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명산 가운데 하나지만 난 이상하게도 관악산을 자주 찾지 않았다. 산의 높이도 북한산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산길이 싫어 그랬던 것 아닌가 싶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산악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동기들을 따라 모처럼 관악산에 올랐다.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많았지만 오랜만에 찾는 산이라 정감이 배가된 듯 했다. 산행을 하면서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날씨가 계속되었다. 더구나 뿌연 운무가 산 전체를 덮어 시야가 전혀 트이질 않았다. 사당역에서 모여 산행을 시작했다. 남현길을 경유해 관음사 코스를 타고 몇 개의 바위를 지나 연주대로 올랐다. 산길 옆으로 진달래가 눈에 띄어 우리가 봄 산행을 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관악산은 해발 6..
산에 들다 - 한국
2015. 7. 22.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