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리프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3.11 [프랑스] 샤모니 ⑦ ; 플레제르 & 프라리옹 (2)
  2. 2019.02.26 [프랑스] 샤모니 ④ ; 발므 고개
  3. 2013.08.26 휘슬러 산(Whistler Mountain) (2)

 

해발 1,894m의 플레제르(Flegere)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뚜르 가는 버스를 타고 레프라(Les Praz)에서 내렸다.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아래로 골프장이 나타났고 곧 샤모니와 몽블랑이 보이기 시작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플레제르 산장과 레스토랑부터 들렀다. 산장이나 레스토랑 앞마당은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한다. 안락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며 여유롭게 산악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예전에 플레제르 산장에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어 이곳 풍경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여기서 바라보는 산악 풍경은 한 마디로 대단하다. 운이 좋게도 몽블랑 정상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샤모니 계곡 건너편에 자리잡은 침봉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구름에 가리는 것이 좀 아쉬웠다. 몽땅베르에서 보았던 메르 드 글라스 빙하와 그 뒤에 버티고 있는 그랑 조라스도 눈에 들어왔다.

 

사실 플레제르는 락블랑(Lac Blanc)을 가기 위해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아니면 해발 2,595m의 엥덱스(Index)까지 스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하이킹을 즐기기도 하지만, 난 레스토랑 앞뜰에서 맥주 한 잔 시켜놓고 내내 몽블랑만 바라보다가 내려왔다. 다시 버스를 타고 레우슈(Les Houches)로 이동하여 레샤방(Les Chavants)에서 곤돌라로 해발 1,900m에 있는 프라리옹 고원(Prarion Plateau)으로 올랐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았다. 겨울엔 스키장으로 사용하지만 여름철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세상이었다. 여기서도 몽블랑 정상을 볼 수 있다곤 하지만 식별이 쉽지 않았고 조망도 별로였다. 오히려 몽블랑 앞에 있는 돔뒤구떼(Dome du Gouter, 4304m)와 에귀드비오나세이(Aiguille de Bionnassay, 4052m)가 더 뚜렷이 보였다.

 

레프라에 있는 플레제르행 케이블카 승강장

 

 

 

플레제르에 있는 레스토랑 앞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샤모니 계곡 건너편에 있는 봉우리들이 구름 속에 모습을 감췄다.

 

 

구름이 많은 날씨임에도 온전한 모습의 몽블랑 정상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샤모니 계곡 반대편에 메르 드 그라스 빙하가 길게 자리잡고 있다.

 

레우슈에 있는 프라리옹행 곤돌라 승강장

 

 

겨울철에는 스키, 여름철에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인파가 많다.

 

 

프라리옹 고원을 한가롭게 거닐다 고원에 설치한 호텔과 옛 시설 잔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프라리옹에서 바라본 몽블랑 산군. 구떼와 비오나세이 봉이 두드러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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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퍼기 2019.03.11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위스랑 느낌이 비슷하네요ㅎ좋은 사진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뚜르 드 몽블랑(TMB)을 걸으며 몇 번 지나쳤던 발므 고개(Col de Balme, 2191m)를 가기 위해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스위스 트리앙(Trient)에서 걸어올랐던 곳을 이번에는 반대편에 있는 뚜르(Le Tour)에서 곤돌라와 스키 리프트를 이용해 오르기로 한 것이다. 뚜르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다. 뚜르는 샤모니 밸리(Chamonix Valley) 가장 끝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고개 하나만 넘으면 스위스가 나온다. 겨울엔 스키 리조트로, 여름엔 하이커와 바이커의 전진기지로 기능을 한다. 뚜르에서 곤돌라로 미드 스테이션(Mid Station)까지 올랐다. 미드 스테이션에서 바로 스키 리프트로 갈아타고 발므 고개로 올랐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아래로 내리꽂는 바이커들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다. 리프트에서 내려 조금 더 걸어오르면 예쁜 산장이 있는 발므 고개에 닿는다. 프랑스와 스위스를 가르는 국경선이 여길 지난다. 양면에 FS자가 선명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몽블랑과 드루를 바라보는 산악 풍경은 정말 대단한데, 이미 눈에 익은 탓인지 감흥이 그리 크진 않았다. 더구나 하늘엔 구름이 가득해 조망이 시원치 않았다.

 

샤모니와 뚜르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뚜르는 조그만 산골 마을이지만 스키 리조트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미드 스테이션으로 오르는 곤돌라에서 바라본 뚜르 마을 전경

 

 

곤돌라에서 내려 스키 리프트로 갈아탄 미드 스테이션

 

 

 

스키 리프트로 오르며 주변 풍경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MTB를 즐기는 바이커들이 많았다.

 

 

리프트에서 내려 발므 고개까지는 10분 정도를 걸어올라야 했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선이 지나는 발므 고개에 닿았다.

 

 

 

 

 

구름이 많아 발므 고개에서의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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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녀온 휘슬러 산을 다시 찾게 되었다. 어느 산악 잡지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데 아무래도 사진이 몇 장 더 필요해서 보완 촬영차 급히 다녀온 것이다. 한 달이란 시차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산에는 눈이 많았다. 이러다가 지난 겨울에 온 눈이 모두 녹기도 전에 신설이 쌓이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이번에는 곤돌라를 타고 라운드하우스 로지까지 오른 후에 스키 리프트를 갈아 타고 휘슬러 산 정상에 올랐다. 해발 2,160m의 정상을 이렇게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오를 수 있다니 좀 놀랍기도 했고 산은 걸어 올라야 제 맛이라고 고집을 피우는 사람에겐 좀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이눅슈크(Inukshuk)가 세워져 있는 정상 주변을 스케치하며 꽤 오랜 시간을 머물 수 있었다. 산행 시에는 누릴 수 없던 여유만만, 유유자적이라 할까. 가리발디 주립공원에 속해 있는 봉우리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특히, 블랙 터스크(Black Tusk)의 독특한 모양새과 위용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설렜다. 리틀 휘슬러에 있는 찻집을 경유해 라운드하우스 로지로 내려섰다. 길 옆으론 엄청난 높이의 눈 제방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서너 걸음 걷곤 멈추기를 계속했다. 솔직히 이건 산행이 아니라 일종의 소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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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록차 2013.08.27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번째 사진에 있는 돌무더기는 올림픽 엠블럼 형상과 비슷하네요...눈이 쌓인 높이가 사람 키의 두배가 넘는데 가운데 길은 사람이 뚫은것이지요? 여기저기에 돌 쌓은게 보입니다...^^

  2. 보리올 2013.08.28 0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눅슈크라 불리는 저 돌무더기는 북극권에 사는 이누이트 족들이 길 표시 등에 사용했던 것인데,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엠블렘으로 차용을 했었습니다. 휘슬러 산에 가면 저런 모양으로 돌을 쌓아놓은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돌 몇 개면 쉽게 쌓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