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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30 오팔 콘 (Opal Cone) (2)

 

스쿼미시(Squimish)를 가다가 스타와무스 칩(Stawamus Chief)을 지날 즈음, 그 뒤로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란 설산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가리발디(Garibaldi) 주립공원 가장 남쪽에 있는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 아래에 오팔 콘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산 정상이 아니라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분화구 테두리 중에 아직도 남아 있는 부분을 말한다.

 

 

 

 

 

 

 

여기를 가려면 엘핀 호수(Elfin Lakes)를 지나쳐야 한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를 쉬엄쉬엄 여유롭게 걷는 재미가 아주 좋다. 산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마냥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날씨만 맑다면 푸른 하늘에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설봉, 거기에 푸른 초원까지 더해져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아들이 산행에 동참을 해서 모처럼 부자가 함께 걷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오팔 콘은 산행기점인 주차장에서 왕복 37km를 걸어야 한다. 보통 11시간 이상 걸린다. 당일 산행으로는 조금 먼 거리가 아닌가 싶다. 산길의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아 바삐 걸으면 하루에 다녀올 수도 있지만, 중간에 있는 엘핀 호수 쉘터(Shelter)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여유있게 찾는 것도 좋다. 칼날 능선을 지나고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버텨내야 오팔 콘 정상에 닿는다. 7월임에도 오팔 콘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이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두세 달 후에는 다시 눈이 쌓일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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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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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인 2012.11.28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 이게 몇년전이죠? 5~6년 전이죠? 그래도 오팔콘 갔다온 기억은 꽤 생생합니다. 산악회 어른들과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편안하게 산행을 하였는데, 마지막 오팔콘 치고 올라갈 때만 빼면 말이죠! 나중에 엘핀 레이크까지 가서 자고 1박 2일 코스로 둘러보고 와야겠어요. 마지막 사진을 보는데 저절로 행복한 웃음이 지어집니다.

  2. 보리올 2012.11.28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넌 갈 곳이 많아 좋겠다. 좋은 곳에서 좋은 추억을 쌓는 일은 물론 좋은 일이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여행도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