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9.07.15 [포르투갈] 아베이루 (4)
  2. 2018.11.05 [베트남] 하롱베이 ③ (2)
  3. 2018.11.01 [베트남] 하롱베이 ② (4)
  4. 2018.10.29 [베트남] 하롱베이 ① (2)
  5. 2018.10.01 [베트남] 퐁냐케방 국립공원 ① : 퐁냐 동굴 (2)

 

 

포르투갈 북서부에 있는 아베이루(Aveiro)는 인구 8만 명을 가진 도시로 대서양에 면해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운하가 있고 그 운하를 떠다니는 몰리세이루(Moliceiro)란 배가 있어서 포르투갈의 베니스라 불리지만, 솔직히 베니스와 비교해선 규모가 너무 작았다. 몰리세이루는 과거에 해조류를 채취해 마을로 실어나르던 보트였는데 요즘은 관광객을 싣는 유람선으로 바뀌었다. 베니스의 곤돌라에 비해선 훨씬 컸고 외관을 다채로운 색깔로 장식해 제법 화려해 보였다. 이 운하와 몰리세이루가 아베이루의 최고 볼거리로 꼽힌다. 코스타 노바(Costa Nova)로 가는 길에 아베이루를 잠시 들러 운하를 따라 산책을 하며 망중한을 즐겼다. 몰리세이루에 오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지만 관광객이 그리 많은 도시는 아니었다.

 

운하 주변을 둘러보곤 주마간산으로 도심도 잠시 돌아보았다. 아베이루는 19세기부터 유행한 아르노보(Art Novo), 아르데코(Art Deco) 양식의 건물이 많아 의외로 아름다운 도심을 간직하고 있었다. 높지 않은 건물이 제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는 개성을 뽐내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다. 골목길로 들어서 발길이 닿는대로 걸었다. 건물이나 담장에 아줄레주 타일 장식을 한 곳이 많아 산책 또한 즐거웠다. 로마 시대부터 아베이루를 유명하게 만든 것이 소금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에선 소금을 조금씩 포장해 판다. 요즘엔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 섞어 속에 넣은 전통 과자, 오보스 몰레스(Ovos Moles)로 이름을 날린다. 어느 카페에서나 오보스 몰레스를 팔았다. 맛이나 본다고 하나 입에 물었는데 내 입에 너무 달아 하나로 끝냈다.

 

 

 

 

 

운하에 정박 중인 화려한 색상의 몰리세이루가 운하를 따라 도열한 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운하 위에 있는 로터리 한 편에 세워진 조각상

 

이 지역 탐험가로 15세기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베닌을 발견한

조앙 아폰수 데 아베이루(João Afonso de Aveiro)동상이 운하 옆에 세워져 있다.

 

운하 옆으로 아름다운 아르노보, 아르데코 양식의 건물이 즐비해 도심 풍경을 돋보이게 한다.

 

 

 

 

 

아름다운 건축물 사이를 걷는 골목길 탐방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골목길을 걸으며 오보스 몰레스, 공예품, 생선 통조림, 소금을 파는 가게도 지나쳤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눈에 들어온 극장 건물과 그 옆 담장의 타일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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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9.07.15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비긴어게인2"를 보면서 포르투갈에 가고 싶어지더라구요(포르투와 리스본중심이었죠)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책으로 읽고 소장한 DVD로도 보면서 좀 더 강렬해졌어요

    전 북유럽,핀란드를 집중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외에 여기 포르투갈이 정말 궁금해요~^^

    • 보리올 2019.07.16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핀란드에 계시는 모양이죠? 30년 전에 독일에서 덴마크, 스웨덴을 거쳐 헬싱키까지 기차로 여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둘리토비님 블로그엔 굉장히 철학적인 화두들이 많네요. 부럽습니다.

  2. 해인 2019.11.15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투갈의 베니스 라고 하기에는 많이 심심하죠 😅 그래도 곤돌라같은 몰리세이루와 알록달록한 집들이 왜 베니스에 비유되는지는 알긴 하겠더라구요. 흐린 날이었지만 이때 먹었던 계란 노른자맛 포르투갈 전통과자 (이름 까먹었어요)와 이 곳 장인의 가게에서 데려온 와인홀더,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거에요! 와인홀더 하나만 더 데려오고 싶으니까 또 가야겠어요.

    • 보리올 2019.11.15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 넌 아베이루에서 와인홀더를 득템했지. 그런 품목은 안목이 있는 사람이나 살 수 있는데 말야. 아베이루 전통과자는 오보스 몰레스라 한단다. 그것만 파는 가게도 있었지.




잔잔한 바다에서 파도도 느끼지 못 하고 하룻밤 편히 묵었다. 아침에 일어나 하늘부터 확인했다. 푸른색은 보이지 않고 회색만 가득하다. 오늘도 푸른 하늘을 보긴 어려울 것 같았다. 조식을 마치고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주 양식장부터 들렀다. 바다 위에 떠있는 건물에 진주 박물관이라 적힌 현판이 보인다.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진주를 조개 안에 이식하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여기 들른 목적은 결국 진주로 만든 제품을 사라는 이야기 아니겠나. 패키지 투어에 상술이 빠질 리가 없다. 다시 배는 전날 왔던 길을 되돌아 선착장으로 달렸다. 산수화 한 폭을 거꾸로 보면서 말이다. 선상에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선지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 베트남 요리 강좌라고 해서 무엇을 가르쳐주나 내심 궁금했는데, 가장 쉬운 스프링 롤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롤에 들어갈 재료도 모두 준비된 상태였다. 가이드가 재료를 섞고는 롤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곤 먼저 시범을 보였다. 옆에서 남들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나중에 시식에만 참여했다.


 


차분한 분위기가 넘치는 하롱베이의 아침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진주 양식장에 들러 진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날 유람선이 출발한 선착장으로 되돌아가는 중이다.


 




스프링 롤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약식의 쿠킹 클래스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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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2.0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날씨가 안 좋았던 걸까요, 아니면 베트남도 중국같이 공기질이 좋지 않은 걸까요? 파란 하늘과 햇빛을 받은 하롱베이의 모습은 다음 기회에 봐야겠어요~

    • 보리올 2018.12.04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가 운이 좋지 않아 그런 날씨를 맞았겠지. 원래 하롱베이는 안개는 많은 지역이라 하더구나. 중국에서 오염된 공기가 베트남으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베트남도 최근 산업화가 급속 진행되면서 자체적으로 공기 오염을 시키지 않을까 싶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70km 떨어진 통킹 만(Gulf of Tonkin)에 위치하고 있다. 하롱(下龍)이란 말은 용이 내려왔다는 의미다. 중국이 바다로 베트남을 침공했을 때,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구슬과 보석을 내뿜었고 그것이 바다 위에 점점이 섬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하롱베이가 유명세를 떨치는 이유는 이 지역에 카르스트 지형의 섬들이 자그마치 1,969개나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석회암이 풍화작용을 거쳐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의 섬들이 만들어내는 기묘한 자연 경관이 무척 뛰어나다. 바다에서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 때문에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배는 파도조차 없는 잔잔한 수면을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상갑판에 마련된 안락의자에 앉아 눈 앞으로 다가오는 풍경에 시선을 주며 세상사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 바다에 떠있는 섬들이 마치 산 속의 기암괴석처럼 다가왔지만, 날씨가 맑지 않은 것이 좀 흠이었다. 그럴 것이면 차라리 안개가 끼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았을텐데 말이다.

 

우리 앞뒤로 속도를 달리해 달리는 배들이 많았다. 세 시간을 그렇게 달리니 차츰 지루함이 몰려왔다. 목적지가 가까워오는 것인지 여기저리 닻을 내린 배들이 눈에 들어오고, 바다에서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보혼 섬(Bo Hon Island)에 있는 승솟 동굴(Hang Sung Sot)을 가기 위해 배에서 내렸다. 계단을 타고 동굴 입구까지 좀 올라야 했다. 공간이 넓은 동굴엔 천장에서 바닥까지 연결된 종유석이 꽤 많았다. 베트남에서 이보다 큰 동굴 몇 개를 본 적이 있어 그리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출구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오히려 더 좋았다. 투어에 포함된 카약을 타러 갔다. 한 시간의 여유를 준다. 사람들이 움직인 방향을 쫓아 섬 하나를 돌았더니 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유람선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상갑판에 올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수다를 떨었다. 밤바다엔 불을 밝힌 유람선들이 주변에 떠있을 뿐이다. 모처럼 맞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바다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유람선 위에서 기묘한 모습을 한 섬들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카약을 타고 섬을 둘러보는 것도 하롱베이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액티비티 가운데 하나다.


승솟 동굴의 입구는 배에서 내려 계단을 타고 조금 올라야 했다.





승솟 동굴의 내부는 섬에 있는 동굴치고는 꽤 공간이 넓었다.


동굴을 나와 전망대에 서자, 탁 트인 하롱베이의 풍광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하롱베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나룻배에 물건을 싣고 유람선을 찾아다니며 행상을 하고 있다.


 


유람선에서 야경을 보면 낭만이 뚝뚝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온통 어둠만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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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쓰는 엔지니어 2018.11.01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람선을 타고 하롱베이를 돌면서 구경하는 건가요? ㅋㅋㅋㅋ 너무 재밋고 즐길거리도 많네요 ㅎㅎ

    • 보리올 2018.11.02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하롱베이야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이죠. 헌데 몇 시간 계속 해서 보니까 좀 식상해지더군요. 그래도 한 번은 꼭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2. justin 2018.11.29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아쉽습니다. 주로 배에서 시간을 보내야해서 아버지께 좀 갑갑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롱베이 섬들은 바위를 타거나 암벽 등반하기에는 힘든 지형이겠죠?

    • 보리올 2018.11.30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갑판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변화가 없어서 약간 지루하긴 했지. 암벽 등반할 만한 곳도 있지 않겠냐. 그런 정보를 갖지 않아 큰 관심을 갖진 않았다.




베트남으로 건너와 그 동안 뒤로 미뤄두었던 하롱베이(Halong Bay)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것이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인도차이나(Indochine)>란 프랑스 영화를 보고 거기에 나왔던 바다 풍경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적이 있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그곳이 바로 하롱베이였다. 홀로 여행하던 도중에 예정에도 없던 베트남 행을 결심한 이유도 하롱베이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꽤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롱베이를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한 후에는 마음이 좀 바뀌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뛰어난 자연 경관을 지닌 곳임엔 틀림없지만,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없었다. 아무래도 바다보다는 산이 나와는 궁합이 맞는 모양이었다. 이제 다시 하롱베이를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그저 마음 속에 있던 버킷 리스트 하나를 지운 것에 만족한다.

 

하노이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유람선에서 하룻밤 묵는 크루즈 투어를 신청했다. 배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는 유람선의 등급에 따라 투어 비용이 차이가 많았다. 여행사 추천을 받아 중간 가격대에서 하나를 골랐다. 버스는 하노이 시내를 돌며 손님을 픽업해 하롱베이로 향했다. 중간에 휴식을 겸해 미술품과 공예품을 파는 매장에 들렀다. 장애인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작업장도 둘러볼 수 있었다. 하롱베이 유람선 선착장에 닿았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답게 엄청난 인파로 붐볐고, 바다에도 수많은 배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눈을 팔다가 가이드를 놓치면 오도가도 못 할 판이라 신경이 쓰였다. 작은 도선을 이용해 사람들을 유람선으로 실어 날랐다. 선명이 안크 두엉(Ank Duong)인 유람선에 올랐다. 배에 올라 하루 묵을 방을 배정받곤 식당에 모여 점심을 먹었다. 하롱베이도 식후경 아니겠나.


 






하롱베리로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른 공예품 매장. 장애인이 그렸다는 그림이 주를 이뤘고 그 외에 공예품도 꽤 많았다.


이틀을 함께 보낸 일행 가운데 우리 나라 예비군복을 입은 친구가 있어 내 시선을 잡아 끌었다.


 



유명 관광지답게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혼잡했던 하롱베이 유람선 선착장



조그만 도선에 올라 바다 위에 떠있는 유람선으로 향했다.


 





유람선에 올라 각자 방을 배정받고는 식당에 모여 점심 식사를 했다.


유람선이 시동을 걸고 본격적으로 하롱베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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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1.27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에서 봤던 풍경이었는데 그곳이 다름아닌 베트남의 하롱베이였군요! 듣던 것과는 다르게 큰 감흥을 받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 보리올 2018.11.28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도차이나에 나온 하롱베이는 실로 아름답기 짝이 없었는데 실제 내 눈으로 본 풍경은 그저 그렇더구나. 물론 특이한 풍경은 신기하긴 했지. 원래 유명한 곳을 가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은 법 아니냐.




오토바이 뒤에 실려 퐁냐케방 국립공원(Phong Nha-Ke Bang National Park)으로 이동했다. 동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는데, 오토바이로 한 시간 이상 걸린 듯했다. 퐁냐케방을 알리는 안내판이 산 정상부에 설치되어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고 유네스코 로고를 함께 쓰고 있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세계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자랑한다. 국립공원 경내에 300여 개의 석회암 동굴이 있어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 퐁냐 동굴(Dong Phong Nha)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 1899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수차례 조사를 거쳐 일반인에겐 1995년에야 개방되었다. 동굴 길이는 7.7km지만 일반 관광객은 1.5km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14명이 탈 수 있는 유람선에 올랐다. 크기가 비슷한 유람선을 모두 파란색으로 칠해 놓았다. 20여 분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동굴 입구에 닿는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이 옆을 스쳐 지나갔다.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들만 분주히 강을 오르내렸다. 퐁냐 동굴 입구에서 모터를 끄고 노를 저어 동굴 속으로 들어섰다. 퐁냐 동굴은 돌로 이루어진 산 아래를 오랜 세월 강이 흐르면서 만들어 놓은 동굴이다. 정적 속에서 노 젓는 소리만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특이한 형태의 종유석이나 석순이 있는 곳은 조명을 준비해 놓았다. 유람선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30여 분 동굴 속을 구경했다. 솔직히 그리 대단하단 느낌은 없었다. 입구 쪽에서 배에서 내려 동굴 속을 거니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곳이 오히려 신비로운 모습을 한 종유석와 석순이 더 많았다. 퐁냐 동굴의 진면목을 보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자연이 만든 걸작 앞에서 서성이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퐁냐케방을 알리는 안내판이 산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퐁냐케방 국립공원의 동굴 매표소. 퐁냐 동굴만은 15만동, 티엔선 동굴을 포함하면 8만동인가를 추가로 내야 했다.



유람선에 올라 동굴로 향했다.

유람선 비용은 입장료와는 별개인데, 혼자 타면 40만동을 요구해서 같이 갈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강을 거슬러 오르며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눈이 시원해졌다.



퐁냐 동굴 입구에 도착해 동굴 안을 흐르는 강을 따라 올랐다.





유람선을 타고 본 퐁냐 동굴은 잔뜩 기대하고 온 사람에겐 좀 실망스러웠다.








배에서 내려 두 발로 걸으며 동굴을 감상할 기회가 있다. 신비로운 모습을 한 종유석과 석순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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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in 2018.11.01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무려 100년 가까이 개방 안 한 이유가 뭐였을까요?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주위 마을이 개발되고 상업시설이 들어오고 난리가 났을 법 합니다.

    • 보리올 2018.11.02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년 가까이 개방하지 않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다. 학술조사도 있었을 것이고 관광지로 인프라도 필요했을 것이고. 유명 관광지라도 그렇게 먹자판은 아니더구나.