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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 트레킹 ④

여행을 떠나다 - 아시아

by 보리올 2018. 10. 2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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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우비를 꺼내 입고 가이드를 따라 우중 트레킹에 나섰다. 날씨도 칙칙했지만 전날에 비해 볼거리도 많지 않았다.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막 길을 걸었다. 중간에 라오차이 박물관이 나타나 안으로 들어섰다. 소수민족이 쓰는 생활용품이나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전통 복장을 한 소수민족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그 아래에 울타리를 쳐서 보호하고 있는 암벽화도 보았다. 상형문자 같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 의미는 잘 모르겠다. 비가 그쳤다. 계곡 아래로 내려서 폭포가 있는 마을까지 다녀왔다. 크지 않은 폭포였지만 트레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곳이라 그곳에서 꽤 오래 쉬었다. 다시 오르막을 걸어 버스를 탈 수 있는 큰길로 나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허름한 식당에서 베트남 라면으로 점심을 때웠다. 버스를 타고 사파로 돌아와 12일의 사파 트레킹을 마쳤다. 사람들이 말하길 사파 트레킹은 고산족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지만, 실제로 그들의 삶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박집 부엌에선 아침 식사용으로 팬케이크를 준비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파 트레킹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사파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라오차이 박물관


울타리로 보호를 받는 바위 표면에는 무슨 상형문자 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빗방울이 그치면서 구름에 가렸던 한적한 농촌 풍경이 다시 살아났다.



폭포를 찾아 계곡 아래에 있는 조그만 마을로 내려섰다.


 

급경사 바위를 따라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그리 장쾌하진 않았다.


 



사파로 돌아오는 도중에 길에서 만난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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