로 올라 정상을 향해 바위가 많은 암릉을 걸었다. 바위 터널도 지났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눈이 보이기 시작했고 산자락에도 하얀 분칠이 남아 있었다. 청평사의 고즈넉한 모습과 그 뒤에 자리잡은 소양호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정상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곤 하산을 하다가 중간에 점심을 먹었다. 한 친구가 비닐막 쉘터를 가져와 그 안에서 식사를 했다. 쌀쌀한 바람을 막아주기엔 좋았지만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는 단점도 있었다. 청평사를 한 바퀴 둘러본 뒤 절에서 내려오다 구송폭포도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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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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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들어와 원주에 잠시 머무는 동안 동생과 치악산을 찾을 기회가 있었다. 동생과 단둘이 산행하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어느 코스가 좋은지 물었더니 동생은 주저 없이 이 남대봉 코스를 추천한다. 그리 험하지 않고 왕복 서너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그 친구의 추천 사유였다. 현지 사람들은 이 코스를 상원사 코스라 부른다 했다. 남대봉 정상 아래에 상원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상원사는 꿩과 구렁이에 얽힌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구렁이에 죽을 뻔한 꿩을 어느 나그네가 구해 주었는데 구렁이가 이 나그네에게 복수하려는 것을 알고 꿩이 종에 머리를 부딪혀 나그네를 깨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 전설에 따라 산 이름도 치악산으로 지었다고 한다.

 

신림면 성남리를 지나 산중턱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조금 걸어 오르니 산길로 들어선다. 이정표에는 상원사 3km, 남대봉까진 3.7km라 표시되어 있었다. 산행 거리도 그리 길지 않고 산길도 험하지 않았다. 마을 뒷산을 산책하듯 쉬엄쉬엄 걸어 올랐다. 상원사에 닿으니 탁 트인 전망이 우릴 반긴다. 미처 알지 못했는데 우리가 상원사에 오른 날이 마침 석가탄신일이었다. 그래서 평상복을 입고 산을 오르던 할머니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절에는 사람들로 제법 붐볐다. 공양간에 들러 떡을 한 봉지 얻었다. 김밥을 사왔는데 떡 때문에 꺼내지도 못하고 도로 가지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꿩의 전설이 서려있다는 상원사 범종을 둘러보고 떡값으로 기와 불사에 얼마를 시주하곤 상원사를 떠났다.     

 

해발 1,181m의 남대봉은 상원사에서 700m를 더 올라가면 되었다. 치악산 주봉 중의 하나라서 제법 위세가 당당했다. 헬기장이 있는 남대봉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서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까지 종주하는 코스가 유명하다는데 유감스럽게도 아직 시도한 적은 없었다. 우리가 간 때가 산불 방지 기간이라 비로봉 쪽으로 가는 종주로는 차단을 해버렸다. 한껏 여유를 부리며 여러 차례 깊은 숨을 쉬었다. 신록이 우거진 숲에서 굳이 일찍 내려가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동생은 빨리 내려가 산 아래에 있는 찻집을 들려야 한다며 발걸음을 독촉한다. 나도 잽싸게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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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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