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다코타 ④ ; 배드랜즈 국립공원 - 2
클리프 쉘프 네이처(Cliff Shelf Nature) 트레일에는 물기가 많아 숲이 형성되어 있었다. 붉으죽죽 한 가지 색으로 도배한 듯한 황무지에 이런 녹색 숲이 있다니 이 또한 얼마나 신기한 장면인가. 꼭 칠면조 같이 생긴 조류 한 가족이 숲으로 먹이를 찾아 나왔다. 대장의 지휘 아래 줄을 지어 이동을 한다. 숲 속에서 풀을 뜯는 사슴도 눈에 띄었다. 시다 패스(Cedar Pass)를 지나 캐슬(Castle) 트레일 입구에서 일몰이 시작되었다. 이 트레일은 배드랜즈 국립공원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코스로 그 길이는 16km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에 쫓겨 이 트레일을 몇백 미터 걷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산 꼭대기에 햇살이 남아 바위를 붉게 물들인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포실(Fossil..
여행을 떠나다 - 미국
2013. 6. 2.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