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관광청의 팸투어 마지막 하이킹을 밴쿠버 인근에 있는 가리발디 주립공원(Garibaldi Provincial Park)의 가리발디 호수(Garibaldi Lake)로 정했다. 내가 워낙 자주 다녀간 곳이라 직접 안내를 맡았다. 러블 크릭(Rubble Creek)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이킹에 나섰다. 가리발디 호수까지는 통상 왕복 18.5km에 소요시간은 6~7시간이 걸린다. 6km 지점에 있는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가리발디 호수를 가려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지름길이 더 가깝지만 이번엔 왼쪽길을 택했다. 일행들에게 가리발디 주립공원을 대표하는 블랙 터스크(Black Tusk; 2319m)를 멀리서라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테일러 메도우즈(Taylor Meadows)로 가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 때문에 거리가 좀 더 길어졌고 소요 시간도 더 걸렸다. 등반고도는 920m 정도라 그리 난코스는 아니었다.

 

테일러 메도우즈로 올라섰다. 트레일 옆으로 야생 블루베리가 탐스럽게 익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일행들이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 하고 블루베리에 손을 댔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아쉽게도 블랙 터스크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블랙 터스크로 가는 길을 따르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가리발디 호수로 내려섰다. 가리발디 호수는 그 유명세에 걸맞게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비취색 호숫물 뒤로는 하얀 눈을 뒤집어쓴 설산이 빙하를 품은 채 의연하게 버티고 있었다. 가리발디 주립공원에서 블랙 터스크와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금방 이해가 갔다. 힘들지 않은 산행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었다. 한가롭게 호숫가에 앉아 그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느라 마음만 분주할 따름이었다.

 

산행 기점에 있는 게시판의 지도. 가리발디 호수가 곰의 형상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간다.

 

아름드리 나무들로 빼곡한 숲을 지나 꾸준한 오르막이 계속되었다.

 

 

 

하늘을 가린 숲 속이지만 그 속에는 물이 흐르고 각종 식생이 자란다.

 

 

야생 블루베리가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테일러 메도우즈는 고산에 있는 초원지대로 많은 식생이 생활 터전으로 삼고 있다.

 

호숫물이 흘러나가는 출구에 다리가 하나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가리발디 호수가 눈 앞에 쫙 펼쳐진다.

 

 

가리발디 호숫가에서 바라보는 호수 풍경이 실로 장난이 아니다.

 

 

호숫가나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식생들이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가리발디 호수에 오르면 비취색 호수와 설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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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라다이스블로그 2018.12.06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 가리발디 호수 전경과 주변 자연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덕분에 멋진 캐나다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

  2. 글쓰는 엔지니어 2018.12.06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ㅎㅎㅎㅎ 진짜 사보고싶어요 캐나다 ㅠㅠ

  3. arisurang 2018.12.07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네요. 귀한 자원을 가진 곳. 친척이 살고있어서 전에 캐나다 갔다가 벤쿠버 인근 호수 보고 완전 감동. 저한테, 그건 호수가 아니라 과장해서 작은 바다처럼 보였어요

    • 보리올 2018.12.08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밴쿠버에서 어느 호수를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캐나다엔 호수가 정말 많습니다. 엄청 큰 호수도 많고요. 바다 같은 호수가 있는가 하면 동시에 호수 같은 바다도 있지요.

    • arisurang 2018.12.08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ㅠㅠ 호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그냥 가족들한테 묻어다니느라. 여럿이 몰려다니면 가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더라구요. 생활인들이 시간 내서 구경시켜주는 것도 고맙다면서 얼렁뚱땅 너스레로 일관했지. 사진도 얼굴만 나오게 찍었더라구요. ㅠㅠ

    • 보리올 2018.12.09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긴 가족과 여행을 하셨으면 어느 곳을 가느냐가 그리 중요하진 않지요. 캐나다에 대한 인상이 좋았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4. 권쓰 2018.12.07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정말 멋지네요 ㅎㅎ 좋은카메라에 멋진 촬영스킬이 더해져서 참 멋드러집니다.

    • 보리올 2018.12.08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진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카메라나 촬영기법보단 원래 자연 풍광이 뛰어난 곳이라 이런 사진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답니다. 언제 한번 다녀가시기 바랍니다.




마운트 롭슨(Mt. Robson)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롭슨 빙하가 리어가드 산(Reaeguard Mountain) 뒤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지역에 있는 다른 빙하에 비해선 훨씬 규모가 컸다. 평지처럼 유순한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 곧 버그 호수 캠핑장에 도착했다. 버그 호수 트레일(Berg Lake Trail) 상에 있는 7개 캠핑장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캠핑장이다. 여름철엔 캠프사이트를 예약하기가 그만큼 어렵다. 목조 쉘터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었다. 마운트 롭슨에서 흘러내린 버그 빙하와 미스트 빙하(Mist Glacier)가 빤히 보였고, 그 아래 에머랄드 빛을 자랑하는 버그 호수가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었다. 쉘터 밖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물끄러미 이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듯했다.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황제 폭포(Emperor Falls)를 만났다.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폭포수가 굉음을 내며 떨어진다. 폭포 가까이로 다가가니 물방울에 금방 옷이 젖는다. 이 물줄기는 다시 풀 폭포와 화이트 폭포를 만나 급격히 고도를 낮춘다. 이 두 개 폭포는 황제 폭포에 비해선 감동이 적었다. 트레일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화이트혼 캠핑장 쉘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휴식을 가졌다. 한 시간을 걸어 키니 호수(Kinney Lake)에 도착했다. 키니 호수는 본래 마운트 롭슨에서 굴러 떨어진 돌덩이들이 물줄기를 막아 호수가 되었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멋진 풍경에 눈이 시원했다. 요란한 굉음을 내며 흐르는 롭슨 강을 따라 또 한 시간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했다. 여유로운 하루 일정의 헬리 하이킹을 모두 마친 것이다.


  

버그 호수 캠핑장에 있는 목조 쉘터는 다른 곳과는 달리 밀폐된 공간이라 비와 눈, 추위를 피할 수 있다.




평탄한 트레일을 걸어 부담 없는 하산을 시작했다.


 

황제 폭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캐나다 여성 하이커들이 묵중한 배낭을 메고 포즈를 취해주었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는 황제 폭포의 위용은 실로 대단했다. 그 뒤로 롭슨 정상이 보였다.


격류가 되어 고도를 떨어뜨리는 화이트 폭포 또한 파워가 엄청났다.


롭슨 강은 빙하가 녹아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류가 합쳐지는 지점에서 물 색깔이 다른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화이트혼 캠핑장 근처에서 만난 식생들이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키니 호수로 내려서는 길목에 롭슨 강이 흐르는 강바닥으로 내려섰다.



에머랄드 빛 호수면에 비친 산악 풍경이 일품이었던 키니 호수




하산하는 길에 트레일 옆에 터를 잡은 식생들이 우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옐로헤드 하이웨이라고 불리는 16번 하이웨이에서 바라본 마운트 롭슨의 위용이 실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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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쓰는 엔지니어 2018.11.22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는 곳곳 너무 멋져서 트래킹하다보면 시간 후쩍 지나가셨을거같아요 ㅎㅎㅎ 잘보구가요^^

    • 보리올 2018.11.22 2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에선 유유자적 오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맘대로 되지 않더군요. 언제 시간이 되면 이 트레일 꼭 한 번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2. justin 2019.08.20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쭉 읽어내려가니까 전에 제가 봤던 장면들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황제 폭포를 만났을 때 그 전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헬리하이킹은 일반 트래커와 관광객들에게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참 매력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울룰루와 더불어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이루고 있는 카타 튜타 국립공원(Kata Tjuta National Park)을 찾았다. ‘많은 머리라는 의미의 카타 튜타는 울룰루에서 서쪽으로 40km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울룰루는 동일한 성질의 사암이 한 덩이로 뭉쳐 있고, 카타 튜타는 낱개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5억 년 전에 형성된 붉은 사암 덩어리 36개가 군락을 이룬 이 지역 또한 아난구 원주민들에겐 신성한 성지로 여겨졌다. 가이드와 함께 바람의 계곡(Valley of the Winds)으로 불리는 트레일을 한 바퀴 돌았다. 이 트레일은 기온이 36도를 넘으면 폐쇄한다고 적혀 있었다. 일사병을 대비한 조치 같았다. 전체 길이가 7.4km로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몇 차례 전원이 모여 가이드 설명을 듣느라 실제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다. 여긴 사진 찍지 말라는 이야기가 없었다. 일행들 뒤를 따르며 늦장을 부리다가 후미를 따라잡곤 했다.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레일로 들어섰다. 바로 붉은 사암 덩어리가 눈 앞에 펼쳐졌다. 울룰루에 비해 바위의 규모는 작았지만 겹겹이 펼쳐진 바위들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얼마 뒤에 첫번째 전망대인 카루 전망대(Karu Lookout)에 닿았다. 눈 앞에 보이는 커다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두번째 전망대, 카링가나 전망대(Karingana Lookout)에 올랐다. 앞으론 여기저기 흩어진 바위들이 눈에 들어왔고 뒤로는 큰 바위 절벽이 시야를 가렸다. 계속해서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니 커다란 감흥은 없었다. 큰 바위 하나를 돌아 다시 카루 전망대로 돌아왔다. 이 황량한 땅에도 다양한 식생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게 신기했다. 사암의 붉은 색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엔 녹음이 우거진 수풀이 있어 색채의 대비를 이뤘다.


울룰루에서 카타 튜타로 이동하면서 차창을 통해 카타 튜타를 처음 만났다.


주차장에 내려 트레일로 들어서기 전에 안내판부터 확인을 했다.






첫번째 전망대에 가면서 시야에 들어온 사암 봉우리들


트레일에 세워진 이정표






카루 전망대에서 카링가나 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다양한 바위 덩어리가 눈에 들어왔다.




카링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앞뒤 풍경




카루 전망대로 되돌아온 후에 트레일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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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7.1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룰루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네요~ 저는 네, 다섯번째 사진보고 사암으로 이루어진 지상으로 떠오른 잠수함을 보는 듯 했습니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져 급히 피신한다고 들어간 건물이 바로 주립 도서관이었다. 건물이 무척 고풍스럽고 웅장하게 생겨 전혀 도서관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 주립 도서관은 1826년에 호주에선 처음으로 생겼다고 한다. 외국인이라도 아무런 제약없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엄청난 장서를 자랑하는 독서실엔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어 발걸음을 조심스레 움직였다. 독서실을 둘러보고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갔더니 태양 아래(Under the sun)’란 제목으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그 옆에는 호주 정원을 주제로 또 다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이자 문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이 활용되고 있어 너무나 좋았다. 며칠간 궂은 날씨가 계속되어 시드니에 대한 인상이 흐려지던 차에 이 주립 도서관이 막바지에 멋진 반전을 이루어 주었다.

 

오후엔 버스를 타고 본다이 비치(Bondi Beach)로 갔다. 길이가 1km에 이르는 넓은 해변이 있다고 해서 모처럼 모래 위를 걷고자 찾아간 것이다. 난 본다이가 영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바위에 부서지는 물이란 의미의 원주민 말이었다. 이 본다이 비치는 호주에선 워낙 유명한 해변이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라 한다. 시드니 외곽으로 빠져 본다이 비치에 내렸더니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변으로 내려서 모래 위를 걸었다. 발이 모래에 푹푹 빠져 의외로 걷기가 힘들었다. 석양이 내려 앉는 시각인데도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해변을 걷거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또한 많이 눈에 띄었다. 날이 완전히 저물 때까지 해변에 있다가 버스가 다니는 큰 길로 나와 본다이 비치의 야경을 잠시 구경했다.


웅장한 외양과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NSW 주립 도서관



주립 도서관 안으로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둘러 보았다.




2층 전시실에선 태양 아래란 제목으로 독특한 시각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호주 정원을 보여주는 전시관에선 호주의 다양한 식생, 그리고 호주인들의 자연관을 접할 수 있었다.



주립 도서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웠다.







호주에서 아주 유명한 본다이 비치엔 저녁 무렵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본다이 비치에서 빠져 나와 잠시 큰 길을 걸으며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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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04.17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서관이 해리포터 나오는 것 같이 운치가 있네요! New South Wales 면 웨일즈 후손들인걸까요? 마치 Nova Scotia 같이요!

    • 보리올 2018.04.18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 여러 도시에 있는 도서관들이 다 괜찮더구나. 그것도 하나의 문화 수준인데... NSW는 웨일즈 후손들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처음 여기를 온 제임스 쿡 선장이 그렇게 이름을 붙여다고 전해진다. 쿡 선장은 스코틀랜드계인데 그렇게 명명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겠지.




, 이제 퀸스타운 힐(Queenstown Hill)에 오를 시간이다. 퀸스타운의 배후에 있는 낮은 산이라 마운틴이란 호칭 대신 힐이라 부르는 모양이었다. 힘들지 않을 것 같아 뒷산으로 산책에 나선 듯이 배낭도 메지 않고 맨몸으로 산길에 들어섰다. 그런데 산길을 걷다 보니 이건 산책이 아니라 꽤 고된 산행이었다. 그만큼 경사가 급했다는 이야기고 해발 고도도 907m에 이르렀다. 퀸스타운 힐이 북한산보다도 높았던 것이다. 산을 에둘러가는 길을 따라 꾸준히 올랐다. 중간에 꿈의 바스켓(Basket of Dreams)이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밀레니엄을 기념해 세워졌다고 한다. 계속 걸어 올랐다. 어느 순간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그리고 그 뒤에 버티고 선 리마커블스 산(The Remarkables)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정상에 도착했다. 실로 대단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라 부를 만했다.



스카이라인 퀸스타운은 밥스 피크(Bob’s Peak)로 오르는 곤돌라를 운영한다.



퀸스타운 공동묘지는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산화한 장병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하는 퀸스타운 힐로 오르기 위해선 이 퀸스타운 힐 워킹 트랙을 걸어 올라야 한다.



퀸스타운 힐 워킹 트랙에서 만난 뉴질랜드 식생들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퀸스타운 힐에 세운 꿈의 바스켓이란 조형물


퀸스타운 힐 루프 트랙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섰다.





퀸스타운 힐 정상에 올라 시야가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숲 사이로 난 하산길 또한 환상적인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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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m 2018.03.16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ㅎㅎ
    다름이 아니라 제가 퀸스타운 여행을 준비 중인데, 포스팅의 Queentown Hill walking track이 오르는데 얼마나 걸리셨는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ㅎㅎ

    • 보리올 2018.03.16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퀸스타운에서 퀸스타운 힐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2시간 30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좀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정상을 오고가면서 풍경을 즐기시면 좋을 것입니다.

  2. justin 2018.03.21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Hill 을 가장한 멋진 산이네요! 큰코 다치실 뻔하셨어요~ 저들의 기준이 높은 걸까요? 900미터보다 작은 산을 전부 언덕이라 부르면 우리 나라에는 언덕천지가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