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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스블레이

[나미비아] 소수스블레이 드라이브 한낮의 열기를 피해 캠핑장에서 빈둥대며 오후 시간을 보내야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 어디를 구경하기도, 텐트나 차에서 낮잠을 청하기도 힘들었다. 늦은 오후가 되어 어느 정도 열기가 누그러지자, 차를 몰아 다시 소수스블레이(Sossusvlei)로 향했다. 어떤 특정 사구를 보겠단 생각보다는 그냥 드라이브나 하면서 낮게 깔린 햇살에 붉게 빛나는 사구를 눈에 담기 위함이었다. 60km에 이르는 포장도로를 달리는 동안 도로 양쪽으로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사구들이 휙휙 스쳐 지나갔다. 끝없이 도열한 사구를 우리가 마치 사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풍광이 멋진 곳에선 차를 세우고 그 주변을 서성이며 시간을 보냈다. 붉은 모래언덕과 푸른 하늘의 강렬한 대비도 이 세상 어디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다. 이 .. 더보기
[나미비아] 소수스블레이 & 빅마마 듄 데드블레이에서 빠져나와 그 반대편에 있는 소수스블레이(Sossusvlei)로 향했다. 빤히 눈에 들어오는 거리라 걸어가자고 했지만 땡볕이 너무 강해 금방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어쩌랴. 우리가 걷고 있는 곳은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니니 말이다. 차량 몇 대가 세워져 있는 주차장에서 그늘을 찾아 숨 먼저 돌려야 했다. 블레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 또한 사구로 둘러싸인 물웅덩이에서 물기가 모두 사라진 후 소금기와 점토질만 남아 있는 곳이었다. 데드블레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긴 나무들이 살아있어 그늘을 만들어주고 붉은색 일색의 사막에 부분적이나마 푸른 색을 입혔다는 차이라고나 할까. 블레이를 더 잘 보기 위해 빅마마 듄(Big Mama Dune)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푹푹 빠지는 모래를 걸어 고도를 올.. 더보기
[나미비아] 데드블레이 나미브 사막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라면 듄45와 소수스블레이(Sossusvlei), 데드블레이(Deadvlei)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도 그에 따라 동선을 짰다. 블레이란 원래 아프리칸스(Afrikaans) 말로 비가 오거나 강이 범람하면 사구 사이에 물이 고여 일시적으로 생기는 물웅덩이를 말하는데,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물이 모두 말라 바닥이 하얀 점토만 남게 되었다. 데드블레이 역시 그렇게 생겨났다. 높이 300~400m의 사구 사이에 형성된 블레이에 뿌리를 내렸던 낙타가시나무(Camelthorn Tree)가 말라죽은 채 남아 있는 곳이다. 데드블레이와 소수스블레이를 가려면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5km를 더 들어가야 한다. 4x4 차량이 아니면 출입이 통제된다. 우리 차량도 4x4인지라.. 더보기
[나미비아] 듄45와 첫인사를 나누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옥은 눈에 띄지 않고 관광객을 위한 호텔, 리조트만 볼 수 있었던 세스리엠(Sesriem)에 닿았다.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으로 드는 게이트가 여기 있기 때문에 나미브 사막의 사구를 보러 가는 관문 도시 역할을 한다. 미리 예약한 캠핑장은 국립공원 담장 안에 위치해 있어 게이트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섰다. 이 게이트는 일출 이후에나 문을 열기 때문에 듄45에서 일출을 보려면 게이트 안에 머무는 것이 필요하다. 캠핑장에 체크인을 하고 사이트를 배정받았다. 커다란 고목 아래 돌로 담을 둘러 사이트를 만들었다. 땅은 온통 모래밭이었지만 그 크기가 꽤 넓었다. 서둘러 텐트를 치곤 차를 몰아 듄45(Dune 45)로 향했다. 해가 지기 전에 듄45와 인사라도 나누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