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웃백

[호주 아웃백 ③] 울룰루-1 호주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울룰루에 도착했다. 영어로 에어즈락(Ayers Rock)이라고도 불리는데, 호주 중앙부에 위치한 커다란 사암 덩어리를 말한다.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살았던 아난구(Anangu) 원주민 부족에겐 그들의 영혼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곳이라 신성한 성지로 대접받고 있다. 이 거대한 바위가 형성된 것은 암컷 비단뱀과 수컷 독사의 싸움에 의한 것이란 전설이 있어 원주민들은 함부로 바위에 오르지 않는다. 황무지 위로 솟아 있는 높이야 348m에 불과하지만 실제 해발 고도는 863m에 이른다. 아무래도 울룰루의 신비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위 색깔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느 때는 핑크빛으로, 때론 피빛이나 연보라색을 띠기도 한다. 이 울룰루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더보기
[호주 아웃백 ②] 세상의 중심 울룰루로 깜깜한 새벽에 투어 버스를 타고 몇 시간 드라이브를 해야 했다. 2박 3일 일정의 투어를 신청해 아웃백의 중심지라 할 만한 울룰루(Uluru)를 찾아가는 길이다. 버스에 탄 일행들은 모두 20대 젊은이들이었다. 울룰루까진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는 길에 로드하우스가 나오면 수시로 정차를 하는 통에 몇 번이나 차에서 내리곤 했다. 처음 차에서 내린 곳은 낙타 농장이었다. 조그만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데 8불인가 받았는데 가이드에게 미안하게도 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울룰루 중간쯤에 있는 마운트 에베니저 로드하우스(Mt. Ebenezer Roadhouse)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휴게소에 원주민 아트 갤러리가 있어서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냈다. 원주민 예술품이 그렇게 흥미를 끌.. 더보기
[호주 아웃백 ①] 앨리스 스프링스 애들레이드 버스터미널에서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로 가는 그레이하운드에몸을 실었다. 20시간 30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땅이 넓은 캐나다나 미국에서 버스를 타고 12시간 정도는 여행을 해보았지만 20시간 이상은 솔직히 너무 지루했다. 더구나 장거리버스에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앞자리에 앉은 프랑스 청춘남녀가 수시로 키스를 해서 그것으로 눈요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차창 밖에는 밤새 비가 내렸다. 깜깜한 새벽에 오팔 산지로 유명한 쿠버 페디(Coober Pedy)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호텔 등 생활공간을 지하에 지어 놓았다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도심은 윤곽을 알아보기도 어려웠다. 달리는 버스에서 아침을 맞았다. 날이 밝아지자 주변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