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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7 [캘리포니아] 로스 엔젤레스(LA) (2)
  2. 2013.11.02 [캘리포니아 LA ④] 헐리우드 거리 (4)

 

오전에 두 시간 정도 미팅을 갖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사실 LA는 너무 큰 도시라 제대로 구경하려면 3~4일은 족히 걸릴 것이다. 하지만 몇 번 다녀간 곳이라서 호기심도 적었고 대도시의 번잡함도 은근 부담이 되었다. 집사람에게 LA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 하나를 고르다고 했더니 예상대로 헐리우드 거리(Hollywood Boulevard)를 가자고 한다. 영화의 도시에 왔으니 헐리우드 거리를 걸으며 영화 산업의 메카를 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요즘처럼 헐리우드 영화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어느 누가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가 쉬울 것인가.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인앤아웃(IN-N-OUT)에서 햄버거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LA 시내로 향했다.

 

스타의 거리로 알려진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이 가까운 지점에 주차를 하곤 구경에 나섰다. 바로 워크 오브 페임으로 들어섰다. 연간 1,000만 명이 찾는다는 곳인만큼 인파로 붐볐다. 길바닥을 내려다 보며 보도에 박힌 동판에서 아는 이름을 찾는 일은 보물찾기처럼 꽤 즐거웠다. 맨스 차이니스 극장(Mans Chinese Theater)도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이 극장 앞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새겨진 돌들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엘 캐피탄 극장과 코닥 극장, 헐리우드 루스벨트 호텔, 기네스 박물관 등을 차례로 돌아보고 각종 캐릭터로 분장한 거리의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다. 하지만 복잡한 세상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두 시간 가량 머물곤 차를 몰아 솔방(Solvang)으로 향했다.

 

 

 

인앤아웃 버거는 캘리포니아에만 300개 점포를 가진 햄버거 체인으로 최근에는 미남서부의 다른 주로 확장을 하고 있다.

 

 

 

 

 

보도에 영화배우를 비롯해 영화산업에 공헌이 큰 사람들 이름을 동판에 새겨 놓았다.

 

 

 

맨스 차이니스 극장 앞뜰엔 유명 배우들의 손도장, 발도장, 사인 등이 새겨져 있다.

 

 

 

 

 

 

 

 

헐리우드 거리의 화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자적 돌아다녔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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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6.07.10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 인앤아웃 햄버거 너무 먹고 싶어요! 얼마전에 여자친구와 햄버거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고 정성이 없었어요. 그때 인앤아웃이 생각났는데 때마침 여기에 딱 있네요!

 

LA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헐리우드 거리(Hollywood Boulevard)를 첫손에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세상에 유명한 거리가 어디 한두 개일까마는 이 헐리우드 거리도 결코 거기서 빠질 수는 없는 법이다. 특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꿈에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스타의 거리라 불리는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을 걸으며 나도 약간 기분이 들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LA의 평범한 거리 하나를 헐리우드 거리라 이름을 붙이고, 거기에 유명 인사들의 동판을 새겨놓아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거리를 만든 것이다. LA에 오는 사람들은 빠짐없이 여길 들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오는 사람이 연간 1,000만 명이라 들었다. 이런 엄청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LA가 내심 부러워졌다.   

 

LA의 다른 곳과는 달리 이 거리는 1주일에 여섯 차례나 청소를 한다는 조크 아닌 조크가 있다. 그만큼 LA의 얼굴이란 의미 아니겠는가. 2,500명이 넘는 유명 인사들이 동판으로 다시 태어나 길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처음엔 영화배우만 동판의 주인공이 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영화배우의 비율은 대략 절반 정도이고, 나머진 뮤지션이나 영화감독, 제작자도 있었고 심지어는 픽션 캐릭터도 있었다. 별 모양의 동판 아래엔 그 사람이 활동했던 분야가 다섯 개의 로고로 표시되어 있다. 즉 카메라는 영화, 마이크는 라디오, TV는 방송, 음반은 음악, 그리고 마스크는 연극을 의미한다.

 

헐리우드 거리의 또 다른 명물인 맨스 차이니즈(Mann’s Chinese) 극장 앞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시드 그로맨(Sid Grauman)이란 극장왕이 1927년에 오픈했다는 이 극장은 중국 사원 모양을 한 것이 좀 특이했다. 시사회로도 유명하지만 그것보다 더 유명한 것은 바로 이 극장의 앞뜰에 놓여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의 손도장, 발도장, 사인을 새긴 돌들이었다. 여긴 이름을 익히 아는 유명배우들이 많아 일일이 이름을 확인해 나가는 작업이 꽤나 즐거웠다. 극장 밖에는 유명 배우나 캐릭터 분장을 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나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거기서 받은 팁으로 살아간다. 영화의 도시 LA이기 때문에 이런 기발한 일자리가 가능한 것이다.  

 

엘 캐피탄(El Capitan) 극장과 코닥(Kodak) 극장, 헐리우드 루스벨트 호텔(Hollywood Roosevelt Hotel), 기네스 박물관(Guinnessy World of Records) 등도 밖에서 눈길 한 번 주는 것으로 그냥 지나쳤다. 내 앞에 볼 것은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LA 야경과 헐리우드 간판을 볼 수 있다는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도 다녀올 시간이 없었다.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이번 방문은 LA 여행의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왔으니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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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시카 2014.08.23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는 볼거리가 많은가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 이번에 친구가 대학원을 LA로 가게되서 숙박비 공짜로 놀러가겠다 했는데! ㅎㅎㅎㅎㅎ 할리우드 ♥

    • 보리올 2014.08.25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면 일단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 언제 시간되면 한번은 가보거라. 난 자주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라.

  2. justin 2016.09.09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한도전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저 곳에 한국인이 3명이 있데요 ~ 이병현, 안성기, 도산 안창호의 아들 안필립!

    • 보리올 2016.09.09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이야긴 나도 처음 듣는구나. 한국 영화의 약진을 감안하면 조만간 많은 영화인들이 거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