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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1 [일본] 홋카이도 – 삿포로 ① (2)

 

홋카이도는 일본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하나의 섬이지만 그 크기가 만만치 않다. 우리 남한의 80%에 맞먹는 크기를 가지고 있는 곳을 23일 일정으로 여행을 하면 삿포로조차도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이란 늘 이렇게 시간에 쫓기며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전에 둘러본 곳은 대부분 걸어서 다녔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처음 들른 곳은 홋카이도 구청사. 아카렌카(붉은 벽돌)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1888년에 지어진 홋카이도의 상징적인 존재다. 붉은 벽돌로 세운 건물 자체도 운치가 있었지만 그 앞 정원도 잘 꾸며 놓았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문서관을 둘러 보았지만 정원에 있는 은행나무 아래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시계탑까지 걸어 갔다. 예전에 삿포로 농학교 연무장으로 쓰였다는 곳인데 1878년에 건축된 사적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탑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다지 볼품이 있지는 않았다. 입장료로 200엔인가 내고 들어갔더니 1층은 전시관으로 쓰고 있었고 2층은 강당처럼 넓은 공간에 책상이 놓여 있었다. 한 켠에는 시계추가 움직이고 있었는데, 노신사 한 분이 영어로 시계 작동 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시계탑에 설치된 시계와 동일한 모델을 들여와 따로 전시를 하고 있었다. 미국 보스턴에서 만든 시계라고 여러 번 강조를 했다.

 

동서로 1.5km나 길게 나있는 오도리 공원도 멀지 않았다. 삿포로 TV 타워가 단연 돋보였다. 눈축제나 라일락 축제와 같은 삿포로 특유의 이벤트들이 여기서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다들 바빠 보였다. 2월이 되면 여기에 눈이나 얼음으로 만든 조각품들이 즐비할 것이다. 더 남으로 내려가 스스키노(すすきの)에 도착했다. 스스키노는 삿포로 유흥가로 수많은 음식점과 오락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말한다. 라멘요코초(ラ-ノン橫丁)라 불리는 라면 골목도 여기에 있다. 난 번잡한 곳을 좋아하진 않지만 라면 골목에는 관심이 많았다. 길가에 있는 신사를 둘러보고 나카지마 공원을 가기 위해 지하철에 올랐다.

 

 

 

 

 

 

 

미국의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지었다는 홋카이도 구청사는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홋카이도 개척사에 대한 자료를 많이 보관하고 있었다.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이 시계탑도 삿포로의 관광명소 중 하나였다. 시계 작동 원리에 대해선 한번 들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 축제 준비에 바쁜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TV탑을 보는 것으로 그냥 지나쳤다.

 

 

 

 

 

 

 

삿포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 바로 스스키노 지역이다. 홋카이도 개척 당시 7채의 가게로 시작하여 오늘날 이런 번화가로 발전을 하였다.

 

 

도요카와 이나리 신사는 지나가다 잠시 들른 곳이다. 북해도 신궁을 갈까 했으나 이것으로 대신했다. 칠복신(七福神)이란 조각상을 보니 구복 신앙은 어디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삿포로의 지하철에는 세 개의 노선이 있는데 어느 곳을 가던 지하철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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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4.12.04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홋카이도라는 섬이 그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일본은 큰 땅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왜 우리 나라를 쳐들어왔을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 보리올 2014.12.04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나란들 땅에 욕심이 없겠냐? 지진이 많은 섬나라를 탈피해 대륙으로 진출하고픈 욕구가 있었겠지. 우리 나라를 교두보로 해서 말이야. 우리가 힘이 없었으니 늘 당해야 했고. 가슴 아픈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