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초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1.26 [캐나다 BC]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 에바 호수와 밀러 호수
  2. 2015.02.27 윈디 조 마운틴

 

산으로 둘러싸인 레벨스톡(Revelstoke)에서 이틀을 묵었다. 캐나다 로키에서 흘러내리는 컬럼비아 강이 마을을 지난다. 마을 뒤로 장벽처럼 우뚝 솟아 있는 산이 바로 마운트 레벨스톡(Mount Revelstoke, 1939m)이다. 1914년에 이 산을 중심으로 조그만 크기의 국립공원이 생겼다. BC주에 마운트 레벨스톡 국립공원이 탄생한 것이다. 사람들은 마운트 레벨스톡을 캐나다 로키에 속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 산은 로키 산맥에 속하지 않는다. 로키 산맥에서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설컥 산맥(Selkirk Mountains)에 있는 산이다. 산악 풍경이 장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여름철이면 정상부 인근에 야생화가 만발해 꽤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게다가 메도우즈인더스카이 파크웨이(Meadows-in-the-Sky Parkway)라 불리는 공원도로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차를 가지고 오를 수 있다. 그 덕분에 정상부에서 출발하는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엔 이만한 곳도 드물다.

 

이 하이킹 또한 BC주 관광청에서 주관한 팸투어의 일환이라 관광청에서 배정한 현지 산악 가이드가 붙었다. 레벨스톡에서 가이드 차량을 이용해 정상부로 올랐다. 먼저 파이어타워(Firetower) 트레일을 타고 1927년에 세웠다는 산불감시초소로 올랐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지라 아름다운 산세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에바 호수(Eva Lake)로 가는 트레일로 이동했다. 성긴 숲과 초원이 나타났고 돌사태가 난 너덜지대도 지났다. 그리 힘들이지 않고 편도 6km를 걸어 에바 호수에 닿았다. 호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산 속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호수에 비친 산봉우리와 줄지어 선 나무들이 인상적이었다. 호수 옆에 나무로 지은 캐빈이 하나 있었다. 그 안에 비치된 방명록에 이름도 적었다. 산행 기점으로 나오다 왼쪽 사이드 트레일을 타고 밀러 호수(Miller Lake)에 들렀다. 에바 호수와 같이 한적한 호수라는 점 외엔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공원도로 26km를 오르면 정상부 주차장에 닿는다. 차로 1,600m나 고도를 올린다.

 

 

 

파이어타워 트레일을 걸어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로 올랐다.

 

 

에바 호수로 가는 트레일을 걸었다.

 

 

 

고산 초원지대와 돌사태가 만든 너덜지대도 지났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뒤돌아보면 이런 멋진 산악 풍경도 만난다.

 

 

 

산 속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에바 호수는 한없이 맑고 고요해서 좋았다.

 

에바 호수 건너편에 펼쳐진 산세가 제법 옹골차다.

 

 

한때 레인저가 사용했다는 캐빈 안에는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었다.

 

 

 

트레일을 되돌아 나오다가 잠시 밀러 호수에도 들렀다.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매닝 주립공원(Manning Provincial Park)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고 아침에 설산을 오를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오를 곳은 해발 1,825m의 윈디 조 마운틴(Windy Joe Mountain). 왕복 16km 거리에 등반고도는 525m라 그리 힘든 산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노슈즈를 신고 눈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다. 깁슨 패스 로드(Gibson Pass Road)에 있는 트레일 기점을 출발해 처음 2km 구간은 시밀카민(Similkameen) 트레일을 걷다가 윈디 조 트레일로 들어서야 한다. 예전에 윈디 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로 물자와 사람을 실어 나르던 임도를 따라 꾸준히 오르면 어렵지 않게 정상에 닿는다.  

 

윈디 조란 산 이름은 조 힐튼(Joe Hilton)이란 현지 수렵꾼의 이름에서 땄는데, 거기에 눈이 쌓일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드세 윈디란 단어를 추가로 붙인 것이다. 하지만 워낙 눈이 많은 지역이라 겨울철이면 주변에 온통 눈이 쌓이는 것을 면할 수 없다. 정상엔 예전에 산불감시초소로 쓰이던 건물이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세월을 머금은 외관이 고풍스럽기 짝이 없다. 이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는 이야긴 그만큼 전망이 뛰어나다는 의미 아닌가.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시원했다. 매닝 주립공원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인 프로스티 마운틴(Frosty Mountain, 2,408m)의 위용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이 또한 좋았다. 산불감시초소 안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며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했다.

 

 

 

 

 

 

 

 

 

 

 

 

 

'산에 들다 - 밴쿠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모어 산(Mt. Seymour)  (0) 2015.08.26
시모어 산, 이글루 캠핑  (0) 2015.02.28
윈디 조 마운틴  (0) 2015.02.27
매닝 주립공원  (0) 2015.02.26
엘핀 호수(Elfin Lakes)  (0) 2015.02.10
매닝 주립공원  (2) 2015.02.09
Posted by 보리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