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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25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④ (2)
  2. 2018.10.22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③ (2)
  3. 2018.10.19 [베트남] 사파 트레킹 ② (4)
  4. 2018.10.08 [베트남] 사파 (2)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우비를 꺼내 입고 가이드를 따라 우중 트레킹에 나섰다. 날씨도 칙칙했지만 전날에 비해 볼거리도 많지 않았다.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막 길을 걸었다. 중간에 라오차이 박물관이 나타나 안으로 들어섰다. 소수민족이 쓰는 생활용품이나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전통 복장을 한 소수민족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그 아래에 울타리를 쳐서 보호하고 있는 암벽화도 보았다. 상형문자 같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 의미는 잘 모르겠다. 비가 그쳤다. 계곡 아래로 내려서 폭포가 있는 마을까지 다녀왔다. 크지 않은 폭포였지만 트레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곳이라 그곳에서 꽤 오래 쉬었다. 다시 오르막을 걸어 버스를 탈 수 있는 큰길로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허름한 식당에서 베트남 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버스를 타고 사파로 돌아와 12일의 사파 트레킹을 마쳤다. 사람들이 말하길 사파 트레킹은 고산족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지만, 실제로 그들의 삶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박집 부엌에선 아침 식사용으로 팬케이크를 준비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파 트레킹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사파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라오차이 박물관


울타리로 보호를 받는 바위 표면에는 무슨 상형문자 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빗방울이 그치면서 구름에 가렸던 한적한 농촌 풍경이 다시 살아났다.



폭포를 찾아 계곡 아래에 있는 조그만 마을로 내려섰다.


 

급경사 바위를 따라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그리 장쾌하진 않았다.


 



사파로 돌아오는 도중에 길에서 만난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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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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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1.20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 곳곳에 숙박 시설이 있으면 꼭 가이드없이 길따라 유유자적 걸어도 되겠어요~! 결국 사파산은 못 갔다오셨네요~

    • 보리올 2018.11.20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도 한 장 있으면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기 좋겠더구나. 가이드도 필요없을 것 같고. 다시 가서 한 일주일 여유롭게 걷고 싶었다. 사파 산이라곤 없고 판시판이란 베트남 최고봉은 일정상 올라가지 못 했다.




사파는 소수민족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운남성에 접한 베트남 북서부 산악 지역에 몽(Hmong) 족을 비롯해 다섯 개인가, 여섯 개의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다. 몽 족이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다오(Dao) 족과 다이(Dai) 족도 그 안에 속한다. 가이드를 따라 트레킹을 하면서 키가 작은 몽 족 여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타반 마을에서 점심을 마치고 잠시 마을을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가이드가 길가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 물레질과 옷감 염색하는 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수공예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주로 손으로 수를 놓은 옷감이 많았다. 실제 공예품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어 장사가 되나 싶었다. 라오차이 마을로 들어섰다. 마을 사이에 경계가 불분명했다. 어느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지 사람들로 꽤나 붐볐다. 우리도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했다. 여학생 둘이 막대를 잡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고, 어느 교실에선 댄스 연습 중이었다. 라오차이 마을에 있는 민박집에 들었다. 아래층은 식당으로, 2층은 탁 트인 공간에 매트리스가 깔려 있었고 천장엔 개인별로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쾌적하게 하룻밤 묵을 수 있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양쪽으로 늘어선 타반 마을을 구경했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 가이드가 물레질과 염색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해 주었다.


 



몽 족 전통 복장 등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많이 눈에 띄었다.



 



어느 학교 운동장에선 마침 운동회가 열려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었다.


 


하룻밤 묵은 민박집. 사파 트레킹이 인기라서 트레커를 상대로 민박을 하는 집이 많았다.


 

일행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2층은 바닥에 매트리스가 깔려 있었고 천장에는 개인이 쓸 수 있는 모기장이 달려있었다.



민박집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에 술도 한 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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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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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1.15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끼리 1대1 줄다리기(?)를 하는 사진에서 생동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주위에서 구경하는 학생들의 몰입도가 인상적입니다!

    • 보리올 2018.11.15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경기의 룰은 잘 모르겠으나 막대기를 사이에 두고 상대를 밀어 원 밖으로 내보내면 이기는 것 같더구나. 경기 방식은 단순하지만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고.




다시 채비를 갖추고 내리막 길로 들어섰다. 우리가 걷는 산길 옆으로 다랑이 논이 눈에 들어왔고, 계곡 건너 산사면에는 더 많은 다랑이 논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이 구간이 다랑이 논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지점이 아닌가 싶었다. 마치 손바닥 크기만한 논들이 경사면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어 묘한 매력을 풍긴다. 우리 나라에도 다랑이 논으로 유명한 지역이 있다지만 사파 지역과 비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았다.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장관이라 하긴 어렵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한 뼘의 땅을 얻기 위해 산사면을 개간하고 층층이 논을 만든 억척스러움이 느껴졌다. 물소와 돼지들도 논밭을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계곡 아래에 있는 타반 마을로 내려섰다. 큰 산줄기가 만든 계곡 속에 자리잡은 산골 마을이었다. 안커피(Anh Coffee)라 간판을 단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개울 옆에 자리잡고 있어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이곳으로 트레킹을 오는 사람이 많은 탓인지 카페는 사람들로 붐볐다. 수공예품을 팔려고 모여든 장사꾼까지 뒤섞여 꽤나 시끌벅적했다.


 



사파 트레킹을 하면서 전통 복장을 한 현지인들을 길에서 만나는 기회가 많았다.


 

고지에 자리잡은 사파에서 계곡 아래로 내려서는 코스라 조망이 뛰어난 곳이 많았다.


 



이리저리 방향을 틀면서 계곡 아래로 이어지는 산길이 무척 정겨웠다.



 







사파 트레킹이 유명해진 배경에는 소수민족과 더불어 다랑이 논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본다.



산 속에 자리잡은 타반 마을로 들어섰다.



안커피란 카페에서 베트남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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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쓰는 엔지니어 2018.10.19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랭이논 사진 인상적이에여 ㅎㅎㅎㅎ 트래킹 하는 동안 눈이 쉴틈이없을거같아요 ㅎㅎ

    • 보리올 2018.10.19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코스가 그리 어렵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산골 마을과 다랑이 논을 즐기면 되더군요. 시간이 허락하면 한 번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2. justin 2018.11.13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길을 걷는다기보다는 포장되어있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 자연과 다랑이논과 마을을 둘러보는 식이네요~

    • 보리올 2018.11.14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 맞다. 진짜 산속 트레일을 걷는다기보다는 경사가 있는 산사면을 따라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로를 걷게 되는 거지.




동호이에서 이른 새벽에 기차를 타고 하노이로 이동했고, 거기서 사파(Sapa)로 가는 야간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동이 트기도 전에 사파에 도착했다. 차창 밖으로 제법 큰 사파 호수가어렴풋이 보였다. 해발 1,500m의 고지에 자리잡은 사파는베트남 북서부의 소도시로 하노이에선 약 350km 떨어져 있다. 중국과국경을 맞대고 있는 산악 지역으로, 프랑스 통치 시절엔 프랑스인에 의해 개발된 휴양지였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판시판(Fansipan; 3143m)도 여기에 있다. 호텔부터 찾아가 짐을맡기고 사파 구경에 나섰다. 사파는 트레킹 대상지로 꽤 알려진 관광지라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지만, 산골 마을에서 생필품을 사러 나온 현지인들도 꽤 많았다. 이곳저곳기웃거리며 정처없이 쏘다녔다. 아무래도 물품을 파는 가게보다는 전통 복장을 한 현지인들이 더 눈길을끌었다.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라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



동호이에서 하노이 가는 열차를 탔더니 11시간 가까이 걸렸다.



차창을 통해 베트남 특유의 시골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하노이에서 밤새 달리는 버스를 타고 꼭두새벽에 사파에 도착했다.



사파 중심가에 자리잡은 사파 호수 때문에 호반 도시의 분위기를 풍겼다.




고지에 자리잡은 사파 마을에선 계곡 건너편에 펼쳐진 산골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었다.




사파에서는 인근 산악 지역에 흩어져 사는 소수민족을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사파 마을을 쏘다니며 눈에 담은 길거리 풍경



세계적인 커피 산지라서 그런지 베트남엔 어느 곳이나 카페 문화가 발달한편이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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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1.0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트남에도 꽤 높은 산이 있네요~네팔에 가본 적은 없지만 사진들을 보니까 네팔스러운 것 같아요

    • 보리올 2018.11.08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트남에 우리 백두산보다 더 높은 산이 있더구나. 사파가 있는 지역이 중국 운남성과 붙어 있으니 히말라야 산맥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